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백산은 정상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에는 주목과 고사목 군락이 있고 시호등 약초가 많다 삼국유사에 보면 함백산을 묘고산이라고 기록하였는데 수미산과 같은 뜻으로 대산이며 신산으로여겨 본적암·심적암·묘적암·은적암 등의 절이 있었다고 한다.
현재 1,300여년전 자장율사가 문수보살의 계시에 따라 갈반지를 찾아 큰 구렁이를 쫓은후 그 자리에 적멸보궁과 수마노탑을 짓고 석가모니의 정골사리를 모셨다고 하며, 적멸보궁옆 주목나무는 자장율사가 꽂아둔 지팡이가 살아난 것이라하여 선장단이라 부르고 있다. 그리고 극락교와 정암사 계곡은 천연기념물 제73호인 열목어 서식지로도 유명하다.
▶해발 1,573m의 함백산은 태백의 진산이다. 함백산은 강원도 동쪽 태백시와 서쪽의 영월.정선군의 경계를 이루며 뻗어있는 산이다. 남쪽에서 올라온 백두대간이 태백산에서 화방재(어평재)로 굽어 내리다가 함백산으로 솟아 오르며 웅장함을 잇는다. 강원 동부의 최고봉으로 정상에서 태백산, 백운산 등 지역 전체와 동해일출 전망이 가능하다.
산행 기점은 남한강으로 이루어지는 지장천의 상류인 두문동재와 만항재, 또한 적조암 입구 세곳이다 . 현재 이곳 함백산에는 포장도로가 나 있는데, 정상까지 차를 타고 오를 수 있다. 포장도로를 걷기 싫다면 싸리재에서 오르는 등산로를 택한다.
상함백이라고 부르는 은대봉(1,142m)을 지나 50분 정도 걸으면 중함백, 함백산 정상에 오를 수 있다. 함백산 정상에서는 국내 최고(最高)의 고개, 만항재를 지나 수리봉(1,214m), 창옥봉(1,238m), 화방재로 하산길을 잡으면 된다.
싸리재에서 정상까지는 넉넉하게 1시간30분, 정상에서 화방재까지도 1시간30분 정도 걸린다. 싸리재, 은대봉을 지나는 중간에는 국내 최대 길이의 정암터널 위를 걷게 된다. 포장도로라도 상관없다면 태백 시내의 까막바우(문곡역 위쪽) 들머리나 혈동의 혈리굴 있는 곳으로 들머리를 잡으면 된다.
함백산의 품에 안긴 정암사는 서기636년 신라 선덕여왕 5년에 자장율사가 창건하였으며, 경내에는 보물 제410호인 수마노탑과 천연기념물인 열목어 서식지가 있다.
겨울철 산행의 일미로 설원에서 펼쳐지는 주목군락지의 사열은 장관이다. 함백산 주릉은 동쪽의 태백시와 서쪽의 영월, 정선군의 경계를 이루며 뻗는다. 두문동재에서 정상으로 가는 길은 등산로가 뚜렷하고 내내 조망이 시원해 눈이 즐겁다.
▶ 정선 함백산 백두대간의 심장부이자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 설악산(1,708m), 덕유산(1,614m), 계방산(1,577.4m)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산인 함백산(1,572.9m). 행정구역으로는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과 태백시 경계에 있다. 실제로 꽤나 높지만 등산하기엔 별로 힘들지 않다. 주변 마을 자체가 승용차나 버스, 열차로 접근 가능한 고지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족산행지로는 제격이다.
이 산의 만항재에서 시작된 자장천 계곡에는 5대 적멸보궁으로 유명한 정암사(淨巖寺)가 있다. 636년 신라 선덕여왕 5년에 자장율사가 창건한 절로 알려져 있다. 경내에는 보물 제410호인 수마노탑과 천연기념물인 열목어 서식지가 있다. 정상에는 소백산과 더불어 천연보호림으로 지정된 주목 군락이 있다. ‘살아서 천 년, 죽어서 천 년’ 간다는 고산수목이다. 겨울산행을 하다보면 주목과 고사목에 핀 눈꽃이나 상고대가 추위조차 잊게 만들 정도로 절경이다.
열차로 고한역에 내리면 바로 해발 700m라 바위에 새긴 이정표가 있다. 여기서 등산기점인 싸리재(두문동재)나 만항까지 택시로 이동할 수 있다. 싸리재 바로 밑 두문동터널까지는 버스로 갈 수 있으나 택시로 가면 요금은 7,000원이다.
