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앵도나무에 무당벌레 애벌레가 보인다. 번데기가 되려는지 꼼짝않고 있다. 입구에 있던 회양목은 상태가 안 좋다. 애벌레를 찾아봐도 안 보인다.
6세 먼저 만나 인사 나누고 "으랏차차 흙"을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눈 후 황토도 만져 보고 흙 냄새도 맡아 보았다. 산수유 나무 아래 엄청 커다란 개미집을 발견했다. 아이들이 한참을 지켜본다. 개미집 반대쪽 복자기 나무 아래에 흙 케이크를 만들어 주기로 했다. 삽과 그릇을 받아 열심히 흙을 모았다. 돌과 이끼는 골라 내고 착착 다지며 쌓았다. 오늘도 이단 케이크~~ 솔방울로 꾸며 주고 맞은 편 야광나무 아래 떨어진 열매도 모아 와서 케이크를 장식해 주었다. 신나서 생일 축하 노래도 불러 주었다.
7세는 흙 그림을 그리며 놀았다. 7세라 잘 그린다. 태극기, 달팽이도 그리고 달콤선생님도 써 본다. 항상 헤어질 땐 아쉽다. 착착인사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