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제(製劑) 제(製)-지을 제. 만들다. 제(劑)-약제 제
의약품을 치료 목적에 맞게 배합하고 가공하여 일정한 형태로 만듦. 또는 그런 제품.표준국어대사전
*포제(炮製) 포(炮)-통째로 구울 포.
달리 법제(法製), 포자(炮炙), 수제(修製), 수치(修治)라고도 부름.
한약재의 질과 치료 효능을 높이고 보관, 조제, 제제하는 데 편리하게 할 목적으로 1차 가공을 한 한약재를 다시 제정된 방법대로 가공 처리하는 방법을 통틀어서 일컫는 말이다.법제에는 목적은 한약의 독성과 자극성을 없애고 안전하게 쓰기 위해서도 하고 한약의 치료 효능을 높이고 또 약효를 변화시켜 치료를 합리적으로 하기 위해서도 한다. 또한 한약을 조제, 제제하는데 편리하고 오래 보관하기 위해서, 한약의 나쁜 냄새와 맛을 없애고 먹기 좋게 하기 위해서도 한다.
법제 방법에는 물로 처리하는 수제(水製), 술로 처리하는 주제(酒製), 기름에 처리하는 유제(油製), 식초에 처리하는 초제(醋製), 약즙에 처리하는 약즙제(藥汁製), 불에 튀기는 탕제(燙製:燙데울 탕), 불에 달구는 단제(煅製:煅쇠 불릴 단), 발효법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이 밖에 한약재에 들어 있는 잡물과 약재로 쓰이지 않는 부분을 없애며 추출에 편리하게 자르거나 가루 내는 것도 법제에 포괄된다. 법제 방법들은 오랜 역사적 시기를 거쳐 축적된 경험적인 방법들인 만큼 한의학에서 제기되는 약재의 법제 방법과 그 의의를 과학적으로 밝혀 내는 문제가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
한의학대사전
*귀경(歸經)
한약 약성 이론의 하나. 한의학에서는 사람에게 한약을 쓰면 그것이 온 몸에 고루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장부와 경맥이 있다고 보고 그것을 귀경이라고 하였다. 한약의 귀경은 임상 경험에 기초하여 어느 한약은 어느 장부와 경맥의 병증에 대하여 선택적으로 치료 효능을 나타내는가 하는 것을 보아 규정한 것이다. 예를 들어 길경(桔梗) · 행인(杏仁) 등과 같이 기침과 숨이 찬 증상을 치료하는 한약은 폐경(肺經)에, 은주(銀朱) · 산조인(酸棗仁)과 같이 두근거림(palpitation) · 불면증 등 증상을 치료하는 한약은 심경(心經)에, 구인(蚯蚓) · 오공(蜈蚣)과 같이 경련을 치료하는 한약은 간경(肝經)에 작용한다고 보았다.
또한 한약의 선택 작용은 맛과 일정한 관계를 가진다고 보았다. 곧 신맛을 가진 한약은 간경(肝經) · 담경(膽經) · 심포경(心包經) · 삼초경(三焦經)에, 쓴맛을 가진 한약은 심경(心經) · 소장경(小腸經) · 심포경(心包經) · 삼초경(三焦經)에, 단맛을 가진 한약은 비경(脾經) · 위경(胃經)에, 매운맛을 가진 한약은 폐경(肺經) · 대장경(大腸經)에, 짠맛을 가진 한약은 신경(腎經) · 방광경(膀胱經)에 작용한다고 보았다. 옛 의학서에는 매개 한약의 귀경이 밝혀져 있다. 일정한 장부와 경맥의 병증을 치료할 때에는 해당 장부와 경맥에 작용하는 한약을 주약으로 쓰고 장애된 장부, 경맥과 밀접히 연관된 장부와 경맥에 작용하는 한약을 보조약으로 배합해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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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미(性味) 기미(氣味)와 같다. 즉 사기(四氣)와 오미(五味)를 약해서 이른 말.
기미(氣味)
곧 성질과 맛이다. 약물의 차고(寒) 덥고(熱) 따뜻하고(溫) 서늘한(涼) 네 가지 성질과 맵고(辛) 달고(甘) 시고(酸) 쓰고(苦) 짠(鹹) 다섯 가지 맛의 기본 속성을 가리키는데, 이들은 약물의 작용과 효능에 바로 영향을 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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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제(湯劑)
달리 탕약(湯藥) · 탕액(湯液)이라고도 부름. 한약 제형의 하나. 한 가지 또는 몇 가지 한약에 물을 넣고 일정한 시간 동안 끓인 다음 걸러서 얻은 탕약을 그대로 또는 일정한 조도로 졸여서 만든 약이다. 한의 임상에서 흔히 쓰이는 한약 제형들 중의 하나로서 흡수가 비교적 빨라 쉽게 약의 작용이 나타나므로 갓 생긴 병과 급한 병에 주로 쓰인다. 처방 약재 1첩에 450~500㎖의 물을 넣어 불린다.