싸리재는 해발 1,268m다. 반대 방향인 만항까지는 가는 버스가 없어 택시를 타야한다. 요금은 10,000원이며, 해발이 1,100m나 된다. 바로 위로는 남한에서 가장 높은 고개이자 포장된 도로인 만항재가 있다. 해발 1,330m로 웬만한 산보다 높은 고개다.
만항재를 거쳐 정상 인근까지 광산도로가 있어 자동차로 진입이 가능하며 드라이브 코스로도 훌륭하다. 다만 눈이 내릴 때는 아예 차를 두고 가는 게 좋을 듯. 워낙 고지대라 도로에 금방 눈이 쌓일 뿐만 아니라 쉽게 빙판이 돼 고립되기 일쑤다. 고한역이나 버스터미널에서 만항 가는 길 3분의 2 지점에 적조암 등산로도 있다.
이와 같이 고한 기점 함백산 등산로는 만항 포함, 만항재, 싸리재, 적조암 등 대체로 3가닥이 있다. 먼저 만항을 기점은 고한역에서 414번 지방도를 따라 만항 소공원을 조금 지나면 왼쪽으로 ‘등산로’라고 표시된 이정표가 나온다. 이 코스가 함백산 올라가는 최단코스다. 1시간 정도 걸린다.
만항재 코스는 이 지방도로 계속 올라가면 이르는 만항재에서 왼쪽으로 꺾인 등산로가 나온다. 안내도가 잘 표시된 이정표가 있다. 쉼터에 있는 이 이정표가 만항재 등산기점이 된다. 그러나 도로를 따라 계속 가면 태백으로 넘어간다. 이 기점에서 1시간 정도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다시 지방도와 접속된다. 등산로 옆으로 광산도로가 나란히 있다.
등산로는 완만한 능선길로 계속 이어진다. 30분쯤 더 올라가면 가파른 바윗길이 나온다. 옛날에는 길도 없었으나 지금은 잡고 올라갈 수 있는 로프를 만들어 놓았다. 이 깔딱고개를 지나면 바로 정상이 펼쳐진다. 만항에서 정상까지 2시간, 만항재에서는 1시간 정도 예상하면 된다.
적조암 코스는 적조암 안내도가 있는 입구에서 20분 정도 걷다보면 적조암 삼거리가 나온다. 계속해서 샘터 사거리까지는 1시간 정도 더 소요된다. 이어 제3쉼터까지 1시간, 정상까지 40분 정도 걸려 총 2시간 정도 걸린다.
싸리재 코스는 싸리재에서 제3쉼터까지 2시간10분, 주목 군락지까지 20분, 함백산 정상까지 20분 등 총 3시간 가까이 잡아야 한다. 물론 겨울철 눈 내릴 때는 소요시간을 2배 이상 잡아야 안전하다.
함백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너무 좋다. 남쪽의 태백산(1,567m)을 위시해서 북쪽으로는 금대봉(1,418m)과 매봉산(1,303m), 서쪽으로는 백운산(1,426m), 두위봉(1,466m), 장산(1,407m) 등 대부분 1,400m 이상인 산으로 덮여 산세가 거대하고 웅장하다. 백두대간의 위용을 나름대로 느낄 수 있다.
하산길은 남은 시간과 체력에 맞춰 원하는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싸리재 길의 초입은 서북쪽 폐내무반 건물 아래로 내려서면 된다. 시멘트길이 이어진다. 이 길은 만항쪽에서 올라오는 광산도로와 연결된다. 약 5분 정도 내려서면 주능선 방향으로 ‘함백산-싸리재 구간’ 표지판이 나타난다.
이곳부터 싸리재까지는 등산로가 매우 뚜렷하다. 함백산 정상에서 중함백까지는 약 50분 걸린다. 1505m봉(중함백)을 넘으면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약 20여 분 진행하면 적조암 안부, 적조암·태백·싸리재·함백산 방향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다시 1320m봉(사거리 안부)을 통과, 정암사 안부까지는 10분도 채 안 걸린다. 정암사 안부는 함백산과 싸리재의 중간쯤 되는 지점이다. 중함백에서 적조암까지는 30분, 싸리재까지는 1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
▶함백산(咸白山 1,572.9m)은 야생화 군락지로 유명하며, 정선군 고한읍과 태백시에 걸쳐 있는 백두대간의 중심에 위치한 산중의 하나이며, 지장천 계곡에는 5대 적멸보궁으로 유명한 정암사와 보물 제410호인 수마노탑, 천연기념물 제73호인 열목어 서식지가 있다. 정상에는 주목이 군락을 이루며, 두문동재에서 만항재까지의 고원지역에는 참나물, 누리대, 취나물 등 산나물이 많다.
