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甲木 일주 편에 나오는 종재격이나 화격에 대해서 예를 들어본다.
◈ 진월(辰月) 갑목(甲木)
或柱中全無一水,戊己透干,支成土局,又作棄命從才,因人而致富貴,妻子有能
: 혹, 주중에 水가 하나도 없으면서 戊己土가 투간하고 지지에 土局을 이루면 기명종재격이 성립돼 타인의 도움으로 부귀하고 처와 자식이 유능하다.
=> 왜 하필 水가 없어야 종재격이 된다고 말했을까?
◈ 미월(未月) 갑목(甲木)
或四柱多土,干上有乙木,切勿作棄命從才。
: 혹, 사주에 土多하고 천간에 乙木이 있으면 절대로 기명종재격이 되지 못한다.
=> 왜 하필 乙木이 없어야 종재격이 된다고 말했을까?
或是己土,不見戊土,乃爲假從,其人一生縮首,反畏妻子。若無印綬,一生貧苦。六月尤可,五月決不可。
: 혹, 己土는 있는데 戊土를 보지 못하면 가종이라 말하는데, 그런 命은 평생 고개를 숙이고 살며 처자식을 두려워한다. 만약 인수가 없으면 일평생 가난하고 고생스럽다. 6月生은 그나마 나으나 5月生은 결코 불가하다.
=> 왜 己土만 있으면 종재격이 되지 못하고 가종격이 된다고 말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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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기명棄命 >이라는 것은 <명을 버린다>라는 뜻인데 일간이 자기의 명을 버리고 종한다라는 뜻인 것입니다. 여기에는 <기명종재>와 <기명종살> 2개만을 자평진전에서는 거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기의 명을 버릴려고 하는데 인비가 있게 되면 명을 버리지 못하는 것이 됩니다. 그래서 이것을 <기명>이라고 하였던 것이고 종왕격은 다릅니다. 종왕은 오히려 인비가 있으면 길하게 되는 것이지요. 또한 독상은 식상이 잇어서 설기해주는 것을 오히려 반긴다고 하였으니 종왕은 인비와 식상이 모두 길인데 인성과 식상이 서로 극하므로 잘 봐야합니다그러므로 시중에 떠도는 종격에서는 인비가 흉이고 식재관이 길이다라는 답은 정답이 아닌 것입니다.
갑목의 종격을 논하려면 진월(辰月)과 미월(未月)을 달리 논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 것입니다.
예를들어 진월(辰月)갑목은 반드시 지지 토국을 이루어야 한다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 <기명종재한다>라고 분명히 밝힌 것이죠. 이것은 진토는 동방목의 계절이므로 토국을 이루워야 종재한다라는 정확한 명시가 전제가 되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진월(辰月)의 갑목은 웬만해서는 자기 명을 버리지 못한다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말입니다.
그러나 미월(未月)의 갑목은 좀 다른 특성이 있겠지요.
미월은 메마른데다가 목의 묘고지로 목이 입고할 수 있으므로 갑목일간이 약해질 수 있는 계절입니다.
그래서 미월(未月)에는 을목을 보면 가종이고 기토만 보아도 가종이다라고 밝혔지만 지지<토국이 되어야 한다>라고 명시한 것은 없습니다.즉 목의 묘지인 미월(未月)에는 토가 메마르고 지지 토국이 안되더라도 미월의 갑목은 조건만 허락이 된다면 종재할 수가 있다는 말인 것입니다.그렇다 하더라도 을목이 투간하면 미토는 갑을목의 뿌리가 되고 또 무토없이 기토하나 가지고서는 <가종> 밖에는 못되는 것이다라는 것을 밝히는 것 뿐입니다. 반면에 만약 진월 갑목이 지지의 토국이 없이 을목이 투간하게 되면 이것은 <가종>을 논할 필요도 없는 것이고 당연히 정격이라는 말인 것이죠. 왜냐하면 진월은 동방목의 계절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진월(辰月) 갑목은 기명종재하려면 지지토국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미월갑목은 ...<사주에 土多하고 천간에 乙木이 있으면 절대로 기명종재격이 되지 못한다.>
이것은 미월(未月) 갑목은 토(土)국은 이루지 못해도 다만 다토(多土) 하고 을목(乙木)만 없다면 기명종재한다라는 뜻과 같은 말입니다. 즉 진토(辰土)는 토국을 강조한 반면에 미토(未土)는 토국을 강조하지 않는다라는 차이점입니다. 이것은 미월(未月)과 진월(辰月)의 종격조건이 모두 다르다라는 뜻인데 이것을 밝히지 않고 섞어서 갑목의 종격토론을 논하려하는 것이니 질문 방향을 잘못 잡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