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10. 12. 11~12(민박)
2. 참석인원 : 정봉섭,마원미,이동구,고용선,김선이,손미연,박종득,김경숙(종득부인)(총 9명)
3. 산행구간 : 진고개(07:10)-감나무골고개(08:14)-가척리고개(09:10)-대나무숲안부(11:40)-오산고개(12:30)-
석목고개(12:50)-부여여고정문(14:49)-부소산(낙화암)-구두레나루(15:44)
4. 산행거리 : 약 18km
5. 날 씨 : 맑음
6. 소요시간 : 8시간 34분(점심1:30분)
7. 야 영 : 민박
8. 교 통 편 : 승용차
(산행기)
전북 영취산을 출발한 능선은 오늘 백마강 구두레나루에서 또 하나의 정맥산행을 마무리한다. 중간에 계룡산구간을 뛰어넘었지만 기회가 닿는데로 산행을 갖을 계획이다.
승용차 두대로 나눠타고 계룡산자락인 갑사 인근의 민박집에서 하루밤을 신세지기로 한다. 생각보다 날씨가 많이 추워 내일 산행이 걱정스럽지만 이슬 한 잔에 언제 그랬냐는듯이 걱정은 사라지고 정이 오고 갑니다.
어슴프리한 여명을 뚫고 출발지인 진고개에 도착하니 오늘도 역시 백구가 반갑게 맞아준다. 차에서 내려서니 몸을 파고 드는 한기에 몸서리를 친다. 꽤 차가운 날이다.
꽁꽁싸맨채 진고개를 출발합니다.
오늘 진행하는 능선은 산행을 즐기기에 부담이 없고 크게 갈라서는 길이 없어 정맥을 놓칠 염려도 없습니다. 한마디로 루루날라~~~~
약 1시간정도 작은 봉우리를 넘어 내려서면 감나무골 고개에 도착합니다. 시멘트로 포장되어있고 차량 한 대 정도가 통과할 것 같습니다. 추운날씨를 핑계로 준비한 막걸리 잔을 나눕니다,
봉우리에 올라서면 나무가지 사이로 희미하게 나마 계룡산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가척리고개로 진행하는 길목에서 선답자들이 달아 놓은 많은 표지기들이 눈길을 끕니다.
(가척리고개에서)
경사지를 내려서면 보호망 쉽게 넘을 수 있도록 중간을 개방해두었습니다. 멀리 우회하지 않아도 됩니다. 날이 약간 흐려 해는 보이지 않고 온도가 영하인것 같습니다. 장갑을 벗으면 금방 손이 시려집니다....... 잠시 쉬어갑니다.
가척리고개를 출발하고 쉬지않고 2시간 30분을 걸었더니 모두가 힘이드는 모양입니다. 능선에 털퍽 주저않아 준비한 간식 시간을 갖습니다. 아쉽지만 준비한 이슬이 추운 날씨 덕에 이미 모두 동이 나 버렸네요.
(청마산성의 흔적과 안내문)
산죽안부를 출발하여 얼마 지나지 않으면 백제시대 최대 산성인 청마산성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산성은 많이 훼손되어 있어 그 크기를 가름해 보기는 어렵습니다.
청마산성을 구경하며 소나무 숲사이를 내려서면 오산고개에 도착합니다.
솔잎이 덮힌 능선 옆에 설치된 표지입니다.
(석목고개로 가는 솔잎 길)
(석목고개)
능선 우측으로 설치된 표고버섯 재배용 비닐하우스를 바라보며 내려서면 가스충전소가 자리한 석목고개에 도착합니다. 춥고 허기지는 배를 채우기 위해 잠시 능선을 벗어납니다. 이것 또한 산행의 묘미인 듯합니다.
점심을 짬뽕으로 얼큰하게 해결합니다. 모두 즐거운가 봅니다.
능선으로 돌아와 석목고개를 건너 능선으로 올라서면 잘 정비된 등산로와 무로정, 이달선생 사적비를 통과하고 국궁활터를 지나 잠시 시내로 접어들어 정맥은 이어갑니다.
(부여여고 정문)
시내를 통과한 능선은 부여여고 정문을 통과하던지 우측 담을 끼고 부소산으로 오르게 됩니다. 부소산은 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어 매표소에서 입장료를 받고있습니다.
(부소산의 영일루앞을 지나 계속갑니다)
(관광객을 위한 놀리 시설)
부소산으로 들어서면 산책로로 정비되어 있고 정상으로 향하다 보면 영일루, 군창지, 반월루를 보게 됩니다. 반월루에서 내려서면 적은 광장에 마련된 널판입니다. 한번 뛰어보고 갑니다. 몸따로 마음따로지만 즐겁습니다..아마 달나라로 보내고 싶어나 봅니다.
능선상에서는 벗어나지만 낙화암에 들러봅니다. 정자와 고란사, 백마강은 역사를 가슴에 품은채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영취산을 출발한 백마강으로 모습을 감추는 금남정맥을 보냅니다.
백마강을 배경삼아 기념사진을 남깁니다.
금남7구간 산행 동안 아무 사고 없도록 보살펴 주신 많은 선,후배님들에 감사드리며 이시간이 우리 산악부에게 있어 또 하나의 기록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