특히 겨울산행을 하다보면 주목과 고사목에 핀, 눈꽃이나 상고대가 추위조차 잊게 만들어 준다. 함백산 등산로 중 하나인 만항재(1,330m)는 남한에서 가장 높은 도로이며 두문동재(1,268m)는 만항재와 버금간다. 강원 동부의 최고봉으로 정상에서 태백산, 백운산 등 지역 전체와 동해일출 전망이 가능하다.
산행 기점은 남한강으로 이루어지는 지장천의 상류인 두문동재와 만항재, 또한 적조암 입구 세곳이다 . 현재 이곳 함백산에는 포장도로가 나 있는데, 정상까지 차를 타고 오를 수 있다. 포장도로를 걷기 싫다면 싸리재에서 오르는 등산로를 택한다. 상함백이라고 부르는 은대봉(1,142m)을 지나 50분 정도 걸으면 중함백, 함백산 정상에 오를 수 있다.
함백산 정상에서는 국내 최고(最高)의 고개, 만항재를 지나 수리봉(1,214m), 창옥봉(1,238m), 화방재로 하산길을 잡으면 된다. 싸리재에서 정상까지는 넉넉하게 1시간30분, 정상에서 화방재까지도 1시간30분 정도 걸린다. 싸리재, 은대봉을 지나는 중간에는 국내 최대 길이의 정암터널 위를 걷게 된다.
포장도로라도 상관없다면 태백 시내의 까막바우(문곡역 위쪽) 들머리나 혈동의 혈리굴 있는 곳으로 들머리를 잡으면 된다. 겨울철 산행의 일미로 설원에서 펼쳐지는 주목군락지의 사열은 장관이다. 함백산 주릉은 동쪽의 태백시와 서쪽의 영월, 정선군의 경계를 이루며 뻗는다. 두문동재에서 정상으로 가는 길은 등산로가 뚜렷하고 내내 조망이 시원해 눈이 즐겁다.
백두대간의 심장부이자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 설악산(1,708m), 덕유산(1,614m), 계방산(1,577.4m)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산인 함백산(1,572.9m). 행정구역으로는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과 태백시 경계에 있다. 실제로 꽤나 높지만 등산하기엔 별로 힘들지 않다.주변 마을 자체가 승용차나 버스, 열차로 접근 가능한 고지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족산행지로는 제격이다. 이 산의 만항재에서 시작된 자장천 계곡에는 5대 적멸보궁으로 유명한 정암사(淨巖寺)가 있다. 636년 신라 선덕여왕 5년에 자장율사가 창건한 절로 알려져 있다. 경내에는 보물 제410호인 수마노탑과 천연기념물인 열목어 서식지가 있다.
정상에는 소백산과 더불어 천연보호림으로 지정된 주목 군락이 있다. ‘살아서 천 년, 죽어서 천 년’ 간다는 고산수목이다. 겨울산행을 하다보면 주목과 고사목에 핀 눈꽃이나 상고대가 추위조차 잊게 만들 정도로 절경이다.
싸리재는 해발 1,268m다. 반대 방향인 만항까지는 가는 버스가 없어 택시를 타야한다. 요금은 10,000원이며, 해발이 1,100m나 된다. 바로 위로는 남한에서 가장 높은 고개이자 포장된 도로인 만항재가 있다. 해발 1,330m로 웬만한 산보다 높은 고개다. 만항재를 거쳐 정상 인근까지 광산도로가 있어 자동차로 진입이 가능하며 드라이브 코스로도 훌륭하다.
다만 눈이 내릴 때는 아예 차를 두고 가는 게 좋을 듯. 워낙 고지대라 도로에 금방 눈이 쌓일 뿐만 아니라 쉽게 빙판이 돼 고립되기 일쑤다. 고한역이나 버스터미널에서 만항 가는 길 3분의 2 지점에 적조암 등산로도 있다. 이와 같이 고한 기점 함백산 등산로는 만항 포함, 만항재, 싸리재, 적조암 등 대체로 3가닥이 있다.
