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거의 하루종일 비)
아침은 어제 사 놓은 빵으로 간단히 해결하고 비 그치기를 기다리나 그칠 기미가 없어 그냥 출발하기로 한다.
9시 20분 출발. 2층 창문 두개 달린 방이 우리가 묵었던 2호실.
하지만 불과 10여 분 만에 비 피할 요량으로 '곳' 카페로...
엄나무 가시가 어마어마하다.
여기를 지나 조금 더 가면 짧지만 멋진 산길이 시작된다.
귀룽나무
갈매기들도 비를 피하고 있다.
역시 우연히 들어간 곳이 맛집이다.
와이프가 돼지고개 추가로 시켰냐고 물어볼 정도로 제육볶음이 실하다.
주문진항 정가네밥집
40코스를 걷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아들바위
40코스 종점, 41코스 시작점.
주문진항에서 오른쪽으로 언덕길을 올라 등대공원에서 내려오면 향호 둘레길이다.
80년대 중반 이곳에서 대낚시를 했었는데 그 때 잡은 숭어회를 떠 주시던 할아버지, 할머니 생각이 난다.
휴휴암
40코스 12.7km, 41코스 12.2km 오늘은 25km 이상을 걸었다.
마땅한 숙소를 찾을 수 없어 게스트하우스 '욜로하'에서 숙박.
황소숯불갈비에서 모처럼 삼겹살로 뒤풀이.
오늘은 종일 비가 왔고 거리도 만만치 않아 힘든 하루였다.
첫댓글 하루에 두번이나 카페에 가다니 기록이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