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암은 신라 현덕왕 2년(810)에 창건한 고찰로 임진왜란 때 전소되어 한 때 역사가 끊어진 사찰이었다. 그러나 현재의 도성암은 아미타부처님의 위신력에 기대어 창녕의 주산이자 절경으로 잘 알려진 화왕산 중턱에 자리하면서 현묘한 자성을 찾는 염불기도 영험도량으로 거듭나고 있다.
도성암은 창녕의 주산이자 경남 지역의 이름난 등산지로 사시사철 등산객이 끊이지 않는 화왕산 군립공원 내에 자리해 있다. 특히 가을에는 억새가 장관을 이루고 있으니 도성암에만 들르지 말고 꼭 정상에 올라보길 권한다.
최근 도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대웅전의 석조아미타여래좌상은 17세기 불상으로 알려져 있다. 이 불상은 오랜 부침 속에서도 온전히 보전되어온 중요 성보로, 도성암을 찾게 된다면 참배해 보길 권한다.
도성암 입구
도성암 보제루
도성암 범종루
도성암 범종
도성암 요사채
도성암 요사채
도성암 석등
도성암 대웅전
도성암 대웅전은 1978년경에 건립되었으며 팔작지붕에 공포는 다포계 이익공 양식이다. 정면 3칸 측면 3칸이며 외벽에는 심우도와 달마대사 등이 그려져 있다.
내부에는 정면의 삼존불을 비롯해 양측 벽면에 신중단, 영가단이 각각 마련되어 있다. 삼존불은 자그마한 크기의 도유형문화재 제437호 석조아미타여래좌상을 주불로 모시고 관음/대세지보살좌상을 좌우 협시로 안치했다. 옥돌로 조성된 아미타불은 17세기 경 작품으로 추정되며 관음/대세지보살상은 철불로 20여년 전에 조성했다고 한다.
대웅전 주련
世尊生道場:세존께서 도량에 나시니
淸淨大光明:청정한 대광명이로다
比如天日出:마치 천 개의 태양이 솟아
照輝大千界:대천계를 비추는 것 같도다
도성암 벽화 십우도
대웅전내 지장보살상
도성암 석조아미타여래좌상
도 지정유형문화재 제437호
도성암 대웅전에 봉안돼 있는 석조아미타여래좌상은 오래 전 모 사찰에서 모셔온 불상으로 백옥석이라 불리는 석재로 조성하여 일찍부터 주불로 봉안해 왔다고 한다.
나발의 머리 위에는 육계가 표시되고 상호는 원만하며 이마에는 큼직한 백호(白毫)가 있다. 법의는 양 어깨에 걸친 통견으로 제전(臍前)에까지 옷깃이 길게 드리워지고 양 쪽 팔에 걸친 옷의 문양은 유려하게 흘러 무릎을 덮고 있다. 수인은 오른 쪽 손을 오른쪽 무릎 위에 올려놓았는데 손등이 풍만하고 왼손은 오른쪽 발바닥 위에 놓아 상장(上掌)하였으며 발가락과 손가락 등이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복장물은 모두 도난당하고 1971년 개금하였다는 개금연기(改金緣記) 1매 만이 남아있다.
이 불상은 결가부좌한 동체의 안정성과 중심 잡힌 무릎의 형태, 상호와 법의 등 각부의 조각 양식과 수법으로 보아 임진왜란 이후 17세기에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도성암 대웅전내 동종
도성암 삼성각
도성암 삼성각내 칠성단
도성암 삼성각내 산신탱화
도성암 맷돌
도성암 찾아가는 길
도성암에 가려면 경부고속도로 금호분기점에서 마산방면으로 가는 구마고속도로를 이용해 마산 쪽으로 내려오다 창녕IC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창녕읍, 화왕산 방면으로 향하면 사거리가 나온다. 왼쪽은 대구방면이므로 세 갈래 길 중 오른쪽으로 약간 틀어진 가운데 길로 직진해 들어가다 보면 오른쪽에 창녕군청이 나오고 조금 더 가면 왼쪽에 창녕읍경찰서 나온다. 여기를 지나 3백여m 정도 직진하면 도로가 오른쪽으로 휘어져 돌면 곧 화왕산 군립공원 매표소를 지나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도보로 오르다보면 음식점이 즐비하고 도선암이 나오는데 여기를 지나 곧장 오르면 오른쪽 길은 화왕산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이며 왼쪽의 다리를 지나면 도성암이 바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