▶만항재 코스 먼저 만항을 기점은 고한역에서 414번 지방도를 따라 만항 소공원을 조금 지나면 왼쪽으로 "등산로"라고 표시된 이정표가 나온다. 이 코스가 함백산 올라가는 최단코스다. 1시간 정도 걸린다. 이 지방도로 계속 올라가면 이르는 만항재에서 왼쪽으로 꺾인 등산로가 나온다. 안내도가 잘 표시된 이정표가 있다.
쉼터에 있는 이 이정표가 만항재 등산기점이 된다. 그러나 도로를 따라 계속 가면 태백으로 넘어간다. 기점에서 1시간 정도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다시 지방도와 접속된다. 등산로 옆으로 광산도로가 나란히 있다. 등산로는 완만한 능선길로 계속 이어진다. 30분쯤 더 올라가면 가파른 바윗길이 나온다.
옛날에는 길도 없었으나 지금은 잡고 올라갈 수 있는 로프를 만들어 놓았다. 이 깔딱고개를 지나면 바로 정상이 펼쳐진다. 만항에서 정상까지 2시간, 만항재에서는 1시간 정도 예상하면 된다. 적조암 코스는 적조암 안내도가 있는 입구에서 20분 정도 걷다보면 적조암 삼거리가 나온다. 계속해서 샘터 사거리까지는 1시간 정도 더 소요된다. 이어 제3쉼터까지 1시간, 정상까지 40분 정도 걸려 총 2시간 정도 걸린다.
▶싸리재 코스 싸리재에서 제3쉼터까지 2시간10분, 주목 군락지까지 20분, 함백산 정상까지 20분 등 총 3시간 가까이 잡아야 한다. 물론 겨울철 눈 내릴 때는 소요시간을 2배 이상 잡아야 안전하다. 함백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너무 좋다. 백두대간의 위용을 나름대로 느낄 수 있다. 하산길은 남은 시간과 체력에 맞춰 원하는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싸리재 길의 초입은 서북쪽 폐내무반 건물 아래로 내려서면 된다. 시멘트길이 이어진다. 이 길은 만항쪽에서 올라오는 광산도로와 연결된다. 약 5분 정도 내려서면 주능선 방향으로 ‘함백산-싸리재 구간’ 표지판이 나타난다. 이곳부터 싸리재까지는 등산로가 매우 뚜렷하다. 함백산 정상에서 중함백까지는 약 50분 걸린다.
1505m봉(중함백)을 넘으면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약 20여 분 진행하면 적조암 안부, 적조암·태백·싸리재·함백산 방향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다시 1320m봉(사거리 안부)을 통과, 정암사 안부까지는 10분도 채 안 걸린다. 정암사 안부는 함백산과 싸리재의 중간쯤 되는 지점이다. 중함백에서 적조암까지는 30분, 싸리재까지는 1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
▶함백산 백두대간 종주코스 화방재 - 함백산 - 두문동재(싸리재) - 금대봉 - 매봉산 - 피재
▶화방재 - 함백산 - 두문동재(싸리재) '꽃의 천국' 화방재(꽃방석 고개)는 31번 국도를 동서로 연결하는 중요한 고개다. 해발 950m의 화방재에는 주유소와 민가 3채가 있고 경찰초소 건물이 있다. '영월, 고한, 사북' 방면 교통안내 표지판이 있는 민가가 들머리다. 들머리 왼편에 보이는 포장도로는 만항재를 넘어 고한, 사북으로 가는 414번 지방도이다.
전봇대 굵기의 잎깔나무가 빼곡이 들어차 있는 민가 뒤로 올라서면 서쪽으로 시야가 트이면서 414번 지방도가 만항재로 구불구불 오르고,영월 방면으로 시원스럽게 뻗은 31번 국도가 바라뵌다. 계곡 건너에는 M자 모양을 닮은 장산(1,408.8m)이 버티고 서 있다.
목장 초지와 잎깔나무 경계선을 따라 10분쯤 가면 목장 끝머리에 닿는다. 시멘트 표석 옆에 묘 1기가 있는 이곳부터 수리봉까지 된비알이다. 잎깔나무 사이로 7~8분 지나면 잎깔나무 군락이 끝나고 경사를 더한다. 참나무 사이사이 물푸레나무가 유난히 많은 구간이다. 등허리가 축축해 올 즈음 수리봉(1,214m)에 닿는다(화방재에서 35분 거리).
