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4살 친구들과의 첫 만남의 날^^
주차장에서 들리는 매미의 울음소리가 친구들을 기다리는 저, 매미의 심장 소리만큼 힘찼던, 제대로 여름날이었지요.
환한 햇살과 함께 파란 하늘이 우리의 첫만남을 환영하듯, 오늘 하루 우리 친구들과의 활동하는 내 멋진 배경이 되어주었어요.
4살 우리 친구들에게 생애 최초 박물관 관람이 아니었을까 싶은데요...어치 선생님의 아이들과 함께 즐기는 박물관 관람의 소중한 팁 공개와 더불어 김해박물관을 둘러싼 멋진 숲을 체험 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럼 4살 귀요미 친구들과의 김해박물관에서의 하루, 소환 들어갑니다
먼저 도착한 홍일점 서영이와 우유빛깔 지후에게 어치선생님이 흙크레파스를 하나씩 선물해 주셔서 친구들을 기다리며 바닥에 흙 크레파스로 그려 보았지요.
연이어 서영이의 단짝 이든 합류, 열심히 뛰어 다니며 넘치는 에너지를 자랑했구요
마지막 사나이, 준우가 도착하여 짧은 인사를 마치고 박물관을 둘러싼 숲으로 출발~
어치선생님을 따라 먼저 서영이가 총총 따라가고, 뒤이어 이든, 지후, 준우가 초록 풀들 사이 날아가는 나비며 곤충들을 살피며 열심히 두리번 거리며 따라갔지요.
가방을 내려놓고, 어치선생님이 주신 종이 그릇 하나씩 받아들고, 열매를 찾아 출발해 봅니다.
처음 만난 이 열매는 동글동글하고 아주 단단했는데요
바로 우리가 잎을 우려 마시는 차나무 열매였어요.
야무지게 차나무 열매를 따 넣는 우리 친구들이죠?
다음은 우리들의 눈은 물론이며 코까지 사로잡은 치자나무입니다.
사실 친구들은 치자나무 여기저기에 거미줄 치고 있는 거미에게 먼저 시선을 뺏겼지요.
어치선생님이 노란꽃을 친구들에게 내밀며 맛있는 과자 냄새가 난다며 맡아보라 했지요.
그러나 치자나무에서의 최고인기스타는 단연 좀사마귀 약충이었죠. 가까이 하기엔 무서운 사마귀였지만 어치선생님이 사마귀라도 아기라 물지못하고 그닥 위험하지 않다며 만져보길 권했지요.
우리의 여장부, 서영이가 제일 먼저 쓱 손을 내밀었어요. 그래도 사실 서영이도 긴장됐는지 혀를 내밀고 있더라구요^^
준우는 손에 올리는 대신 낙엽을 이용해 사마귀를 올려봤지요.
이든이는 한참 망설이다 살짝 손가락을 데어보았어요.
어머니 중 준우 어머니가 대표로 손에 좀사마귀를 올려보았지요
지후는 엄마에게 만져보라 하며 본인은 다음 기회를 기약해 봅니다.
다음 주인공은 분꽃입니다.
달맞이꽃처럼 낮에는 꽃봉오리를 오무려 자고 오후 5시가 되어야 피기 시작한다는 어치선생님 설명과 함께 귀걸이 만들기 돌입! 초록 꽃싸개잎을 살짝 당겨 늘어뜨린 후 귀에 걸면 달랑달랑 진분홍의 화려한 귀걸이로 완벽 변신하지요.
까만 씨앗 안에 하얀 밀가루를 말려 얼굴에 발라 분으로 사용하여서 분꽃이라 한다지요^^
분꽃 귀걸이를 한 서영이...파스텔 연분홍 상의 차림에 확실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참 잘 어울리네요
우유빛깔 하얀 피부의 사나이 지후에게도 잘 어울리죠?
이든이와 준우는 분꽃의 딱딱하고 까만 씨앗 모아 담고 쪼개기에 열중했어요
이제 오늘의 체험 장소, 박물관을 어린 우리 아이들과 거부감 없이 즐길수 있는 팁 공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책자 만들기 들어갑니다.
어치선생님께서 먼저 박물관 전시작품들을 스티커지에 인쇄해서 각 가족에게 한장씩, 박물관 팜플렛과 함께 네임펜을 비롯해 여러가지 꾸밀수 있는것들을 나눠주셨어요.
