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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솔로몬의 성전 봉헌 기도Ⅰ(역대하 6:12~21)
* 본문요약
솔로몬이 백성들에게 성전 건축에 대한 배경을 설명하고
이어서 제단 앞에서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시작합니다.
다윗에게 하신 모든 언약을 이루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약속하신 언약을 이루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또한 이스라엘이 성전을 행해 기도할 때 응답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찬 양 : 487장(새 369) 죄 짐 맡은 우리 구주
246장(새 208) 내 주의 나라와
* 본문해설
1. 제단 앞에 무릎 꿇은 솔로몬(12~17절)
12) 솔로몬이 여호와의 제단 앞에서 이스라엘의 회중을 마주 보고 서서
그의 두 팔을 폈습니다.
13) 솔로몬은 예전에 놋으로 대를 만든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가로와 세로가 각각 5규빗(2.3m) 높이가 3규빗(1.4m)으로,
성전의 바깥뜰 한가운데에 있었는데, 솔로몬이 그 위에 서서
이스라엘의 온 회중 앞에서 무릎을 꿇고 하늘을 향해 손을 펴고
14)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여호와여, 천지에 주와 같은 신이 없나이다.
주께서는 온 마음으로 주의 앞에서 행하는(주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주의 종들에게
언약을 하시고 은혜를 베푸시나이다.
15) 주께서 주의 종 내 아버지 다윗에게 허락하신 말씀을 지키셨으며,
주께서 주의 입으로 친히 말씀하신 것을 이루신 것이 오늘날과 같으니이다.
16)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주의 종 내 아버지 다윗에게 말씀하시기를
‘네 자손이 자기 길을 삼가서(조심하여)
네가 내 앞에서 행한 것처럼 내 율법대로 행하기만 하면
네게로부터 나서 이스라엘의 왕위에 앉을 사람이 내 앞에서 끊어지지 아니하리리’
하셨사오니, 이제 다윗을 위하여 그 허락하신 말씀을 지켜 주옵소서.
17) 그런즉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원컨대 주는 주의 종 다윗에게 하신 말씀을
확실하게 하옵소서(확실히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 대를 만든 것(13절) : 키요르
‘대(키요르)’는 일반적으로 ‘물동이, 물두멍, 단지처럼 둥근 것’을 가리키나,
여기에서는 물동이처럼 둥글게 만든‘강단(講壇)’을 가리킵니다.
2. 솔로몬의 간구의 기도(18~21절)
18) 하나님께서 참으로 사람과 함께 땅에 거하시리이까?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하지 못하겠거든,
하물며 내가 건축한 이 성전이오리이까?
19) 그러나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종의 기도와 간구를 돌아보시며,
종이 주의 앞에서 부르짖으며 드리는 이 기도를 들어주옵소서.
20) 주께서 전에 말씀하시기를 ‘내 이름을 거기 두리라’하신 곳
이 성전을 향하여 주의 눈이 주야로 보옵시며,
종이 이곳을 향하여 비는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21) 종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이 이곳을 향하여 기도할 때에 주는 그 간구함을 들으시되,
주의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들으시사 용서하여 주옵소서.
* 묵상 point
1. 백성들 앞에서 하나님께 기도하는 솔로몬
1) 하나님 앞에서 무릎 꿇은 솔로몬(12~17절)
솔로몬이 성전 바깥뜰에 있는 강단에서 회중과 함께 기도하기 위하여
무릎을 꿇고 하늘을 향해 손을 들었습니다.
솔로몬은 오직 하나님만이 살아계신 유일하신 하나님이심을 고백했습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을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로 부르며
천지에 주와 같은 신이 없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어서 하나님은 약속을 지키시는 분이시니
그의 아버지 다윗에게 약속하신 것을 꼭 이루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2) 기도는 하나님께서 주신 놀라운 특권
온 천지에 오직 살아 계신 유일하신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들에게
자신이 가지신 능력으로 큰 기쁨과 평강을 내려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간구하는 자들에게 내려 주십니다.
그러므로 기도는 하나님의 백성 된 자들의 특권입니다.
이 특권을 잘 활용하십시오.
주님은 늘 기도하는 자를 기뻐하십니다.
● 묵상 :
당신은 매일 주님께 기도하고 있습니까?
기도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놀라운 특권이며, 능력이며, 권세입니다.
2. 솔로몬의 간구의 기도
1) 다윗에게 허락하신 말씀을 지켜주시기를 간구함(14~16절)
솔로몬은 천지에 주와 같은 신이 없으며,
누구든 온 마음으로 주님의 말씀을 따라 살기에 힘쓰는 자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분이심을 고백하며 찬양합니다.
그리고 그 은혜로 자기의 아버지 다윗에게 허락하신 말씀을
지금 솔로몬 자신에게 이루어 주셨음을 고백하며 감사를 드립니다.
