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하역은 5코스 종착지와 동시에 6코스 시작지점이다. 덕하역 주변은 21세기로 넘어오다 갑자기
멈춰버린 듯 한 거리 모습이 이색적이다. 여기서부터 시작되는 해파랑길은 공업도시라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는 아름다운 숲길과 강변길로 이어진다. 소나무로 거대한 숲을 이룬 곳에 놓인 솔마
루길과 십리에 걸쳐 사철 푸른 태화강 십리대밭길은 울산이 생태도시로 거듭나는 전초기지가 된다.
총거리 15.7km / 소요시간 6시간 40분 (실제는 2회 걸쳐 약 10시간)
덕하역↔선암호수공원(3.8km)↔울산대공원(6.1km)↔ 고래전망대(↔3.9km)↔태화강전망대(1.9km)
덕하역은 해파랑길 울산구간 5코스 종착지점인 동시에 6코스 시작하는 지점이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청량면 덕하리에 있는 동해남부선 간이역으로 주변은 21세기로 넘어오다 갑자기 멈춰버린 듯 한 거리
모습과 서민들의 소박하고 정다운 정서가 서리 있는 재래시장 오일장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
덕하역에서 도로를 따라 약 500m 직진하면 터널로 이동하라는 리본이 붙어있다. 여기서는 표시판을
보고 걸어면 무난하게 걸을 수 있다. 숲마루길에서부터 갈림길에 표시가 되어있지 않고, 울산구간은
아예 표시판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표시판이 없다. 울산시에서는 해파랑길을 걷은 사람들에게 더는
힘들게 하지 않도록 또한, 국가시책에 호응하는 뜻에서라도 표시판을 설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숲마루길에서 카메라 고장으로 사진촬영을 못 하고 선암호수공원에서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이다.
'선암호수공원'은 각종 시설물과 조형물로 조성되어 있어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안성맞춤이다
여러 사람과 안내소에서도 해파랑길을 묻어도 모른다고 한다. 한참 헤매다가 겨우 길을 찾았다.
신선산과 울산대공원을 떼어놓은 두왕로는 이름도 정겨운 솔마루길 다리 육교를 통해 건너 갈수 있다.
해파랑길은 충혼탑으로 해서 울산대공원 남문 쪽으로 이어진다.
울산대공원 민속놀이 한마당에서 한가족이 윷놀이 즐기고 있다.
투호, 널뛰기, 고리 던지기,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 민속놀이 기구가 준비되어 있다.
울산대공원 남문으로 가는 길에 '울산대공원 소원돌'이 있는데 자신만의 소원을 빌고 난후 '소원돌'을
돌리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고 한다. '소원돌'을 돌릴 때 부드럽게 돌아가는 느낌이 들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고 한다. 나는 해파랑길 완주를 빌면서 소원돌을 돌리는 데 아주 부드럽게 돌아가는 느낌이 들었다.
아마도 완주할 징조인 것 같다.
울산의 '솔마루길'은 소나무가 우거진 산의 정상부를 따라 이어진 길이라 하여 붙여진 길이다.
이 길을 따라 오르락내리락 가다 보면 출렁이는 구름다리가 있어 재미를 더 하고 있다.
'솔마루길'의 백미는 '고래 모양 가로등이다. 20~40m 간격으로 늘어선 800여 개의 돌고래 모양의
가로등을 따라가면 길 잃을 염려가 없다. 생태계 교란을 방지하기 위해 낮은 3파장 전구를 달아
놓았으며산업도시 특성상 야간산책을 즐기는 직장인을 배려 설치하였고 한다. 해파랑길은 각
지자체에 따라 이름이 다르다. 부산에서는 '갈맷길' 울산에서는 '솔마루길' 고성에서는 '산소길'로 불린다.
솔마루 하늘길은 보행자 전용 인도교로 길이 70.2m, 폭 5~8m 규모로 선암호수공원에서 대공원까지의
산책길 14km 구간과 삼호산에서 남산까지의 산책길 10km 구간이 연결됐다. 고래가 유영하는 형태의
디자인으로 울산의 관문인 문수로에 위치하고 있다. 다리를 지날 때는 공중에 떠 있는 느낌이 난다.
솔마루 하늘길을 통과해 삼호산 들머리 입구에 설치된 산성이다.
울산공원묘지이다. 나는 2005년 4월 5일 부모님 산소에 10년생 주목 2그루를 심어 우리 부부는 수목장
(樹木葬)을 하기로 했다. 봉분이나 비석 대신 나무 등걸에 '이동일 할아버지', '강정임 할머니 나무'라는
패만 걸 것이다. 자연 속에서 나무를 키우고 나무와 함께 사후(死後)의 삶을 살것이다.
"나 여기 주목 아래 묻혀 나무 일부가 된다. 이동일 할아버지가 여기에 잠들다"
울산지역에도 재선충 피해가 크다. 소나무마다 노란띠를 둘러놓은 것은 재선충방제 수간주사를
맞은 표시이다. 소나무 재선충을 방제하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성충이 나무에 붙어 갉아먹기
시작하면 무섭게 소나무가 말라 죽는다고 한다. 재선충은 소나무의 에이즈라 불릴 정도 무섭다.
솔마루정은 태화강 십 리 길 강 건너 남산에 우뚝 솟은 정각이다. 태화강 십 리 길에서 바라볼 때
마다 한번 가고 싶었는데 해파랑길에 도전하는 기회에 올 수 있어 감개무량하다.
남산 '솔마루정'에서 바라본 울산의 관광명소 십 리 대밭공원과 태화강이 한눈에 들어온다.
울산광역시 남구 태화강 자락에 자리 잡은 태화강전망대 50년 이상 된 취수탑을 생태환경에 맞도록
리모델링한 것이다. 타워 높이는 지상 4층으로 수면에서 30m 정도 된다. 1층은 엘리베이터 홀과 안내실,
2층은 기계실이다. 3층은 회전 카페로 차와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데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동안 한
귀 돌며 태화강 전역을 감상할 수 있다. 3층의 안내데스크에서 해설사로부터 따끈한 커피 대접을 받았다.
솔마루정에서 만난 류영기 씨로부터 울산에 대하여 많은 정보를 소개받았다.
그 친절에 감사하며, 건강이 쾌유하기를 기원합니다 .(태화강 전망대 4층에서)
* 교통편
6코스 시작점: 울산 고속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시내버스 527번 이용. 덕하역 앞 정류장에서
하차 후 도보(약 110m). 시내버스:106, 453번 이용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아림(娥林)
http://cafe.daum.net/alim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