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사는 1924년 금우스님에 의해 기도처로 창건됐다. 구전에 이곳이 절골 이었다는 것으로 미루어 그 오랜 옛날에는 사찰이 있었던 자리였으리라 짐작하지만 전해오는 문헌이나 기록은 전무하다.
지금으로부터 1백여 년전인 조선말기, 금정사가 자리한 이곳은 동래부의 사형 집행장이었다고 한다. 지금과 달리 인적도 드물고 산세도 험하던 시절이라 비만 오면 이곳에서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원혼들의 울음소리가 들려 인적은 더욱 드물게 되었다. 인적이 드물어지자 나병환자들이 모여들어 집성촌이 형성되는 바람에 아랫마을 사람들의 원성이 더욱 높아져 동래부사와 금우스님이 이곳에 토굴을 짓고 기도처로 자리 잡았다고 한다. 홀로 목탁을 치며 죽어간 원혼들을 달래주던 스님은 훗날 신도들이 하나둘 생겨나자 원력을 세워 사격을 갖추기 시작했다. 그 뒤 금정사는 1954년 무렵부터 석주스님의 도움으로 중창을 거듭했으며 1993년 대대적인 중창 이후 참선수행도량으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다.
금정사는 근대 고승대덕스님들이 두루 거쳐간 역사 깊은 사찰이다. 창건주 금우스님이 석주스님에게 절을 희사하자 전국에서 스님들이 모여들어 선방이 하나 둘 생겨나고 금정사는 이내 선원으로 유명해지게 되었다. 그러하던 것이 해방을 맞고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전국의 스님들이 부산으로 모여 들었고 이후 한암, 효봉, 경봉, 철웅, 성철, 진제스님 등이 금정사의 산문을 드나들며 선지를 휘날리게 된다.
금정사 입구
금정사 보제루
금정사 오층석탑
금정사 비석군
금정사 비석군
금정사 보제루
금정사 전경
금정사 요사
금정선원
금정사 대웅전
금정사 칠층석탑
금정사 요사
금정사 대웅전내 신중단
금정사 대웅전내
금정사 칠성각
금정사 칠성각내 산신탱
금정사 칠성각내 칠성탱
금정사 칠성각내 독성탱
금정사 요사
금정사 종각
금정사 찾아가는 길
부산 동래 온천장 뒤쪽의 서북쪽에 있는 금정산 기슭에 있으며, 93만 6천평의 면적에 자연적으로 자란 나무들로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 금강공원내 입구 쪽에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