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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읽으면 세상이 보인다
[이 책은 시를 통해 인간의 삶과 세상의 본질을 탐구하며 깊이 있는 통찰을 제시하고 있다. 시인의 의도와 감성을 면밀하게 분석하면서도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언어로 시의 매력을 전달하고 있다. 주제의 다양성과 구성의 완성도는 문학을 통해 일상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고자 하는 독자에게 풍부한 읽을 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시로 읽어 내는 53가지 세상 문제와 해법
이상호 저자(글)
좋은땅 · 2025년 01월 11일
10% 17,100원 19,000원
작가정보 저자(글) 이상호 공주사범대학을 졸업하고 중고등학교에서 도덕, 윤리, 역사를 가르쳤으며 충남교육청과 소속 기관에서 장학사, 장학관으로 다년간 근무하였다. 또한 천안월봉고등학교 교장을 하다가 2015년 퇴직하였으며, 지금은 야인이 되어 독작경락(讀作耕樂)하고 있다. 미래를 이끄는 혁신 인물 신한국인상(2012)을 수상하였고, 한국을 이끄는 100인의 혁신 인물에 선정(2013)되기도 했다. 또한 2022년 2월 28일까지 천안아산경실련 대표로 활동하였으며, 현재는 정의와 상식이 통하는 아름다운 사회를 꿈꾸며 소소감리더십연구소(소리연)을 운영하고 리더십과 갈등관리에 관한 공부를 하며 독서와 글쓰기에 노력하고 있다. 30년 전부터 지방 신문에 칼럼을 쓰기도 했으며, 2018년부터는 인터넷 신문에 시사, 시, 고사, 고시 등을 활용한 평론과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목차
- 머리말 4
추천의 글 8
제1부. 조국을 잃은 자의 고뇌와 소망 01. 고향을 그리는 지사(志士)의 간절한 소망 16 02. 비록 《절정》에 서 있을지라도 27 03. 초인(超人)을 기다리는 망자(亡者)의 절규 39 04. 《황혼》아, 내 그대를 통해 위안받으리니 47 05. 《서시》, ‘별을 노래하는 마음’의 사랑 59 06. 지조 있는 삶을 위한 성찰과 다짐 70
제2부. 문명의 늪에 빠져 버린 고향 01. 타향살이의 설움을 달래 주던 《고향》 82 02. 해체되어 가는 《고향》, 그 안타까움을 어찌하랴! 93 03. 그 많던 《종달새》는 어딜 가고 104 04. 기구한 운명 속에 지역 브랜드로 거듭난 《향수》 112 05. 그 많던 아이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122 06. 《남으로 창을 내겠소》 그리고 웃지요 132
제3부. 위험한 아이들, 해체되어 가는 모성 01. 매일 위험한 《징검다리》를 건너야 하는 아이들 146 02. 《크래커 부수기》로 우울과 분노를 키우는 아이들 155 03. 《인터체인지》에 버려지는 아이들 164 04. 떨어지는 출산율, 살해되는 모성(母性) 174 05. 기형의 탄생, 사랑 없는 성(性)을 규탄하는 절규 184
제4부, 위대한 모성의 회복을 위하여 01. 모두에게 출산이 《선물 받은 날》로 될 수 있다면? 196 02. 《뿌리에게》 전하는 모성의 위대함 208 03. 동물들도 모성(母性)은 애절하고 강한데 222 04. 《박사논문》을 쓰면서도 사랑의 밥을 짓는다 231
제5부. 폭력과 사고로 얼룩진 세상을 향한 고발과 치유의 메시지 01. 《용광로에 빠진 눈사람》 생명의 불꽃으로 다시 피어나길 252 02. 《제초제》, 테러와 폭력 없는 세상을 꿈꾸며 264 03. 한국 시단(詩壇)의 거성(巨城)을 무너뜨린 시 한 편 274 04. 《스토커 2》 편집된 욕망 채우기의 폭력 288 05. 천하평국(天下平國)의 꿈은 한(恨)이 되어 301 06. 사랑과 섹스에 비밀과 사유가 필요한 이유 311 07. 갑질하는 을의 횡포를 꾸짖는 《자정의 심의》 321 08. 《진달래꽃》, 사랑과 이별에 대한 치유의 메시지 332 09. 《인다라의 구슬》, 참된 ‘나’를 찾아 ‘우리’로 거듭나길 340
제6부. 아프고 뜨거웠던 역사 앞에서의 성찰 01. 《껍데기는 가라》, 알맹이만 남아라 352 02. 《푸른 하늘을》, 자유를 향한 고독한 절규 364 03. 《민간인》, 지금도 알 수 없는 그 깊이 381 04. ‘내용 없는 아름다움’은 이제 그만 389 05. 지금은 《묵화(墨畫)》 같은 위로가 필요할 때 399 06. 《심인》, 돌아오라 가족 품으로 409 07. 다시 그 뜨거웠던 《역사 앞에서》 422 08. 우리는 모두 《하늘》이 되고 싶다 433 09. 《경계》하는 삶을 살지는 못할지라도 445
