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3월12일 - 출 20:14 간음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명령은 육체적 부정을 금지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우리의 마음과 영혼이 순결하게 하나님께 속하기를 원하시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 육신의 정욕과 탐닉이 만연하는 만큼, 순결과 거룩함의 가치는 점점 악화되고 있습니다.
구약성경은 간음을 가정 파괴를 넘어, 하나님과의 언약을 깨뜨리는 행위로 여깁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가정의 질서를 훼손하는 죄입니다. 말라기 2장 14~16절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배우자와의 언약을 배반한 일을 매우 심각하게 다루십니다. 혼인을 단순히 사람 사이에 계약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맺은 거룩한 언약으로 보신 것입니다.
간음은 종종 영적 배교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예레미야 3장 8절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우상 숭배를 '영적 간음'으로 묘사하시며, 그들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깨뜨렸다고 꾸짖으셨습니다. 이는 간음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배반하는 행위임을 보여 줍니다.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간음의 의미를 더욱 깊이 설염하셨습니다. "또 간음하지 말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마5:27~28)." 예수님은 간음이 단지 육체적인 행위에 국한되지 않고, 마음과 생각의 문제임을 가르치셨습니다. 간음은 행동 이전에 마음에서 이미 시작됩니다. 생각과 마음이 순결하지 않을 때, 그것이 죄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마음을 정결케 하는 것은 우리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오직 성령의 도우심으로만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날마다 진심으로 성령을 간구해야 합니다.
우리 사회는 정욕과 쾌락을 부추기는 문화외 기술로 가득합니다. 음란물, 부도덕한 콘텐츠, 잘못된 가치관이 우리 마음을 혼란스럽게 하고,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만듭니다. 참된 혁신과 사랑 대신 자기 욕망을 채우기 위한 관계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는 개인주의와 자기중심적 사랑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이를 위해 더욱, 하나님 말씀에 의지해야 합니다.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는 것이 마음과 생각을 지키는 첫째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