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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하동군을 농촌형도시 복지모델로 만들기 위해 힘써 [2014-04-30 10:35:57] | |||
경남지체장애인연합 하동군지회장 김태원 | |||
[시사투데이 강영란 기자] 우리나라 장애인 숫자는 총 3백 만 명으로 그 중 등록되지 않은 장애인, 노화로 인한 청각·시각의 퇴화, 기타 가벼운 신체장애까지 포함하면 총 장애인 수는 인구의 약 10%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정부에서는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장애인차별금지법)’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장애인에 대한 막연한 편견과 두려움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이에 이런 현실의 편견을 없애고 모든 장애인들이 잘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을 쏟고 있는 ‘경남지체장애인협회 하동군지회(지회장 김태원)’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남지체장애인협회 하동군지회는 지난 1990년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 및 사회참여 확대를 도모해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곳은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 사업으로 민원 상담 및 장애인 성폭력 상담실을 운영하고 장애인 보조기구 지원 및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경남지체장애인 편의시설지원센터’는 장애인뿐만이 아니라 지역의 노인·어린이·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편의시설로 운영되고 있어 하동군민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컴퓨터·노래·게이트볼·낚시 등 다양한 문화생활을 위한 교육을 마련해 장애인들의 여가 및 체육 활동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장애인 고용 일자리 창출 사업의 일환으로 다양한 기능습득교육을 실시해 재활자립 및 취업·창업 기회를 제공하며 장애인의 사회참여를 높이고 있다.
이곳의 김태원 지회장은 폴리오에 감염되어 하반신 장애를 입은 후 꾸준히 장애인의 복지문제에 관심을 가져오다가 지난 2012년 6대 지회장에 선출됐다. 취임 후 그는 각 지역 장애복지시설과 교류하고 장애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지역특색에 맞는 장애인복지사업을 위해 힘써왔다. 김 지회장은 “한 언론사에서 실시한 2012년 조사 결과에서 하동군은 인근 지역에 비해 장애 복지사업이 많이 낙후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또 “10년 전에 비해 물가가 16% 올랐음에도 장애인에 대한 예산은 그 때나 지금이나 똑같이 지원되고 있다. 이는 반드시 시정이 되어야 할 문제이며 관계 공무원들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고 했다. 이에 김 지회장은 장애인 보행 및 휠체어 통행이 자유로운 무장애 도시의 필요성에 대해 홍보하고 각 읍·면사무소에 장애인 사무실을 두고 지정된 병원과 약국에서 장애인들(1~3급)의 의료비 및 약값의 30%를 감면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하동삼성병원과 진주예손요양병원과 MOU를 체결했다. 특히 그는 경남시설관리공단과 함께 장애인을 위한 특별교통수단인 ‘장애인콜택시’를 본격적으로 도입·운행하는데 큰 힘을 쏟았다. 장애인콜택시는 휠체어를 탄 상태로 택시에 승차할 수 있도록 개조된 특수차량으로써 중증장애인이 이용하고자 하는 시간에 맞춰 1566-4488로 호출하면 가장 가까운 운전봉사자에게 연결된다. 이는 불편한 몸을 이끌고 선뜻 외출할 수 없었던 장애인들의 이동을 용이하게 해 사회활동 참여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김 지회장은 “복지는 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며 더 나은 복지를 위해 전 직원들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하동군을 농촌형도시의 복지모델로써 만들어가기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지체장애인연합 하동군지회 김태원 지회장은 지체장애인 재활교육사업 및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사업에 헌신하고 지역봉사활동 선도에 이바지한 공로로 '2014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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