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명하지 않는 나이]
[Intro]
(Quiet piano and warm acoustic guitar)
[Verse 1]
젊은 날의 나는 늘 바빴지
묻지도 않은 말들을 꺼내 놓으며
조금 다른 길을 걷는 이유를
오해받지 않으려 다듬고 고쳤어
비난받지 않으려고
이상한 사람이 되지 않으려고
거울 앞에서 표정을 연습하던
그 애쓰던 마음이 예의인 줄 알았어
[Verse 2]
남의 눈 밖에 나지 않는 삶
무난하다는 말이 날 지켜주는 줄 알았는데
지나고 보니 그 따뜻했던 울타리는
나를 지킨 게 아니라 가두고 있었네
누군가의 오해는 그들의 몫이었음을
내가 책임질 필요가 없었던 것을
왜 이리 돌아돌아 깨달았을까
[Chorus]
해명하지 않는 나이가 되어
증명하려 애쓰던 손을 놓는다
밑 빠진 독에 부어대던 물을 거두고
마라버린 내 안의 샘을 가만히 들여다본다
더 이상 나를 설명하지 않아도
나는 이미 온전한 나인 것을
[Verse 3]
한 사람을 납득시키면 또 다른 시선
오늘의 이해는 내일의 의심이 되고
얼마나 괜찮은 사람인지 알리려던 나날
정작 나 자신과는 멀어지고 있었어
[Bridge]
(Strings enter, emotional buildup)
이제는 내 좋아하는 것들로
이 작은 방을 차분히 채워가려 해
누군가의 눈엔 낯설고 이상해 보여도
내가 편안하다면 그것으로 충분해
내 속도로 걷는 오늘이 참 좋다
[Chorus]
해명하지 않는 나이가 되어
증명하려 애쓰던 손을 놓는다
밑 빠진 독에 부어대던 물을 거두고
마라버린 내 안의 샘을 가만히 들여다본다
더 이상 나를 설명하지 않아도
나는 이미 온전한 나인 것을
[Outro]
(Acoustic guitar solo fading out)
늙어간다는 건 의무에서 풀어지는 일
자유를 안 순간이 조금 늦었을지라도
알게 되어 다행이야, 참 다행이야
남은 날들은 그저 나답게
해명하지 않고
나로서 살아간다.
[End]
https://www.youtube.com/watch?v=dNy-K0c-dj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