이어서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그의 아버지 다윗에게 약속하신 말씀대로
그의 자손 대대로 왕위에 앉을 사람이 끊어지지 않게 해주시기를 간구합니다.
2) 다윗에게 허락하신 말씀을 확실하게 지켜달라고 재차 간구함(17절)
솔로몬은 다윗에게 허락하신 말씀을 확실하게 지켜달라고 재차 간구합니다.
마치 채권자가 채무자에게 그 채무의 이행을 다그치듯
솔로몬은 그렇게 하나님께 이미 약속하신 말씀대로
확실히 지켜주실 것을 다시 강조하는 것입니다.
솔로몬의 이런 기도는 간절한 기도의 표현일 수 있습니다.
너무 간절하다 보니 하나님께 다그치듯 빨리 이루어달라고 간구하는 것은
우리도 때때로 하는 기도입니다.
➠ 그런데 솔로몬이 잊어버린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16절에서 솔로몬은 본인 입으로 ‘내 율법대로 행하기만 하면’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허락하신 말씀은 율법대로 행하기에 힘쓰면
그렇게 하겠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솔로몬은 하나님께 약속 지켜달라고 다그치는 기도보다,
자기의 자손들이 율법을 잘 지키는 자들이 되게 해주실 것을 간구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솔로몬은 자기의 의무는 잊어버리고
하나님께 약속을 지켜달라고 다그치기만 합니다.
3) 누구든 이 성전을 향하여 드리는 기도를 들어주시기를 간구함(18~21절)
솔로몬은 하나님은 하늘의 하늘이라도 용납할 수 없는
크고 놀라우신 하나님이시라고 고백합니다.
그런데 그 놀라우신 하나님께서 거하실 성전을 자신이 지었으니,
이제 누구든지 이 성전을 향하여 기도하거든 그 기도를 들어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 묵상 1 : 솔로몬의 기도의 아쉬운 점
➀ 기도를 통해서 자기의 의를 자랑한 솔로몬
솔로몬의 기도는 하나님의 이름이 담긴 성전을
자신이 만들었다는 일종의 과시용 퍼포먼스입니다.
솔로몬은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그의 아버지 다윗과 자신을 선택해주셨다는 점을 반복하며 강조합니다.
그리고 이전에는 하나님의 이름이 담긴 성전 짓기를
그 누구에게도 허락하지 않으셨는데,
지금 자기가 바로 그 성전을 지었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기도를 통한 자기 의의 자랑입니다.
예수님 때에 바리새인들이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이런 기도는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라기보다,
그 기도를 듣는 주변 사람들을 의식하며 드리는 기도입니다.
기도를 통한 자기 자랑입니다.
➁ 다윗과 솔로몬의 기도와의 차이
만일 다윗이 성전을 짓고 기도했다면,
“인자가 무엇이관데 주께서 저에게 이런 은혜를 베푸시나이까?”하며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찬양했을 것입니다.
다윗이었다면 하나님께 약속을 지켜달라고 다그치기보다,
그의 후손이 하나님 섬기는 기쁨을 잃지 않게 해 달라고 간구했을 것입니다.
다윗은 말씀을 따르기에 힘쓰는 자에게 은혜 베푸시는 하나님이심을
확실히 믿는 자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그의 자손들이
말씀을 잘 따르는 자들이 되게 해달라는 기도는 없고,
오직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것을 지켜달라고 간구하기만 합니다.
솔로몬은 하나님께 간구하기만 하지,
내가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묻고 있지는 않습니다.
● 묵상 2 : 솔로몬의 부족한 기도도 받으신 하나님
솔로몬의 기도에 이런 약점이 있음에도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를 받으셨습니다.
이것은 꼼수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자녀의 말에도
적당히 속아주면서 응해주는 부모의 마음과 같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이런 허점투성이의 기도를 들어주셨다는 점에서
우리도 기도할 용기를 얻습니다.
사실 우리의 기도도 솔로몬의 기도처럼 허점투성이입니다.
기도한다면서 나의 의를 자랑하고,
기도한다면서 기도를 통해 누군가를 책망하기도 하고,
기도한다면서 하나님을 다그치고 원망하고 불평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기도를 계속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이런 부족한 기도에도 응답하시는 분이시라는 믿음 때문입니다.
➠ 그러나 솔로몬의 기도에도 하나님께 칭찬받을만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➀ 자신을 하나님의 종이라 고백한 점
솔로몬은 먼저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무릎을 꿇고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기도했습니다.
이것은 자신이 비록 왕일지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종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입니다.
자신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왕의 신분을 가졌을 뿐임을
백성들 앞에서 보여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이러한 겸손함을 받으셨습니다.
➁ 솔로몬이 백성들에게 기도를 가르친 점
그리고 솔로몬은 기도를 통해서 백성들에게 기도를 가르쳤습니다.