제7부. 아름다운 공존을 향한 소망 01. 진짜 사랑한다면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458 02. 우물 속에 던져진 《돌》을 향한 연민 468 03. 《꽃》, 아름다운 공존을 향한 소망 479 04. 달달한 소통을 갈구하는 《인기척》 490 05. 배타성의 프레임에 갇힌 자에 대한 충고 500 06. 어떻게 상생의 길로 갈 수 있을까? 510
제8부 희망을 여는 삶을 위하여 01. 《강철 새잎》처럼 희망을 잃지 않는다면 520 02. 《춘설》, 부활을 알리는 봄의 서곡 531 03. 《대추 한 알》이 붉어지기까지는 541 04. 절망의 세상에 던지는 희망 메시지 549 05. 비록 몽상일지라도 희망의 《깃발》을 높이 들자 558 06. 주는 사랑에서 얻는 《행복》, 문명병 치유의 명약 568 07. 《나무》에 물오르는 소리를 들어 봐요. 578 08. 가슴에 영원히 지펴야 할 희망이란 불씨 587
인용 및 참고한 책들 598
책 속으로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힌 고향”은 내 존재의 뿌리이며, ‘인드라의 구슬’ 같은 ‘인연공동체’의 존재 관계망이기도 하다.(21쪽) 《황혼》은 위로의 향연이다. 우리는 황혼을 하루의 종식, 혹은 끝과 절망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황혼은 하루를 마감하는 찬란한 시간이며 그 찬란함을 아름답게 수놓은 풍경이다. 우리는 그 황혼의 시간, 황혼을 바라보며 지나간 하루를 반추하고 위로하며 새로운 다짐을 한다. 그 다짐은 자기가 자기에게 하는 따뜻한 위로를 통해 에너지가 충전된다.(56쪽)
이육사가 일제 치하의 암울한 현실, 감옥에 갇혀 자유를 상실한 몸, 그래도 힘든 하루를 견디며 대견스럽게도 자신을 지켜 온 것은 그런 불합리와 역경을 이겨 내는 저항 의식이 있었기 때문이리라. 그리고 해방이란 자유공간을 향한 꿈과 희망이 꿈틀거리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저항 의식은 삶을 삶답게 이끌어 주는 힘이다. 그런 점에서 “모든 저항의 비밀은 희망에 기초를 두고 있다. 저항은 오로지 희망이다(R.샤르)”는 말은 유효하다.(58쪽)
때로는 우연한 계기에 어린 날에 대한 추억을 더듬고 마음의 위안을 얻기도 한다. 시에서 의원의 역할은 매우 의미가 크다. 시에서 의원의 진맥으로 병명을 밝혔거나 처방을 준 것은 드러나지 않는다. 시인에게 의원은 망향의 슬픔을 달래 주는 ‘위로의 언어’이며, 갑갑하고 닫힌 현실의 벽을 허무는 ‘마음의 창’이라 본다. 의원의 자비로운 모습, 고향에 대한 따뜻한 말, 따듯한 손길 등은 환자에게 고향의 실체를 발견하게 하고 위안을 주었다. 따라서 의원은 환자를 고치는 의사의 기능보다는 환자를 고향으로 데려다주는 안내자요, 향수병을 치유해 주는 묵시적인 상담자의 기능을 수행한 것이라 여겨진다.(88쪽)
기구한 운명 속에 지역 브랜드로 거듭나는 정지용의 《향수》를 읽으며 분단과 편협된 정치권력에 의해 압제 된 문인과 그의 작품, 그의 가족이 겪은 아픔을 생각한다. 그리고 어떤 정치적 편견으로도 무지하게 예술을 함부로 예단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다. 시인 정지용에 대한 외경심을 가진다. 지방 곳곳에서 숨은 문인을 살려 내야 할 것 같다.(121쪽)
성적 욕망의 추구, 진보하는 문명, 성장하는 자본에도 성찰이 필요하다. 그 성찰은 소통과 절제로 일탈을 방지한다. 그것은 신의 섭리이며 우린 그 섭리를 지키고 가꾸어야 한다. 신은 인간에게 성의 자유와 욕망의 자유를 주었지만, 그것이 퇴폐적이거나 폭력으로 흐르는 것까지 용납하지 않았다. 그래서 성찰이 필요하다.(193쪽)
동물들은 절대로 천명을 거역하지 않는다. 그러나 인간은 인간적이란 이름으로 천명을 거역하며 그것을 인권과 자유의 신장이란 이름으로 치환한다. 그것을 결코 탓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문명의 굴레에서 인간 본연으로 돌아가 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230쪽)
무솔리니는 니체의 폭력에 대한 철학적 사고를 왜곡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는 세상에는 그들이 미처 알아차리기 전에 진실에 의해 무찔러 버려야 할 사람이 있다고 했다. 그리고 힘의 작용을 믿지 않는 것은 인력의 작용을 믿지 않는 것과 같다고 하면서 폭력을 행사했다.(270쪽)
