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회장 편지(112)
오늘 작성한 '출근길 단상'을 우리 새마을가족과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새마을운동에 대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전국 60여 개 대학에 대학새마을동아리가 구성되어 있고, 지난 5월에는 전국 연합회도 결성하였습니다.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큰 성과를 열거하기는 어렵지만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각 대학 동아리 대표 100여 명이 중앙회 연수원에서 1박 2일 동안 새마을교육을 받은 바 있습니다. 저는 동아리 학생들을 대상으로 ‘왜 새마을운동에서 여러분(MZ세대)이 필요한가’에 대한 강의를 했지요. 물론 현재 새마을지도자들의 연령대가 높기 때문에 좀 더 젊어진다는 의미로 대학생들의 참여가 필요하지만, 그것이 가장 큰 이유는 아닙니다. 100세 시대를 맞아 60~70대의 지도자들도 정신적, 육체적으로 활동에 무리가 없습니다. 따라서 MZ세대의 참여가 필요한 것은 그들의 생각과 가치 지향이 새마을운동에 투영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MZ세대를 마땅치 않게 생각하는 어른들도 있지만, 저는 그들을 높이 평가합니다. 윗세대에 비해 능력이 뛰어납니다. 현대 사회에서 지식의 습득과 적용에 필수적인 디지털 기기의 활용에 뛰어나고, 윗세대에 비해 외국어 능력도 탁월해서 국제적 감각과 리더십을 두루 갖추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개성을 강조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며, 타인의 시선을 크게 의식하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지요.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내재되어 있던 잘못된 관행, 특히 불공정을 ‘가장 더럽고 치사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들은 새로운 문화와 규범들을 만들어 낼 것이며, 이것이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를 Top10이 아니라 Top3에 올려 놓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새마을운동은 작년부터 ‘영구(young & 舊)잇기’와 ‘세대보완’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시작이지만 MZ세대들의 사고와 가치관이 새마을과 접목된다면 큰 질적 변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교육에서도 잘 놀고, 거침없이 토론하며, 실용적이고 효율성을 중시하는 성향을 유감없이 드러냈습니다.
선배 새마을지도자님들은 이들의 잠재력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실거죠?
2022년 8월 8일
염홍철 드림
이춘효 구 협의회 회장카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