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탄고도 쉼터
몇년전 곤도라 타고 하이원탑에 도착해 왕복 2.4㎞ 구간을 걷는 운탄고도 트레킹이 생각했다.
숲 해설가로부터 폐광지역의 역사와 자연에 대한 깊이 있는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좋았던 시간을 생각해본다.
하이원CC 입구를 지나 백운산 마천봉 오르는길을 통과한다. 마음같아서는 백운산 정상 찍고 하이원탑으로 가고 싶다.
운탄고도 쉼터에 도착한다. 운탄고도 넓은 길인데도 러셀을 하며 가야한다. 50cm 쌓인 눈길을 헤치며 걸어온 길이다
이 구간은 사람이 다닌 흔적이 없다. 지난번 사진찍으러 왔을때 곤도라를 타고 왔었으나 도대체 길을 찾을 수가 없는 것이다.
△ 운탄고도 5길 폭설, 완전고립, 만항재 하늘길 15km, 마운틴콘도길 70cm 러셀 6kn
러셀 russel (깊은 눈을 헤치고 나가는 기술이다).
1177갱 입구~도롱이 연못~화절령(花折嶺) 꽃꺼끼재를 포기하고 마운틴콘도길 6.5km를 접어든다
꽃꺼끼재에서 보성사를 지나 강원랜드까지 약 3.6km 걸어가는것보다는 마운틴콘도길이 빠르다라고 판단하여 선택한 것이다.
테일러스 지형
화산암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암석 봉우리가 빙하기(4천만 년 전~300만년 전) 거치면서 열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는 동안 바위에 균열이 생기며 떨어져 나온 물들이 가파른 낭떠러지나 경사진 산허리에 마치 암석이 흐르다 멈춘 강처럼 쌓여 있는 현상을 말한다.
이곳 외에도 우리나라의 대표적 테일러스 지형으로 밀양의 얼음골과 태백산 당골의 돌무지 계곡을 들 수 있다.
운탄고도의 테일러스 지형 또한 자연의 선물로 이 돌무지는 경사각과 힘이 균형을 이뤄 더 이상 굴러 떨어지지 않고 이 모습으로 오래 이곳을 지킬 것이다.
산림청
△ 하이원 하늘길
그러나 70cm 이상의 폭설이 가는길을 막고 있다. 무릎차는 눈길은 가는 길을 찾을 수 가 없는 것이다.
e산경표, 트라이앵글 등 산산앱을 이용하여 구비돌아가는 마운틴콘도길을 가는 것이다.
△ 광산촌 이야기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광산촌마다 광부들 가족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가장 큰 문제로 당장 학교 부족 현상을 겪었습니다.
특히 하이원리조트 주변 사북고한지역과 태백·삼척지역 학교는 오전반 오후반으로 나누어 2부 수업을 했습니다
가을 운동회도 어떤는 4300명이나 되는 학생들이 좁은 운동장에 다 들어갈 수 없어 이틀 동안 나누어 치르기도 했습니다.
산림청 안내판에서
땅거미는 지고 다행이 하늘에 황금빛이 돌고 눈속산야는 백야의 현상처럼 가는길을 밝혀주며 재촉해주는것 같았다.
탄광촌 이야기들이 곳곳에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고 눈속에 덮이 쉼터만이 흔적을 남겨주었다.
△ 하이원 하늘길 마운틴콘도길 헤드램프로 길 밝히다.
무픞이 차는 눈길을 대장님들이 러셀하며 마운틴콘도가 가까워지는것 같았다.
도롱이연못과 화절령으로 갈걸하는 마음을 몇번을 되새김하면서 차량이 보이는 순간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된다.
하이원cc에서 내려간 8명이 안부전화가 온다. 총 14명이 눈속에 완전고립이 되었다가 무사히 탈출한 기분이였다.
함께한 회원들에서 미안함에 얼굴을 들 수 가 없었다.
버스를 타고 고한시내 하이원 한마음 실비식당에 들러 연탄불 삼겹살로 허기를 채운다.
하산길에 핸드폰으로 찍은 폭설 사진을 보며 아쉬움을 다래고,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고 자책한다.
다들 수고 하셨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