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시리즈는 노한사전에 관한 것입니다.. 항상 그랬듯이 저의 의견은 극히 주관적입니다... 이런 내용의 글이 올라오는 것을 출판사에서 알면 저를 어떻게 하지 않을까 걱정되지만... 시작하겠습니다...
1. 노한사전
"주류의 노란곽 노한사전 VS 동아의 실용학습 노한사전"
국내에 나와 있는 노한 사전은(사전이라고 불릴만한 크기의)
1) 고대 러시아어 연구회에서 출간된 "노한사전"(주류출판사 - 요즘은 바뀌었죠.. 일념이라고 어디서 정체모를 출판사로) 평가점수 : 단어수 ***** 번역도 ***
가격도 천차만별 출판년도마다 엄청난 가격 상승 90년대 중반에는 만원대였다가 요즘은 38,000원이라는 거금을 받고 있다..
평가 : 사실 이 사전을 처음 만들 때 부터 말이 무지 많았답니다... 실제로 써 보신 분들도 알겠지만.. 말로는 다른 노노사전도 많이 참고했다지만, 사실은 거의 노일사전의 중역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어색한 번역에 사실 일어로 쓰인 한글을 한글 독음 단다고 한국말이 다 되는 것은 아니지요...
심지어 어떤 단어는 실제 러시아 사전에도 없답니다.. 저도 저학년 시절에 어떤 단어를 가지고 노작했는데.. 원어민 교수님한테 혼났습니다.. 어디서 그런 단어가지고 왔냐고.. 그래서 이 노한사전을 보여주었더니.. 틀렸답니다.. 그래서 그 사전에 대한 신뢰감은 점점점 떨어져갑니다..
그래도 어떻합니다 국내에서는 그래도 가장 많은 어휘수를 자랑하고 있는데... 아직은 중판 계획이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새로 노어를 배우시는 분은 울며 겨자먹기로 이용할 수 밖에...
장점 : 단어마다 자세한 어휘 변화가 설명되어 있다.. 종류별로 분류해 놓고 뒤에 전체적인 표를 만들어서 확인이 가능하다.. 이 기능은 어느 노영 사전에도 없는 막강한 기능이다.. 이 점때문에 끝까지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본다...
바람 : 제발 개정판 좀 만들어주길.. 맨날 고대 러시아연구회에에 전화하든지 해야지..
2) 이미 절명한 동아출판사의 "실용 학습 노한사전"
(동아출판사 - 왜 노어사전 만드는 회사는 다 망하는지... 지금은 두산이 인수 했으니 다시 사전 나오면 두산동아라는 이름이 쓰이겠지)
평가점수 번역도 : **** 어휘수 : **
92년도에 초판(초판본 가격 : 14,000원) 찍고 어물어물 가격 올리더니(96년도 판에는 16,000원) 주류 노한사전을 꺾지 못하고 가격으로는 경쟁력이 있었지만, 어휘수에서 밀렸다.. 글쿠 초보자가 사용하기에는 결정적으로 변화형을 가늠할 수가 없다.. 이게 어떻게 변화하는 것인지 명사 같은 경우에는 성만 표시되 있고, 동사는 어떻하라고.. 가끔 형동사형만 표시되있다..
장점 :
1) 노노한 사전 기능(노어 동의어 표시)
그래도 주류(제가 있는 사전이 이것이다 보니 입에 붙어서)의 노한사전을 누를 수 있는 것은 국내 유일의 노노한 사전 기능이다.. 앞으로 이름을 바꾸길 바란다.. 즉, 동사 같은 경우에는 동의어가 괄호안에 표시되어 있다.. 어느 정도 노어 실력이 올라가 계시는 분은 사용해도 좋다.. 특히 노노사전으로 넘어가는 중간단계에서..
2) 동사 문형 표시..
사실 주류사전이 무시한 것이 또 하나 있으니.. 동사를 찾으면 어떤 격을 요구하는 것인지 전혀 가늠이 안된다.. 그러나.. 동아의 노한사전은 괄호안에 격을 표시하고 있다.. 작문할 때 쓰면 너무 좋다..
Q. 절판되었는데 아직도 구할 수 있나요?
A. 사실 어떤 출판사의 책이 절판되어도 구할 수 있습니다.. 자기 사시는 지역의 헌책방을 위주로 돌아다녀 보십시오.. 구석에서 아직 여러분을 기다리시는 사전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정보 : 친구가 이 사전을 사고자 직접 두산동아에 전화해 보았더니 절판된 사실과 언젠가 수정 증보판을 낼 것이라는 계획이 있답니다... 근데 그게 과연 언제가 될런지..
3) 기타 출판사의 노한사전이 몇권 시장에서 돌고 있습니다... 가격대비 어휘수가 넘 빈약하다.. 저도 왠만하면 러시아어의 러자만 들어가도 구매하는데.. 이건 돈주고 사기 아깝다..
종합의견 : 어쩔 수 없습니다.. 두 사전을 모두 사서 이용하는 수 밖에 집에서 공부할 때는 노란곽 휴대용으로는 동아꺼로.. 주류사전은 넘 무겁다.. 누군가 노한 휴대용 사전을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
이제 다음 시리즈는 한노사전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