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깡'이라는 이름은 어떻게 탄생했을까요? 신춘호 회장은 식품 업계에서 '작명의 달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새우깡'도 신춘호 회장이 직접 지은 이름입니다. 신춘호 회장의 어린 딸이 민요 아리랑을 '아리깡~아리깡~'으로 불렀던 것에서 힌트를 얻어 지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깡밥, 깡보리밥’ 등의 순박한 이미지에 자연스럽게 ‘아리깡, 깡, 뻥’ 등의 이미지가 결합하면서 ‘새우+깡’이라는 단어가 탄생한 겁니다.
이후 농심에서 생산하는 스낵류에는 '~깡'이라는 단어가 자주 사용됩니다. '감자깡', '고구마깡', '양파깡' 등 부르기도 쉽고 소비자들에게 각인되기에도 좋았던 겁니다. 그야말로 절묘한 한 수였습니다. 새우깡에서 시작한 '~깡'이라는 단어는 자연스럽게 소비자들에게 '깡=스낵'이라는 공식으로 자리 잡게 되는 계기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