물이 약재에 다 잦아들었으면 물을 더 넣고 약탕관에 넣어 달인다. 달이는 시간은 따로 규정한 것이 없으면 약재가 끓기 시작한 때로부터 보약은 1~2시간, 일반 약은 30~40분, 방향성 약은 20~25분 동안 끓이되 보약은 불을 약하게 하여 천천히 달이고 일반 약은 불을 세게 하여 빨리 달여 식기 전에 거른다. 이것을 보통 한 번 양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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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제(丸劑) 환(丸)-알 환.
달리 환약(丸藥)이라고도 부름. 한약 제형의 하나. 아주 곱게 가루 낸 한약이나 한약 엑스에 결합제 · 부형제들을 섞어서 둥근 모양으로 만든 먹는 알약이다. 환제에는 결합제의 종류에 따라 밀환(蜜丸) · 수환(水丸) · 호환(糊丸) · 약즙환(藥汁丸) · 납환(蠟丸) · 엑스환 · 혈환(血丸) 등 여러 가지가 있다.
환제는 먹기 편리하고 흡수가 비교적 완만하며 약효력이 비교적 오래 간다. 한약이 높은 온도에 견디는 힘이 약하고 물에 잘 녹지 않으며 쉽게 휘발되고 독성이 비교적 센 약들은 환제를 만들어 쓰는 것이 좋다. 환제는 보통 만성 질병에 쓰인다. 급성 질병에 쓸 때는 물이나 술에 풀어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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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제(散劑)
한약 제형의 하나. 한 가지 또는 두 가지 이상의 한약재를 갈아서 고운 가루로 만든 것을 말한다. 산제는 먹은 다음 흡수가 물약보다는 느리나 환제보다는 약효가 빨리 나타난다. 또한 가지고 다니기 편리하고 필요에 따라 쓰는 양을 조절할 수 있으며 만들기도 쉽다. 주로 먹는 약을 산제로 만들며 일부 외용약도 산제로 만든다.
한 가지 약재로 된 산제는 약재를 가루 내서 해당한 규격의 체로 치면 된다. 여러 가지 약재로 된 산제는 먼저 개별 약재들을 가루 내서 처방 양대로 달아 고루 섞은 다음 체로 친다. 이때 약가루를 고루 섞는 데 주의해야 한다. 특히 독성이 있는 약재가 들어간 산제를 고루 섞지 못하면 중독 증상을 나타낼 수 있으므로 잘 섞는 데 특별한 주의해야 한다. 처방된 한약재를 합쳐서 가루 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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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제(膏劑) 고(膏)-기름 고.
한약 제형의 하나. 한약가루나 엑스에 벌꿀이나 사탕을 섞어서 만든 된 엿 정도의 약엿이다. 만드는 방법은 한약 원료를 가마에 넣고 물을 부은 다음 3~4시간 정도 끓여서 거른다. 찌끼에 물을 붓고 다시 끓여 거르기를 3~4번 거듭한 다음 거른 액체를 합하여 걸쭉하도록 졸인다. 여기에 추출물 양과 같은 양의 벌꿀이나 사탕을 넣고 잠깐 더 끓여서 식힌다. 보통 보약류를 고제로 만든다. 예를 들면 당삼고(黨參膏) · 경옥고(瓊玉膏) · 육미고(六味膏)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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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제(丹劑)
내복용(內服用)과 외용약이 있음. 약재를 분말로 하여 풀(호(糊))이나 점성 약즙을 개어 알약을 만드는 것으로 환제와 엄격한 구별은 없다. 흔히 정련(精練)된 약품이나 귀중한 약재가 많이 포함된 것을 환이라고 하지 않고 단이라고 하는데, 예를 들면 흑석단(黑錫丹), 지보단(至寶丹) 같은 것이고 외용약으로는 홍승단(紅升丹), 백강단(白降丹) 등이 있다.
한국전통지식포탈
*주제(酒劑)
또 주례(酒醴)라고도 일컬음. 한약 제형의 하나. 한약을 술에 넣어서 우린 약술을 말한다. 해당 한약재를 술에 넣어서 우리는 법[냉침법(冷浸法)], 술에 넣고 열을 가하여 우리는 법[열침법(熱浸法)], 한약재를 물 · 누룩 · 쌀 등과 함께 넣어 발효시키는 법[발효법]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만든다. 한약의 수증기 증류액을 술에 섞는 경우도 있다. 보약이나 관절염, 신경통 치료약들을 주제로 만드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호골주(虎骨酒) · 독활주(獨活酒) · 오가피주(五加皮酒)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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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제(沖劑)
한약 제형의 하나. 한약가루에 결합제를 섞어서 싸락 모양으로 만든 먹는 약이다. 결합제로는 해당 한약의 엑스나 우려낸 액체를 쓴다. 적당한 재료로 겉을 씌울 수도 있다. 충제는 원료 한약의 특이한 냄새와 맛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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