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번 여행의 최 북단, 백야의 극지로 간다.
이미 극지에 들어서긴 했지만 날씨가 흐려 조금 걱정이 되긴합니다.
하지만 "콜드 풋" 까지는 포장도로라 상쾌한 기분으로 하이웨이를 달립니다.
하지만 도로 중간에 공사구간이 나타나고 우회도로로 운행하고
비포장도로의 연속으로 일반 차량으로는 운행자체가 어렵습니다.
공사구간이 끝나도 이어지는 길은 비포장도로 입니다
알고 있는 정보가 잘못된 정보였습니다. ㅠㅠ
Fairbanks, AK 99790를 지날 때 결국 진흙이 차량에 엉겨 붙어
식수로 담아놓은 물로 응급처치합니다. 우리가 "여행하러왔지 탐험하러 왔냐?" ^^
이런 길을 빗방울 떨어지는 이런 상황에 300여km를 더 간다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
그냥 되돌아갑니다. 되 돌아 가는 길은 간혹 파란 하늘도 나옵니다.
결국은 아침에 출발했던 화이트피시 캠핑장으로 돌아왔습니다.
다른 곳으로 가려해도 내일은 "노던스카이 롯지"에 예약했기에 .....
더 이상 내려 갈 필요가 없습니다. "노던스카이 롯지"도 200km가 안되는 거리입니다.
화이트피시 캠핑장으로 돌아와 먼저 펌프장에서 진흙부터 닦아 냅니다.
캠핑장 관리인이 보고 펌프 물은 식수로 사용하지 말라고하네요
펌프에서 나올때는 맑은 물이였는데..... 떠놓고 조금만 지나면 녹물로 변합니다.
아침에 떠나던 자리에 다시 돌아와 캠프 설치하고 나니 할일이 없습니다.
그래 먹자! 3일치 식량을 구입하여 떠난 극지여행을 한 나절 만에 돌아 왔으니.....
시간 널널해..... 먹거리 넘처나..... 그래 먹자 스테이크용 소고기에서
안심 쪽을 발라내어 회로 먹습니다. 기름장에 찍어서 김에 싸서.... ㅎㅎ
회로 먹고 남은 부위는 스테이크로...... 맥주와 와인과 함께
이렇게 먹방 시간을 보내고......
먹고, 마시고, 떠들고.......
이 싸이트는 화장실도 가깝고 좋지만 타프 설치가 어려워서.... ^^
우리는 타프 설치가 편한 나무 숲 사이의 싸이트를 즐깁니다.
다음 여행부터는 폴대를 갖고가야 겠습니다.
갖고 있던 장잗도 모두 투자(?)하여 모닥불도 피우고........
모자라는 장작은 주변에 널브러진 나뭇가지를 주워 채우면됩니다. ^^
오늘은 이렇게 모닥불과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