전시품스티커를 친구들과 함께 고르고, 붙이며 꾸미고, 자신이 붙이고 꾸민 작품을 박물관에 들어가서 1개든 2개든 직접 찾아보는거죠.(보물찾기처럼요^^)
모두들 아직 혼자서는 꾸미지 못하지만, 엄마와 함께 열심히 오리고 붙이고 그려보았지요?
책자 만들기가 얼추 끝나고, 정리하는 동안 4세 우리 친구들의 전지가위 사용하기에 들어갑니다.
서영이의 다부지게 입 꽉 다문 모습에 어치선생님 눈에서 하트가 연신 발사됩니다.
점심 후 어치선생님이 큰 가방에서 주섬주섬 꺼내 친구들에게 선물주신 이것은 대나무! 바로 피리로 변신, 친구들의 피리불기 도전 들어갑니다.
엄마들과 잠시 떨어져, 어치선생님 따라 산책길에 나서봅니다.
어치쌤이 숨박꼭질하자 하니 나무 뒤로 얼굴 가리고 숨은 귀요미들이죠.
한참을 뛰다, 초록 솔잎이 달린 작은 가지를 빗자루인냥 바닥을 쓸기도하고, 올라 오는 길에 딴 열매도 땅을 파서 묻고 콩콩 뛰면서 잘 자라기를 소원해 보았어요. 그렇게 한참 몰려왔을 잠 친구를 쫒아 봅니다.
드디어 박물관 관람하러 부모님과 함께 내려가다가 숲속의 마이쭈, 괭이밥을 찾아 먹어보는 친구들입니다.
토끼풀인줄 알았다며 깜짝 놀라신 부모님께 어치선생님이 괭이밥과 토끼풀도 비교해주셨지요.
박물관 입구에서 관람 에티켓을 이야기해주시는 어치선생님이시죠. 친구들이 만든 책자에서 있는 전시품을 찾을때마다 별 스티커를 붙여줄 것이며 그 수 만큼 흙크레파스를 줄 것이라며 친구들의 의지를 붓돋아 주었어요.
오늘 박물관 사진 보물 찾기 1등은 서영이 입니다. 많은 전시물 중 책자에 붙인 작품을 쏙쏙 집어내는 서영이의 눈설미에 매미도 놀랐습니다.
친구들의 핫 플레이스... 도장 찍기 장소였지요.
바로 옆에 포토존에서 힘들게 단체 사진을 남기고 박물관 관람을 마쳐 마치고 나왔어요.
그리곤 약속대로 별 스티커수 만큼 받은 흙크레파스를 선물 받은 우리 친구들.
이번엔 세상에서 제일 큰 도화지, 땅바닥에 흙 크레파스로 엄마와 함께 그리기 한마당을 펼쳐 봅니다.
내일 비가 오면 다 씻겨 지워 진다는 어치쌤 말씀에 아이들보다 엄마들이 더 신이 나 바닥 낙서(?)에 열중한 시간이지 않았나 싶네요.
이렇게 오늘 일정을 마무리하고, 다음달 계곡에서 만남을 기약하며 아쉬운 헤어짐의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야무지고 똑소리 나는 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운 4살 친구들과 보낸 시간이 너무 즐거웠던 하루였습니다.
다음달엔 참석 못하는 친구들 없이 건강하고 씩씩한 친구들의 완전체로, 오늘보다 더 즐겁고 신나는 하루 만들어 보길 기대해 봅니다.
첫댓글 하루만에 잠시 잊었던 어제의 기억이 다시 소환됐네요^^ 설명이 디테일하셔서 "아~ 그랬지!"를 연발하게 되네요
마지막에 흙크래파스에 무지 열중했던 엄마에서 찔려서 빵터지고 웃었네요ㅋㅋㅋ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아침 급마무리로 오타 투성인 후기글이 부끄럽네요^^; 그래도 이렇게 바로 댓글로 호응해 주시니 너무 감사해요. 남부럽지 않은 에너지 왕, 준우 다음달에도 씩씩하고 멋진 모습 기대해 봅니다^^
소녀같은 매미선생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진지한 표정의 아이들
활짝 웃는 아이들
장난꾸러기 아이들의 모습이 사진에서 퐉퐉 느껴집니다~
사진도 생생한 후기도 고맙습니다~
선생님 세 분이 더 계시니 어찌나 든든하던지요 ^^
사진을 너무 생생하게 잘찍어주셔서 많이 저장해갑니다^^ 에너자이저 이든이가 안전하게 재밌게 놀다올수있었던건 모두 선생님들 덕분입니다~
어치선생님과 다른선생님들을 함께 뵐수 있는 기회 였네요~다음에 꼭~뵐수 있길 기대하면서 후기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