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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인애가 없으므로 망하는도다(호세아 6:1~11)
* 본문요약
이스라엘 백성들이 만일 하나님께로 돌아가자고 외치며 하나님 앞에 나오기를 힘쓴다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이틀이나 삼 일 후에 낫게 하실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새벽빛같이 항상 일정하게 나오시니
그들이 하나님께로 나오기만 한다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고치실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인애가 아침 이슬처럼 쉬 사라지니 이를 어찌한단 말입니까?
그들이 아담처럼 언약을 어기고, 제사장들마저 사람들을 죽이는 데 참여하고 있으니
그들에 대한 심판의 날이 이미 정하셨다고 탄식하며 말씀하십니다.
찬 양 : 315장(새 525) 돌아와 돌아와
323장(새 532) 주께로 한 걸음씩
* 본문해설
1. 하나님의 간절한 기대 : 백성들이 이렇게 말을 한다면(1~3절)
1)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다시 싸매어 주실 것이라.
2) 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제 삼일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 앞에서 살리라.
3)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오심은 새벽빛같이 일정하니(새벽이 오는 것처럼 어김이 없이 분명하니),
땅을 적시는 늦은 비(봄비)처럼 우리에게 임하여 오실 것이라.
- 이틀 후에, 제 삼일에(2절) :
우리가 여호와를 알기에 힘쓰면 주께서 우리를 치료하시는 데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뜻합니다.
우리가 보기에 아무리 힘든 것 같아도 하나님 보시기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 여호와를 알자(3절) : 다아트
‘알다’에 해당하는 ‘다아트’는 ‘야다’에서 유래한 단어로
‘지식, 지혜, 통찰력’을 의미합니다만,
특히 인격적인 경험과 깊은 사귐을 통해 얻은 지식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여기에서는 우상숭배와 배교에서 떠나
하나님을 섬기는 자리로 힘써 돌아오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 힘써(3절) : 라다프
‘힘써’에 해당하는 ‘라다프’는 ‘추적하다, 뒤따르다’라는 뜻으로
온 마음과 성품을 다하여 열심히 행하는 것을 뜻합니다.
2. 제사보다 인애를 원하시는 하나님(4~6절)
4) 그러나 에브라임아 내가 네게 어떻게 하랴? 유다야 내가 네게 어떻게 하랴?
너희의 인애가 아침 구름이나 쉬 사라지는 이슬 같도다.
5) 그러므로 내가 선지자들을 보내어 너희를 치고
내 입에서 나오는 말로 너희를 죽였노니,
내 심판은 번쩍이는 번개와 같으니라.
6) 나는 인애(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 아는 것을 원하노라.
3. 돌이키지 않으면 심판을 면하지 못하리라(7~11절)
7) 그들은 아담처럼 언약을 어기고 거기에서 나에게 패역(반역)을 행하였느니라.
8) 길르앗은 악을 행하는 (폭력배의) 성읍이라.
피 발자국으로 편만하도다(가득 찼도다).
9) 강도떼가 숨어서 사람을 기다리듯이 제사장 무리가
세겜으로 가는 길목에 숨었다가 살인하니, 그들이 사악을 행하였느니라.
10) 내가 이스라엘 집에서 가증한(끔찍한, 소름끼치는) 일을 보았나니,
거기에서 에브라임은 음란한 짓을 하였고 이스라엘은 더렵혔느니라.
11) 또한 유다여, 내가 내 백성의 사로잡힘을 돌이킬 때에
유다 네게도 추수할 일(심판의 일)을 정하였느니라.
- 길르앗(8절) :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반 지파가 있는 요단 동쪽 땅을 가리킵니다.
그 땅이 행악자의 성읍이 되어서 이방인의 땅과 다름없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 세겜으로 가는 길목에 숨었다가(9절) :
세겜은 사마리아에서 벧엘로 가는 길목에 있는 성읍으로,
제사장들이 그 길목에서 숨었다가 사마리아에서 벧엘로 가는 순례객들을 살인하고
그들의 것을 약탈한다는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하나님의 간절한 염원 : 이스라엘이 이런 말을 한다면
호세아서 6~7장은 하나님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말씀입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회복되기를
하나님께서 얼마나 간절히 바라고 원하시는지가 가슴 저리게 담겨 있습니다.
