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열두 제자를 부르심(마가복음 3:7~19)
* 본문요약
예수께서 바닷가로 물러가시자 갈릴리에서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따르며
유대와 예루살렘과 팔레스틴의 북쪽, 동쪽, 남쪽의 성읍에서도 몰려와서
예수님의 몸을 만지려고 앞을 다투어 몰려들었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작은 배 한 척을 준비하도록 명하였습니다.
예수께서 그 병자들을 고치시고, 예수님을 향하여 하나님의 아들이라 외치는 귀신들에게는
자신을 나타내지 말 것을 엄히 경계하였습니다.
예수께서 산에 오르셔서 자기의 원하는 자들을 부르시니 그들이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또 주님은 자기와 함께 있게 하고, 전도도 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는 권능도 갖게 하시려고 그들 중에서 12명을 따로 뽑아 세우셨습니다.
찬 양 : 519장(새 461) 십자가를 질 수 있나
497장(새 440) 어디든지 예수 나를 이끌면
* 본문해설
1. 각처의 수많은 무리가 예수께 몰려옴(7~12절)
7)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바닷가로 물러가시자
갈릴리에서 큰 무리가 예수님을 따르며
8) 유대와 예루살렘과 이두매와 요단강 건너편과, 두로와 시돈 근처에서도
허다한 무리가 예수께서 행하신 큰일을 듣고 나아오는지라.
9) 예수께서는 무리가 자신을 에워싸고 미는 것(밀려드는 혼잡)을 피하기 위하여
작은 배 한 척을 준비하도록 제자들에게 명하셨으니,
10) 이는 예수께서 많은 사람을 고치셨으므로
온갖 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앞을 다투어 예수님을 만지려고 하여 핍근히 함이더라(몰려왔음이더라).
11) 더러운 귀신들도 어느 때든지 예수님을 보기만 하면 그 앞에 엎드려서
부르짖어 가로되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하고 외치니
12) 예수께서 자신이 누구인지 나타내지 말라고 많이(엄히) 경계하시니라.
- 이두매(8절) : 팔레스틴의 남쪽으로 예루살렘과 함께 총독 관할구역
이두매는 에돔 사람들이 있던 곳입니다.
에돔은 본래 아르바의 동쪽 모압 남쪽 산지에서 살고 있었는데,
주전 586년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멸망할 때
에돔 사람들은 아랍 족속의 세력에 눌려 서쪽으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이 지역을 ‘이두매’라 불렀습니다.
- 요단강 건너편(8절) : 팔레스틴의 동쪽으로 갈릴리와 함께 헤롯 안티파스의 관할구역
- 두로와 시돈(8절) : 팔레스틴의 북쪽으로 이방 지역
- 핍근히 함이더라, 몰려왔음이더라(10절) : 에피피프테인
‘핍근히(개역개정에서는 몰려왔음이더라)’에 해당하는 ‘에피피프테인’은
‘몸을 던지다, 달려들다’의 부정사 현재형으로
병자들이 예수께 위험할 정도로 자신의 몸을 던지며 달려드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2. 열 두 제자를 부르심(13~19절)
13) 예수께서 또 산으로 올라가셔서 자기의 원하는 자(마음에 두셨던 자)들을 부르시니
그들이 예수께로 나아온지라.
14) 예수께서 그들 중에서 12명을 따로 뽑아(이들을 사도라 부르시고) 세우셨으니,
이는 그들을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그들을 내보내셔서 전도도 하며
15) 그들에게 귀신을 내쫓는 권능도 가지게 하려 하심이더라.
16) 이 일을 위하여 예수께서 12명을 세우셨으니,
시몬에게는 베드로라는 이름을 더하셨고
17) 또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야고보의 형제 요한이니,
이 둘에게는 ‘우레의 아들’을 뜻하는 ‘보아너게’라는 이름을 더하셨으며
18) 또 안드레와 빌립과 바돌로매와 마태와 도마와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다대오와
열심당원(가나안인) 시몬이며
19) 또 가룟 유다니, 그는 예수님을 팔아넘긴 자러라.
- 따로 뽑아 세우셨으니(14절) : 에포이에센
‘세우다’에 해당하는 ‘에포이에센’은 ‘창조하다, 만드셨다’로,
창세기 1:1의 ‘창조하다’와 같은 뜻입니다.
예수께서 이 12명의 사도를 세우시는 것은 교회를 창조하시는 과정이었습니다.
예수께서 새로 창조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세울 특별한 일꾼으로
12명의 제자를 뽑아 세우셨습니다.
* 묵상 point
1. 각처의 수많은 무리가 예수께로 몰려옴
1) 각처에서 치유받기 위해 예수께로 몰려오는 무리들(8절)
예수께서 바닷가로 물러가시자 갈릴리에서 수많은 사람이 몰려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유대와 예루살렘은 물론 팔레스틴의 동쪽(요단강 건너편)과
북쪽(두로와 시돈)과 남쪽(이두매)에서도 몰려왔습니다.
예수께서 그들을 다 고쳐주시자 예수님의 몸이라도 만질 수 있을까 싶은 마음에
사람들이 서로 앞을 다투어 몰려와서 위험할 정도로 예수께 몸을 던지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작은 배를 준비하도록 명하셨습니다.
