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오른 교복 가격 왜?
2021년 1월 중.고등학교 배정 발표가 난 후 입학 준비를 위해 교복매장을 찾은 학부모들은 작년보다 오른 교복 가격에 당황했다. 지자체의 무상 교복 지원사업으로 동.하복 한 벌씩과 생활복이 현물로 지급되지만 체육복과 와이셔츠, 생활복 등의 추가구매로 15만 원 이상의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했기 때문이다.
한 학부모는 “무상 교복 지원을 받아서 부담이 없을 줄 알았는데 막상 추가 비용으로 부담이 커지니 교복 사이즈가 큰 걸로 구매를 하게 되고 교복을 딱 맞게 입고 싶다는 아이와 의견충돌이 생기네요.”라며 난감함을 표현했다.
매탄동 지역 일부 중고등학교 교복 구매가격을 살펴보면, 동복의 경우 작년 대비 올해 재킷 가격이 30,000~34,000원, 와이셔츠는 15000~22000원, 조끼는 9000~14000원, 스커트와 바지는 27000~31000원 정도가 올라서 총구매액이 81,000~101,000원 상승한 것을 알 수 있다. 하복과 생활복도 10,000원~15,000원 정도가 오른 가격으로 책정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영통지역의 중고등학교도 비슷한 상황이다.
교복 가격 상승 이유에 대해 업체에서는 판매 금액에 대한 정가 부분은 본사에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공정거래위원회 고시대로 판매점에서 정하는 것으로 각 대리점별 교복 가격이 상이할 수 있다며 본사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정부의 교복 가격 안정화 방안에 따라 시행된 ‘학교주관구매’제도를 통해 각 학교별 교복선정위원회와 조달청의 공개경쟁입찰을 거쳐 교복 업체가 선정되고 있다.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최저가 대리점이 선정되는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작년 대비 가파르게 상승한 교복비를 두고 학부모들은 교복업체들의 담합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학교별로 현황을 파악 중이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여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도 학교 교복 지원 조례」에 따라 경기도교육청(50%), 경기도(25%), 수원시(25%)가 함께 재원을 분담하여 2021년도 중.고등학교 1학년 신입생에게도 교복을 현물로 지원한다.
송희경 주민기자
| | 재킷 | 셔츠 | 조끼 | 바지,스커트 | 동복합계 |
효원고 | 2019 | 54,000 | 31,000 | 19,000 | 49,000 | 153,000 |
2020 | 35,000 | 23,000 | 19,000 | 35,000 | 112,000 |
2021 | 69,000 | 45,000 | 33,000 | 66,000 | 213,000 |
매현중 | 2019 | 70,000 | 30,000 | 30,000 | 56,000 | 186,000 |
2020 | 40,000 | 30,000 | 25,000 | 40,000 | 135,000 |
2021 | 70,000 | 45,000 | 34,000 | 67,000 | 216,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