그가 비록 하나님을 향한 기도가 아니라
그가 지은 성전을 향하여 기도하도록 하기는 했지만,
백성들에 이런저런 일을 당할 때
하나님께 기도할 것을 반복하여 말하여 기도를 가르쳤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종으로서의 왕이 해야 할 아주 중요한 일이었는데,
솔로몬은 지금 성전 봉헌기도에서 바로 이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 묵상 3 : 하나님과 만나는 구별된 시간을 갖고 있습니까?
우리는 구약의 성도들보다
훨씬 더 분명하고 확실한 기도의 능력과 권세를 체험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할 수 있도록
예수께서 우리에게 그의 이름의 사용을 허락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성령께서도 우리의 기도를 도우십니다.
기도가 어렵다고 하는 사람들은 기도하지 않기 때문에 어려운 것입니다.
일단 기도를 시작하십시오.
정돈되지 못한 좀 서툰 기도라도 일단 시작하십시오.
그러면 성령께서 당신의 기도를 도우십니다.
3. 봉헌 기도에서 보인 솔로몬의 타락의 조짐
1) 성전 봉헌 기도, 바로 여기에서부터 타락의 조짐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주의 종 내 아비 다윗에게 말씀하시기를 네 자손이 자기 길을 삼가서 네가 내 앞에서 행한 것 같이 내 율법대로 행하기만 하면 네게로 좇아 나서 이스라엘의 왕위에 앉을 사람이 내 앞에서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셨사오니 이제 다윗을 위하여 그 허하신 말씀을 지키시옵소서”(역대하 6:16)
그 단적인 예로 역대하 6:16을 보십시오.
앞 구절에서 솔로몬은 하나님의 율법대로 행하기만 하면
그의 자손 중에서 왕 위에 오를 자가 끊어지지 않으리라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언급했습니다.
그렇다면 그다음에는 어떤 기도를 해야 합니까?
다윗이었다면 그의 후손들이 대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따르는 자들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약속을 지키시는 분이시니, 사람 편에서 약속을 지키기만 하면
하나님의 약속된 복은 내려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솔로몬은 그다음에
“다윗을 위하여 그 허락하신 말씀을 지키시옵소서”하고
하나님께 약속을 지키라고 윽박지르고 있습니다.
이어 17절에서 다시 한번 강조하여 “확실하게 지켜달라”며 재차 촉구합니다.
자기는 성전 짓는 것으로 자기 할 일 했으니
이제 하나님 약속 지키라며 마치 빚진 돈 갚으라는 식으로
하나님께 윽박지르고 있습니다.
성전을 짓고 자기의 의, 자기의 공로에 빠진 솔로몬입니다.
바로 이 자리가 그가 후일 타락하게 되는 타락의 조짐이 보인 자리입니다.
2) 타락의 조짐이란 : 건강하지 못한 신앙 습관을 그대로 지니고 사는 것
타락이란 아직 타락의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러한 모습이 점차 보이기 시작하는 것을 뜻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사라지는 것,
말씀과 기도와 찬양의 기쁨이 무뎌지는 것,
이것이 타락의 조짐입니다.
솔로몬이 자기 의와 자기 공로에 빠진 이 순간은
동시에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열정이 식어지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바로 이 자리가 타락의 조짐이 보이는 자리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타락의 조짐이 보인다고 해서 곧바로 타락에 빠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우리가 운동도 하지 않고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을 먹는다고 해서
곧바로 질병에 빠지는 것이 아닌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몸이 주는 경고를 무시하고 그런 삶을 계속 살면
결국 병이 들고 마는 것과 같습니다.
3) 타락의 조짐을 그대로 두면 : 하나님의 은혜의 보호막이 사라집니다.
하나님의 말씀 묵상하기가 싫어지고
감사와 경배로 예배드리는 것이 무익한 일로 여겨지는 때,
이 타락의 조짐을 가만히 내버려 두면 하나님의 은혜의 보호막이 사라집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보호막은 마치 생명과 같아서
계속해서 구하고 찾고 부르짖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 번 성령충만 받으면 가만히 게으름 피우고 있어도
그 충만함이 계속 유지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계속 그 은혜 아래 머물며 충만함을 간구하고 또 간구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 묵상 : 지혜로운 사람은 타락의 조짐이 보이는 이때를 위기로 여기고 주께 간구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자기 마음에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무뎌지는 이때를
위험한 때로 여기고 주께 간구합니다.
그러므로 항상 자신의 마음을 살펴서
혹시 내가 주님 섬기는 일을 게을리하고 있지는 않은지,
내 안에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무뎌지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런 자들이 지혜로운 자들입니다.
* 기도제목
1. 매일 말씀 묵상과 기도로
주님과 만나는 시간을 갖게 하옵소서.
2. 말씀과 기도가
하나님의 백성 된 자들의
놀라운 특권임을 알게 하옵시고,
이 특권을 날마다 사용하게 하옵소서.
3. 기도를 통하여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가
얼마나 크고 놀라운 것인지를
체험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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