1)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그가 우리를 도로 낫게 하실 것이라(1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이 그들이 행하던 모든 죄의 습관을 당장 중단하고
곧바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기를 바라시는 것은 아닙니다.
반죽이 발효되는 동안에만 중단하고 항상 달궈져 있는 빵 만드는 자의 화덕처럼
항상 뜨겁게 달궈져 있는 육신을 가진 그들이
말씀을 들었다고 곧바로 죄의 습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을
하나님께서도 이미 잘 알고 계십니다.
그저 그들 입에서 “여호와께로 돌아가자”하는 말이 나오기라도 한다면 좋겠다고
하나님께서 탄식하며 하시는 말씀입니다.
만일 그들이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하는 말이라도 한다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낫게 하시고 그들의 죄의 습관을 고치실 것입니다.
그들이 자기의 힘으로 그 죄의 자리에서 빠져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들의 손을 붙잡고 죄의 늪에서 빠져나오게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고친 후에 하나님께로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의 병을 고치시시는 것입니다.
2)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고 제 삼일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라(2절)
만일 우리가 “힘써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우리의 죄를 주께 고백하고 용서를 빌자”하고 말한다면
하나님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고 제 삼일에 우리를 일으키실 것입니다.
‘이틀 후에, 제 삼일’은 아주 짧은 시간을 뜻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치료하시는 데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로 나아가려는 마음을 품고 주께 도움을 청한다면
이미 죄로 죽을 몸이 되었을지라도 우리를 살리시고,
우리가 주님의 말씀으로 다시 일어서도록 도우십니다.
그러니 당장 죄의 습관을 고칠 수 없으면 주께 도움을 청하기라도 하라는 것입니다.
3) 그의 나오심은 새벽빛처럼 일정하니 힘써 여호와를 알자(3절)
날마다 새벽이 되면 어김없이 태양이 떠오르는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항상 우리를 돕기 위해 우리 곁에서 준비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하나님께로 돌아갈 마음을 품고
우리가 하나님께로 돌아가기를 원한다고 고백하기만 한다면,
항상 우리 옆에 계신 하나님께서 우리 손을 붙잡고 일으켜 주십니다.
● 묵상 :
그러므로 주께로 나가기에 힘쓰는 자들이 되라는 것입니다.
주께로 가기를 원한다고 힘써 부르짖으라는 것입니다.
주께로 나가기를 원하는데 이 저주받을 이 욕망 때문에 잘 안 되니
도와달라고 간절히 부르짖는 것, 이것이 곧 우리가 힘써 해야 할 일입니다.
2. 하나님의 안타까운 탄식
1) 너희의 인애가 쉬 사라지는 이슬 같구나(4절)
이스라엘 백성이 이렇게 간절히 주님을 원하며 찾기만 하면
주께서 그들을 살리시고 다시 일으켜 주실 텐데, 이를 어쩌면 좋습니까?
그들의 마음에 혹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어쩌다 생겼다 할지라도
아침 안개나 이슬처럼 금방 사라지고 없어지니 이를 어쩌면 좋습니까?
어느 틈에 세상의 욕망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하나님 섬기지 못하도록 그를 훼방을 놓으니 이 노릇을 어찌합니까?
2) 그래서 내가 선지자들을 보내어 너희를 치고(5절)
하나님께서 그들을 도와주시려고 만반의 준비를 다 하시고
그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기만을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여호와께로 돌아가자”하는 말이라도 하기를 바라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라는 말 한마디도 하기 힘든 자들이 되었습니다.
그저 입에서 나오는 말이라고는 ‘바알’뿐이며,
그 육신으로 하는 일이라고는 폭력과 거짓과 음란한 짓들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보내어
그들을 심판과 징계로 치시리라는 말씀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이를 어찌합니까?
아무리 무서운 말로 경고를 해도 도무지 두려워하지를 않습니다.
