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는 "효"를 강조
오늘 이 많은 덕목 중에서 효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살아계신 부모님, 잘 해드려야지요. 여러분! 살아계신 부모님한테 잘해드리십시오. 아무리 그 부모님이 여러분을 혹 미워한다 하더라도 절대로 효를 해야합니다.
효를 다하십시오. 효는 많은 부처님들이 그렇게 권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불교가 잘못 인식 되어서, 이씨 왕조 당시에 불교를 잘못 인식해서 그 집권한 집권층에서 불교를 배척하고, 성리학의 이상을 정치이념으로 삼아서 오백년간 치국(治國)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은 불교를 잘못 안 거예요. 불교는 정말 효를 강조합니다. 그런데 경전이 기껏해야 ⟪부모은중경⟫이나 ⟪목련경⟫ 밖에 없지요.그게 안타깝습니다. 눈을 떠 보니까 부처님께서는 효를 그렇게 강조하십니다. 정말로 강조하십니다.
그래서 여러분에게 '효를 하십시오!' 하고 스님이 대신해서 전합니다. 돌아가셨다면 또 나름대로 효를 하는 길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영혼의 구제가 사실은 가장 제일가는 효가됩니다. 영혼의 구제라는 것은 뭐냐? 우리 중생은 윤회를 한다고 스님이 말했지요? 실제로 윤회합니다.
윤회도 육도윤회(六道輪回)가 맞습니다. 육도 윤회를 모르거나 부정한다면, 그 사람은 부처님 제자가 아닙니다. 그런 스님이야말로, 그런 교파야 말로 정말 정법이 아닙니다. 중생은 절대 윤회합니다. 윤회도 육도를 윤회합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죽으면 악도에 간다는 사실입니다.
악도에요. 이게 문제예요.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30~40% 정도가 명부에도 못 든다는 사실입니다. 윤회 속으로도 들어가지 못하고, 명부에도 들어가지 못한다는 것이 슬픈 일입니다. 그러니까 명부에도 못 들어간(귀신이 된) 조상이 있다면, 큰스님을 찾아가서 기어이 명부에 넣도록 하는 것이 진정 효이고, 명부에 들어갔다 하더라도 대부분 지옥을 가기 때문에, 또 짐승으로 가기 때문에, 그 조상님들을 여러분들이 어떻게든지 그 삼악도(지옥·아귀·축생)에서 건져줘야 하는 겁니다. 이것이 효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효입니다.
80년, 100년 동안 아버지 어머니의 거짓 몸뚱이 잘 봉양하고, 좋은 옷 입혀드리고, 구경 가고 싶다고 하니까 세계일주 시켜드리는 이것이 효의 전부가 아닙니다. 이건 80년 정도 짧은 기간 동안 부모님을 기분 좋게 해드린 것입니다. 그것도 효는 효지요. 그러나 영혼체를(영혼을) 구제해야 합니다.
우리 부처님은 형벌의 경중(가볍과 무거움)에 따라지옥을 다섯 등분 합니다. 극무간지옥, 무간지옥, 무거울 중(重) 중지옥, 견딜만한 하지옥, 그리고 대기지옥, 이렇게 구분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이 업을 많이 짓기 때문에 중지옥을 가더라고요. 중지옥에 가는 수가 대단히 많습니다. 하지옥에 가는 사람 수도 대단히 많고요. 그런데 정말 업이 지중하면 중지옥을 거의 돈다고요.
다 돈다고요. 이렇게 되어있으니, 그렇게 악도에 빠진 사랑하는 부모님, 나를 사랑으로 길러 주신 우리 부모님, 그 악도에다가 놔들 수 는 없지요. 그러니 여러분! 힘닿는 대로 최선을 다해서 천도를 해 드려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야 자식입니다.
그래서 꼭 돌아가신 부모님만 국한해서 천도를 해 드릴 것이 아니라 조상님까지 확대해야 합니다. 아버지 쪽 직계 3대·4대까지, 어머니 쪽 직계로 그렇게 윗대 조상까지, 아버지의 아버지·어머니 쪽까지, 어머니의 아버지·어머니까지, 친정아버지의 아버지·어머니까지, 친정어머니의 아버지·어머니까지, 이렇게 확대해서 많은 조상님들을 여러분이 후손된 도리로 천도법이 분명히 있으니까 꼭 천도해 주는 것이 온당할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내가 그동안 경험한 바로는 누구나 100명 가까이 조상을 꼭 천도해 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왜 그러느냐? 여러분이 억겁 다생을 살아오는 도중에 그 조상님들이 여러분의 어머니가 된 적도 있었고, 아들도 된 적도 있었고, 남편이 된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조상님들을 모두 나 몰라라 할 것이 아니고, 꼭 좋은 곳으로 천도해 줄 수만 있으면 해 주십시오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조상만 국한 시키지 말고, 여러분이 은혜를 입은 분이라든지 여러분의 오늘을 있게 해 준 절대적인 가르침을 주신 스승까지 고려하십시오.
그래서 우리는 이생에 와서 꼭 지난날의 은혜를 갚고 빚을 갚아야 합니다. 다생토록 내려오면서 지은 은혜와 빚을 금생에 갚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