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택배
김선태 『햇살 택배』에서
겨우내 춥고 어두웠던 골방 창틈으로 누군가
→ 미래를 바라보면서 희망을 품는 마음, 계절이 지나가는 시간, 시간의 흐름 속에 있는 친근한 소중한 어떤 것, 누군가를 기다리는 동안
인기척도 없이 따스한 선물을 밀어 넣고 갔다
→ 드러내지 않는 세상, 드러나지 않는 곳, 밝음, 반가운 소식, 누군가에 대한 기대, 아무 생각없이 넣은 택배
햇살 택배다
→ 따스한 것들이 전해져 옴, 나를 밝게 비춘다, 그분
감사의 마음이 종일토록 눈부시다
→ 행복의 서곡, 오래가는 마음, 오래도록 따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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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마음은 햇살이다
→ 햇살이 비추는 택배는
→ 누군가의 소중한 마음을 담아
→ 누군가를 기다리다 보면 알게 되는 것들
→ 햇살이 있다!
→ 나는 아주 조그마한 것에서
행복해진다. 때로는 누군가의 드러나지
않는 손길이 나에게 희망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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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 길고 단단한 어둠 속의 고통
그 눈부신 탈출이 눈부시지
[창틈으로 누군가]
↘ 창틈의 이는 희망찬 햇살
종일토록 눈부시지
[인기척도 없이]
↘ 소리도 없이 들어찬 희망사냥꾼.
[햇살 택배다]
↘ 햇살이 나는 희망의 선물을 준다
비록, 유료지만
[감사의 마음이 종일토록]
↘ 종일토록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야 되리라.
[눈부시다]
↘ 눈부신 어느 날에
나를 눈부시게 하는 것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