사랑과 섹스, 쾌락과 유희에도 사유가 필요하다. 사유는 자신의 사고와 행위가 타인에게 어떤 영향을 주며 사회적으로 어떤 상태에 놓여 있는가를 점검할 줄 아는 자기 성찰이다. 사유가 있어야 상대를 존중하고 진정으로 사랑하고 절제된 쾌락과 유희가 있게 된다. 절제는 정열적인 사랑에 존중의 미덕을 씌운 것이다.(319쪽)
고대로 갈수록 하늘은 권위와 절대적 힘의 상징이기도 했다. 그런 관념은 현대인들에게도 여전히 예외는 아니다. 카뮈는 그의 비망록에서 “절망도 기쁨도 저 하늘과 빛나는 은근한 열기 앞에서는 아무런 근거도 없어 보인다.”고 했다. 하늘은 모든 것을 품고 지휘하는 절대적인 힘을 소유하고 있다. 그러기에 인간은 역사 이후로 하늘을 동경하고 두려워하며 살아왔다.(433쪽)
진짜 사랑한다면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그것은 멀어지라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각자를 개별적 존재로 존중하고 배려하라는 의미이다. 이를 위해서 절제와 겸허를 실천해야 한다. 그때 사랑은 그것이 가진 신비와 동경과 아름다움을 지키고 계속 재생산될 수 있다. 많은 사람이 겪는 사랑의 파국을 막는 길도, 서로 간에 사랑을 신비와 동경처럼 끝까지 간직하고 발전시키는 길도, 모두 “함께 있되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것에서 출발한다.(467쪽)
세상은 발달할수록 복잡해지고 도전과 위기가 많아진다. 그것을 이겨 내야 무엇인가를 이룰 수 있다. 《대추 한 알》도 탐스럽게 붉어지기까지는 그 도전과 위기를 이겨 내야 한다.(542쪽)
절망과 혼돈의 시대에 문학은 시대의 혼돈과 모순을 비판ㆍ고발하고 참여와 저항을 독려하는 문학이 성행한다.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우리나라의 문학이 그랬다. 그러나 절망과 혼돈의 시대에 사람들이 바라는 메시지는 저항을 통한 정치적 변혁만이 아니다. 더욱 간절히 바라는 것은 혼돈과 모순 속에 상처 난 마음을 위로하고 절망의 늪에서 희망을 찾고자 한다.(549쪽)
출판사 서평
이상호 저자의 ‘시를 읽으면 세상이 보인다’는 시를 통해 세상과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는 동시에, 이를 바탕으로 현대 사회의 문제를 깊이 있게 분석한 독특한 문학 평론집입니다. 이 책은 시와 삶, 그리고 세상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하며, 독자에게 깊은 통찰과 감동을 선사합니다.
총 8부로 구성된 이 책은 시의 매력을 현대 사회의 다양한 문제와 연결 지어 설명합니다. 조국과 고향, 모성의 회복, 폭력 문제, 역사적 성찰, 공존, 희망 등 다채로운 주제를 중심으로 각 부마다 시 4~9편을 분석하며 그 속에 담긴 메시지를 풀어냅니다. 특히, 저자는 시의 상징성과 은유를 통해 독자가 일상에서 쉽게 지나치는 문제들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상호 저자는 다년간 교육계와 문학 분야에서 활동하며 쌓은 깊은 경험을 바탕으로, 시를 통해 사회적 문제를 탐구하는 데 탁월한 시각을 제공합니다. 시와 연결된 저자의 개인적 경험과 철학적 성찰은 독자로 하여금 그의 글에 몰입하게 만들며, 시의 본질과 문학적 아름다움에 대한 이해를 확장시킬 것입니다.
이 책은 시와 현실,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며, 문학적 감수성을 키우고자 하는 독자뿐만 아니라, 사회 문제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도 소중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저자의 섬세하고 열정적인 시선은 독자들에게 시가 단순한 예술 형식이 아닌, 삶을 비추는 거울임을 깨닫게 합니다.
604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과 깊이 있는 내용은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각 부나 개별 시 분석을 선택적으로 읽음으로써 자신의 관심사에 맞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 책은 시의 매력에 빠져들고, 그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더없이 귀중한 동반자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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