수리봉은 참나무가 하늘을 가려 조망이 좋지 않고, 듬성듬성 바위가 있는 나뭇가지에 팬더산우회, 로얄산악회, 운악산악회 등의 표지기가 한 곳에 매달려 있다. 이후부터 만항재까지는 비교적 수월한 능선길이다. 수리봉을 뒤로 하면 잠시 내려서는 듯하다가 산죽이 나타난다. 산죽밭이 끝나고 약간 고도를 높여가면서 정북 방향을 가르키던 지침이 방위각 340도가 되며 1,238m봉이다(수리봉에서 15분거리).
1,238m봉 숲에는 대간 종주팀들이 머물고간 흔적이 많은 곳이다. 1,238m봉에서 정북 방향으로 진행하면 쇠뜨기풀과 산죽이 뒤엉켜 자라고 있다. 늪지인 듯한 평탄한 길과 철쭉나무가 자라는 작은 봉을 지나면 방위각 320도로 변하고, 밋밋한 능선길을 걸으면 참나무 사이로 하백산이 보인다. 여기서 방향이 340도로 틀어지면서 물푸레나무와 미역줄나무가 얼굴을 때리는 숲터널을 통과한다.
참나무 군락이 끝나면 하늘을 찌를 듯 솟은 잎깔나무 군락이 나타난다. 잎깔나무 군락도 잠시 후 끝나고 산죽숲 사이로 올라서면 시야가 트이는 곳에 이른다. 묘 2기가 있다. 여기서 뒤를 돌아 남쪽을 보면 황소등 같은 태백산이 동서로 길게 누워 있다. 1,238m봉에서 35분 걸린다.
묘를 뒤로 하면 길이 점점 좋아지고 약 10분에 국가시설물 울타리가 앞을 막아선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돌아 정문 앞으로 나서면 큰 길이 나온다. 414번 지방도가 지나는 만항재(1,330m)다. KBS라디오 홍보 팻말, 도로확포장공사 현황비, 도로표지판, 고압선 철탑 등이 어지럽게 서 있고 음료, 주류, 먹거리를 판매하는 휴게소(011-376-2540)도 있다.
화방재에서 만항재까지는 1시간40분. 반대로 하산하면 1시간 정도 걸린다.이 부근의 계곡 물은 식수로 적합하지 않다.따라서 야영하기에는 좋으나 식수를 구하려면 멀리 만항초등학교까지 가야 하는 것이 흠이다. 북동 방향으로 함백산(1,572.9m)이 빤히 올려다 보인다. 함백산으로 오르는 길은 두 가지 방법이 있다.송전철탑을 따라 주릉을 고집하면 광산도로를 두번 건너야 한다. 이후 부터는 잡목 사이로 서서히 오르면 너덜이 나타나고 철조망아 있는 정상에 올라선다. 철조망 왼쪽을 끼고 돌아내리면 국가시설물이 있는 정문의 도로에 닿는다.
국가시설물 정문에는 사나운 '견공'이 언제 튀어 나올지 모르니 조심해야 한다.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경우 이곳에 도움을 청한다. 또 다른 코스는 414번 지방도로를 따라 내려서다 갈림길에서 오른쪽 시멘트 포장길을 따르는 것이다. 고사목을 지나 한참 오르다 보면 길이 크게 휘어지는 지점 왼쪽으로 주릉 표지기가 보인다. 만항재에서 1시간 걸린다.
함백산 정상에 서면 앞으로 가야 할 대간의 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한눈에 펼쳐진다. 중함백이 코앞에 있고 금대봉(1,418m)에서 오른쪽으로 급히 꺾여 나간 매봉산과 멀리 두타산, 청옥산, 고적대도 눈에 들어온다.머리에 무엇인가 이고 있는 듯이 보이는 산이 매화산 천의봉이다.
대간 길은 주목군락지로 들어 바위가 섞여 있는 길로, 15분 정도 걸으면 바위와 철쭉, 고사목이 뒤섞인 중함백 정상에 닿는다. 이곳에서의 전망도 일품이다. 간간이 이정표가 있어 대간 길을 잃을 염려도 없고 길도 양호한 편이다.
중함백산에서 20분쯤 더 가면 이정표가 있는 사거리 안부에 닿는다. 숲이 가려 전망은 없으나 아늑하고 오른쪽 심적골 가까운 곳에 식수를 구할 수 있어 야영하기에 적당하다. 잠시 내려서는 듯하다 은대봉(1,442.3m)을 향하면서 경사가 더한다. 우리나라 터널 중에 가장 긴 정암터널(길이 4,505m)이 발 밑을 지난다. 사거리 안부를 떠난 지 30분쯤이면 헬기장이 있는 은대봉 정상이다.
