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칭 무진장으로 통하는 전북 진안이 고향인 나는 어렸을 때 바다를 무척 그리워하고 보고 싶었으며 궁금해 하였다. 그러기에 해병대를 지원한 동기도 조금은 있었던 것 같다.
맘 먹고 2박3일간 통영을 다녀왔다. 동양의 나포리라고 하는데 난 그러한 것은 잘 모르겠다. 한산대첩 이후 300여년간 삼군수군통제영이 설치 운영되었던 곳이어서 붙여진 이름이 지금의 통영이라나......
오래전 관광회사를 통하여 한산도를 가는 길에 통영을 거쳐간 기억은 있으나 이렇게 3일씩이나 시간을 내어 소매물도의 등대섬을 둘러 보는 재미와 미래사의 유명한 편백나무 숲길을 경유하여 오르는 미륵산은 시간과 거리가 알맞은 등산코스였다.
미륵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한려수도의 그림같은 섬들과 한산대첩지, 통영시가지 그리고 귀신잡는 해병대신화를 낳은 "진동리고개"등 환상적이더라는 표현이 적절한지 모르겠다.
또한 1932년에 만들어진 동양 최초의 해저터널을 걸어보는 재미와 말로만 듣던 "동피랑벽화마을"의 산동네를 둘러 보는 발걸음은 통영이란 도시를 조금은 좋아하고 사랑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통영!! 참으로 아름다운 볼거리가 있고 신기해서 좋았다. 이런 곳이기에 청마, 김춘수, 박경리등 문인과, 음악가 윤이상,화가 전혁림 같은 인물을 배출한 곳일가??
유명한 충무 할매김밥은 물론 제철을 맞은 통영굴과 싱싱한 문어회 그리고 물메기탕 맛은 전에 맛보지 못한 진한 추억으로 오래 남을 것 같다.
산동네 벽화마을 - 동피랑마을 사진모음
미륵산에서 보이는 통영시 전경
통영대교(통영항과 미륵도를 연결)
소매물도의 등대섬
하루 한차례씩 모세의 바다길이 열린다는 소매물도와 등대섬 사잇길 150m
바닷길에서
소매물도앞 바다길 70km에 대마도가 보인다는데.....
미래사의 스님들이 거니는 미륵산록 편백나무 숲길
미륵산에서 보이는 한산대첩 해역
1932년 통영항과 미륵도를 연결한 해저터널 (길이:483m, 평균깊이:-10m, 폭:5m)
통영의 먹거리들(생낙지복음-장어시래기국-통영명물 꿀빵-충무김밥)
가오리의 잘 생긴 얼굴(?)등 어류들
명품대구(한마리 낙찰가격이 무려 17만원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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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내사랑솔낭구 원문보기 글쓴이: 솔낭구
첫댓글 아...! 나는 언제 저 씽씽한 통영 물회를 먹을려나. 종씨가 부럽네..
형도 가끔 시간 좀 내 보세요.
과로하실 나이가 아니잖아요.
바람 부는대로, 물결 치는대로. . .
바람 따라 물결 따라 이 번에는 통영을 동부인으로 다녀오셨네요. 아주 부럽습니다.
이 번에는 숲 탐방이 아니고, 횟감 탐방? 하하하. . .
동피랑마을 벽화는 사진을 워낙 리얼하게 찍어서, 실제로 눈 앞에 보는 것이나
다름없네요. 사진 구성을 참 이쁘게도 하셨습니다. 해병대 답지 않게. . .ㅎㅎㅎ
할매김밥, 통영굴, 문어회, 물메기탕은 비닐주머니에 좀 싸가지고 오실 것이지
혼자만 드셨습니까? 아, 어부인과 함께이니 혼자는 아니네. . . ㅋㅋㅋ
마침 기회가 되어 재미있게 다녀왔습니다.
무식한 내가 보아도 괜찮은 도시였던 것 같군요.
아! 소매물도 18년전에 가보았었는데..
솔낭구의 소식에 불현듯 당장이라도 가곺구나..
아 먼저 다녀 오셨군요.
그것도 소싯적에 보셨으면 지금 모습보다 더 멋 있었을거예요.
지금은 현대화의 맛이 넘 지나쳐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