장차 지옥에 떨어져서 영원히 고통을 당하게 되리라는 말보다
호주머니에 있는 돈 10만 원이 사라지는 것을 더 두려워합니다.
하나님의 진노의 말씀보다
오늘 밤에 있을 그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는 것을 더 두려워합니다.
3) 헛된 예배에 대한 경고 : 제사보다 인애를, 번제보다 하나님 아는 것을 원하노라(6절)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죄를 밥 먹듯 저지르면서 드리는 예배에 대하여 경고하십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죄 속에서 살다가
주일에 교회에 와서 예배에 참여한 것만으로 한 주간 저지른 죄를
퉁 치겠다는 속셈을 주께서 뻔히 다 보고 계십니다.
이런 예배는 예배가 아니라 뇌물입니다.
회개 없이 복을 받으려 하니 뇌물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간절함 없이 은혜를 받으려 하니 뇌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제사보다 인애를, 번제보다 하나님 아는 것을 더 원하십니다.
제사의 형식을 바르게 갖추는 것보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마음이 더 중요하고,
번제를 드릴 때 해야 할 일을 바르게 하는 것보다
하나님을 알고자 아는 열망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씀입니다.
우리 식으로 말하면 예배드릴 때
사도신경을 앞에서 해야 하나 뒤에서 해야 하나 따지는 것보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갖는 것, 하나님을 알고자 힘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씀입니다.
● 묵상 :
장로교의 예배가 더 좋은 예배인가, 아니면 감리교의 예배가 더 좋은가,
아니면 침례교나 성결교나 순복음 교회의 예배인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예배의 절차가 어떻다 하는 것이 아니라,
예배드리는 자의 마음속에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고자 하는 간절한 열망을 갖는 것입니다.
3. 돌이키지 않으면 심판을 면치 못하리라
1) 길르앗은 악을 행하는 성읍이라(7~8절)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이스라엘을 향하여 애절한 사랑의 세레나데를 부르신 하나님의 이 간절한 호소가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들리지 않습니다.
이미 그들의 마음에 욕망이 가득 차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길르앗은 악을 행하는 성읍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길르앗은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반 지파가 살고 있는 요단 동편 땅을 가리킵니다만,
여기에서는 북왕국 이스라엘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북왕국 이스라엘 전체가 이미 악으로 가득한 성읍이 되었습니다.
2) 제사장의 무리가 세겜으로 가는 길목에서 살인하니(9절)
세겜은 사마리아에서 벧엘로 가는 길목에 있는 성읍입니다.
더구나 세겜은 실수로 사람을 죽인 죄인들이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 피하는 성읍인 도피성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제사장들이 숨었다가 벧엘로 가는 순례객들과,
세겜으로 도망하여 생명을 보호하려는 자들을 약탈하고 살인을 합니다.
그들을 보호해야 할 제사장들이 도리어 그들을 죽입니다.
그들을 하나님 품으로 인도해야 할 자들이 도리어 약탈합니다.
그야말로 이스라엘이 전체적으로 다 악으로 오염된 것입니다.
3) 에브라임과 유다의 추수할 일을 정해놓았느니라(10~11절)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에브라임과 유다의 추수할 날짜를 정해 놓았다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추수는 심판을 뜻합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도우심의 손길을 끝내 거부하니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된 것입니다.
● 묵상 : 우리 앞에도 하나님께서 이미 작정하신 추수의 때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호세아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간절하고도 애절하게 호소하셨으나
그들이 끝내 거절하여 심판을 받게 된 것처럼,
오늘날에도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간절하고도 애절하고 호소하시지만
그 호소에 귀 기울이는 자는 참으로 적습니다.
교회에 나와 기도하는 자들도 세상 것 더 달라고 기도할 뿐
하나님을 사랑하게 해 달라는 기도는 참으로 적습니다.
당신은 어떻습니까?
* 기도제목
1.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간절한 호소를
외면하는 자들이 되지 말게 하옵소서.
2. 주여, 우리가
주님을 사랑하며 섬기는 자가 될 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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