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나뭇잎이 살랑이는 소리, 강의 물고기가 첨벙이는 소리, 덩실덩실 흥겨운 농악소리, 발랑시인의 시 읊는 소리, 덩더쿵 방아찧는 소리가 귓가에 머무는 곳.
자연의 소리와 함께 온전히 쉬어가며, 바람과 햇살을 마주하고, 흘러가는 시간을 깊게 느낄 수 있는 이곳은 '신명나는 소리에 풍월을 읊는 숲소리마을' 입니다.
<출처: 화순군농촌체험권역통합글로그>
5월 초에 화전 만들기 체험을 했던 삼복권역컴뮤니티센터 숲소리마을에서 추억의 도시락 만들기 체험을 하고 왔습니다.
가족들이 지난달 체험 이후 화전 만들었다는 말을 마치 노랫말처럼 주기적으로 선생님들에게 어필하여(화전 만들었다고 쓰고 또 체험하러 가고 싶다라고 읽어요 ^^;;;) 가족들의 바람을 해소하고 또 다른 즐거움을 안겨 드리고자 맛있는 체험을 기획하게 됐답니다.
이번 체험의 주제는 추억의 도시락 만들기로 우리 가족들이 머리가 히끗한 세대까지는 아니지만 대부분 도시락을 싸들고 다니면서 초.중.고의 학창 시절을 거쳐야만 했던 세대이기 때문에 옛날 도시락에 대한 아련한 향수가 조금씩은 남아 있지 않을까 싶어요.
간단한 도시락이라도 직접 만들려면 손이 많이 가게 되는데,
도시락의 의미와 추억은 살리고 만드는 과정에 대한 어려움은 제거하기 위해서 진행기관의 선생님들이 기본 작업은 미리 해놓으셨더군요.
계란 프라이를 만들어 도시락을 싸는 정도의 수고만 하면 돼서 편하고 즐겁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도시락을 다 쌌으면 그냥 먹나요?
아니죠~ 도시락을 꽉~ 잡고 쉐킷~ 쉐킷~ 흔들어 줘야죠~~~ 옛날 도시락의 핵심은 바로 이거 아닙니까!!! ^^/
이리저리, 이렇게 저렇게 흔들다 보면 굳이 숟가락을 들고 비비지 않아도 골고루~ 아주 맛있게 비벼지게 됩니다.
이게 바로 추억이 담긴 스쿨 비빔밥이랍니다. ^0^
잘 비벼진 도시락을 미리 준비해 둔 어묵국과 함께 먹는데 우왕~ 너무 맛있어서 쌀 한 톨 남기지 않고 박박 긁어먹었는데 후식으로 건강 음료까지 준비해 주셔서 부족함 없는 점심이 된 듯합니다.
추억의 도시락과 함께 그 시절 아름답고 행복했던 추억을 다시 한번 꺼내 볼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이 되셨길 바랍니다!
#체험활동 #추억의도시락 #삼복권역커뮤니티센터 #숲소리마을 #하늘사랑장애인주간보호센터 #화순군 #전라남도
첫댓글 지금 도시락은 잘 섞이지 않는다는 사실~~옛날 도시락은 깡보리밥이 들어가야서 서로 엉키지 않고 잘 섞인다는건 모르셨죠
우와~ 음식 하나로도 시대 상황을 알 수 있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