은대봉을 뒤로 하면 참나무 터널길이다. 이것도 잠시뿐, 곧 벌목지대가 나타난다. 벌목 경계선을 따라 내려서면 산판로를 만나고, 산판로를 곧바로 건너면 다시 산판로가 나타난다. 두번째 산판로에서 오른쪽으로 따르다 왼쪽으로 크게 휘어지면 태백과 고한을 이어주는 38번 국도가 지나는 두문동재(일명 싸리재)에 닿는다. 은대봉에서 이곳까지 20분 거리다.
고원 관광도시 태백을 알리는 대형 간판이 있고 38번 도로 건너에는 '금대봉,대덕산 자연 생태 보전 지역'이라는 푯말이있다. 간판 앞이 금대봉 - 매봉산 - 피재 구간의 들머리다. 휴게소와 곱게 쌓은 돌탑이 있는데 돌탑은 '마고할미탑께'라 부른다. 이 구간은 도상거리 7.3km, 4시간~6시간 가량 걸린다.
▶중간 탈출로 등산로는 양호한 편이다. 만항재에 자동차 길이 많아 헷갈리기 쉽고, 사거리 안부에서 양쪽 등산로는 거리가 멀어서 탈출로로는 마땅치 않다. 대간 길이 더 좋고 빠르다.
▶두문동재 - 금대봉 - 매봉산 - 피재 백두대간길은 38번 국도를 건너 '대덕산,금대봉 자연생태보존지역' 알림판 앞의 바리케이드를 통과하면 '불바래기'라는 방화선을 따른다.
잠시 후에 헬기장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다시 헬기장이 나온다. 이 헬기장 끝에서 방화선을 버리고 표지기가 보이는 오른쪽 숲으로 들어선 다음 키작은 참나무 군락 사이로 올라서면 삼각점과 산불감시초소, 양강발원봉 푯말이 있는 금대봉(1,418m)이다.
두문동재에서 30분 걸린다. 여기서 북동쪽으로 들어서면 계속 내리막이다. 완만한 능선을 타고 자그마한 봉우리를 서너개 지나면 40분쯤 후에 아름드리 물푸레나무가 있는 쑤아밭령에 닿는다. 쑤아밭령을 지나 작은 봉을 넘어서면 비단봉 안부. 이후부터 숨이 턱에 닿는 오르막이다. 마지막 바위턱을 올라서면 테백시가지와 금대봉, 함백산, 태백산이 한눈에 보이는 비단봉(1,279m) 정상이다. 쑤아밭령에서 50분 걸린다.
비단봉을 지나 10분쯤 능선을 버리고 오른쪽 숲속으로 10여분 내려서면 시야가 트이는 광활한 매봉산 고랭지채소 재배단지로 나오게 된다.이제부터는 남동쪽으로 서서히 배추밭을 따르다가 숲으로 들어서도 주릉을 따르게 되고, 숲과 밭의 경계선을 따라 40분쯤 간 다음 1,274m봉을 지나면 매봉산 직전의 안부에 닿는다.
여기서 참나무 숲으로 들어서서 희미한 길을 찾아 25분쯤 올라서면 매봉산(일명 천의봉. 1,303.1m) 정상이다. 정상에는 삼각점과 산불감시초소와 유선방송 안테나가 설치되어 있다. 전망도 대단히 좋은 곳이다. 대간길은 오르던 길로 되잡아 가면 잠시 후 참호를 만나면서 오른쪽으로 내려 10분이면 밭으로 내려서게 된다.밭 오른쪽끝으로 내려서면 경운기 길을 만난다.
피재로 가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경운기 길, 두번째는 주릉을 타는 것이다. 예수원 목장 철망이 나타나면 왼쪽으로 내려선 다음 경운기 길을 지나면 태백과 하장을 이어주는 35번 국도가 지나는 피재에 이른다. 천의봉에서 50분거리다.
피재에는 92년 11월에 태백시에서 세운 삼수령비가 있다. 겨울철을 제외하고 포장마차가 있다. 두문동재에서 피재까지 8.6km에 4시간 15분에서 5시간 50분쯤 걸린다. 식수는 매봉산 민가에서 구할 수 있으며 피재에서는 태백 방향 남쪽 도로를 따라 100m쯤 가면 도로변 오른쪽 민가에서 구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