2) 모든 권세 위에 계신 예수님(8절)
예루살렘과 이두매는 총독 관할지역이고,
갈릴리와 요단강 건너편인 베뢰아 지역은 헤롯 안티파스 관할구역이며,
두로와 시돈은 이방 지역으로, 각 지역을 관할하는 통치자와 권력자가 다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땅에서 온 사람들을 모두 고치십니다.
세상 권력자가 못하는 일을 예수께서 하십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세상의 모든 권세 위에 계신 분이심을 나타낸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어디에 있는 누구든지 주께로 오는 자를 거절하지 않으시고
사랑과 기쁨으로 맞이하신다는 것을 나타낸 것입니다.
● 묵상 :
예수님은 지금 우리에게도 그들에게 보이신 마음과 같은 마음으로 대하십니다.
그들을 불쌍히 여기신 것처럼 우리에게도 불쌍히 여기십니다.
그들이 주님의 몸을 만지면 병이 나았던 것처럼
우리도 주님을 우리 안에 모시면 우리의 모든 몸과 마음과 영의 상처가 치유됩니다.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이루어지도록 하기
주께서 십자가에까지 달리셨습니다.
2. 자기의 원하시는 자들을 부르신 예수님
1) 많은 사람이 그저 병 낫기만을 바라고 찾아왔습니다(10절)
각처에서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만나러 왔지만,
대부분이 단지 병 때문에 온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의 몸이라도 만지려고 다투기까지 하면서 모여왔으나,
몸을 만지면 혹시 병이 나을까 싶은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그렇게 하다 병이 나으면 곧 떠날 사람들입니다.
그저 그뿐입니다.
2) 모인 사람 중에 주의 마음에 드는 자를 따로 세우신 예수님(13~14절)
그 후에 예수께서 산으로 올라가셔서
그 모인 사람 중에서 예수께서 원하시는 자들을 부르셨습니다.
사람들이 아무리 예수께로 모여도 예수님은 예수께서 원하시는 자들을 부르십니다.
예수님과 코드가 맞는 사람을 부르십니다.
예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도 예수님을 사랑하는 자를 주께서 찾으십니다.
예수님을 만나러 오되 예수님이 좋아서 오는 자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3) 그들 중에서 12명을 따로 뽑아 세우시고(14~19절)
그때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들 중에서
끝까지 믿음을 지킨 70명이 주님의 제자들이 됩니다.
그리고 그 70명의 제자 중에서 다시 12명을 따로 뽑아 세우셨습니다.
그들을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그들을 내보내셔서 전도도 하게 하시며,
그들에게 귀신을 내쫓는 권능을 가지게 하시려고 그들을 세우셨습니다.
● 묵상 :
➀ 병 낫기보다 예수님 말씀 듣기를 더 원하는 자를 찾으십니다.
예수님은 병이 낫는 것보다 예수님을 말씀 듣기를 더 원하는 자를 찾으십니다.
돈을 버는 것보다 예수님 사랑하기를 더 원하는 자를 찾으십니다.
부흥하는 것보다 말씀을 바르게 전하기를 더 원하는 자를 찾으십니다.
그런 자들을 주께서 따로 세우셨습니다.
이들이 바로 12명의 제자들이고 70명의 제자들입니다.
➁ 지금도 주님은 주의 일꾼을 뽑아 세우십니다.
그 시대에 필요한 일꾼,
그 지역에 필요한 일꾼,
그 교회에 필요한 일꾼을 뽑아 세우십니다.
사람들은 세상에서 자랑할 수 있는 잘난 사람이 되기를 바라지만,
예수님은 신실하게 주님 말씀만 순종하며 사는 자를 찾으십니다.
3. 새로 창조하신 하나님의 백성들
1) 새로 창조된 하나님의 나라(14절)
14절의 ‘따로 뽑아 세우다’에서‘세우다’는 ‘창조하다, 만드셨다’로,
창세기 1:1의 ‘창조하다’와 같은 뜻입니다.
예수께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룰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새로 창조하셨습니다.
전에는 오직 이스라엘 사람들만 하나님의 백성으로 불렸으나
이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로 새로 창조된 이 영광의 나라에는
세리와 창기도, 사마리아 사람도, 수가성 우물가의 그 여자도,
그리고 우리 이방인들도 모두 참여할 수 있습니다.
2) 그 하나님의 나라를 세울 주님의 첫 번째 일꾼 : 12명의 사도들
예수께서 새로 세우시는 주님의 교회를 세울 특별한 일꾼으로
12명의 제자를 세우셨습니다.
이들을 통해 주님의 복음이 세상에 전파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전파하는 복음의 말씀을 듣고 주님을 믿는 자는
누구든지 주님의 백성이 되는 새로운 시대가 열렸습니다.
12명의 사도는 그 첫 일꾼들입니다.
그들에 이어져서 오늘은 우리가 주님의 일꾼이 되었습니다.
● 묵상 :
그러므로 우리가 세상에서 어떤 삶을 살고 있든 간에
이미 이러한 엄청난 은혜를 받은 자들임을 기억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자가 되십시오.
* 기도제목
1. 오직 병 낫기만을 바라고 모인 자들처럼
세상 것만 구하는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2. 열두 제자가 주께서 세우심을 받아
주님의 나라를 세울 영광의 일꾼이 된 것처럼
우리도 주께 세우심을 받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3. 주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사명에
충성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