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구분 | 성지명 | 성지주소 | 순례일자 | 순례자 |
순례지 | 황사평 성지 | 제주도 제주시 기와 5길 117-22 | 2022. 10. 18. | 박세옥 글로리아 & 정수철 알로이시오 곤자가 |
ㅡ 순례지 개요
황사평 성지는 1901년 신축교안(辛丑敎案) 때 희생된 무명의 순교자들이 묻혀 있는 곳이다.
당시 조선 왕실의 재정 확보를 위해 파견되어 온 봉세관이 과다한 조세 징수로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었고, 여기에 조세 중간 징수 관리자로 이용된 일부 신자 때문에 교회는 오해를 받았다.
그리고 미신 행위 등 신앙에 위배되는 지역 풍습을 시정하는 과정에서 주민들과 자주 충돌하였다.
이러한 교회의 무리한 전교 활동과 왕실 조세 정책에 저항한 민회(民會)가 1901년(신축년)에 대정현(모슬포)에서 열리면서 민란이 일어났다. 이 사건으로 700여 명의 신자들과 양민들이 관덕정 등지에서 피살되었는데, 이를 '신축교안'이라 한다.
신축교안으로 관덕정 등지에서 희생된 교우들의 시신은 다른 희생자들과 함께 별도봉과 화북천 사이 기슭에 옮겨 가매장되었다. 사태가 진정된 뒤 교회는 별도봉밑에 묻혀 있던 교우들 가운데 무연고 시신 31기를 이곳 황사평에 이장 하였으며, 천주교 선교 100주년을 맞아 이곳을 공원묘지로 새롭게 단장하여 무명 순교자 합장묘로 조성하였다.
(한국 천주교 성지 순례 202쪽)(순례확인도장: 입구 성지안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