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1500m 바나힐 산꼭대기의 원더랜드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케이블카를 타고간 프렌치빌리지
▲바나힐 정상의 테마파크 원더랜드
다낭에서 버스를 타고 40여분을 가니 녹색의 짙푸른 바나산에 둘러싸인 멋진 휴양지가 나타났다. 베트남의 더위를 잊기 위해 프랑스 식민지절 프랑스 관료들이 건설한 휴양지다.
프랑스인들은 해발 1500여m(1487m)의 바나산 꼭대기에 힐스테이션 테마파크를 만들었다. 그들은 산 정상에 럭셔리 리조트와 판타지 파크, 르 쟈뎅 화원, 밀랍인형박물관, 놀이동산 등을 조성하고 산 아래 언덕에는 바나힐 골프장을 건설하여 남녀노소가 모두 즐길 수 있는 멋진 휴양지를 건설했다.
바나힐 입구에 들어서니 야자수 나무가 이국적인 정취를 물씬 풍기며 도열해 있다. 입구에는 크리스마스트리와 함께 ‘Winter Festival 2017'이란 조형물이 예쁜 인형들과 함께 서 있다. 오작교를 건너니 바나힐로 올라가는 케이블카 정거장이 나타났다.
바나힐 케이블카는 중국 장가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케이블카로 기네스북에도 올라가 있다고 한다. 베트남에 이렇게 긴 케이블카가 있다니 놀랍다. 케이블카에 탑승을 하니 산 아래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케이블카는 중간 정류장이 있어 한 번 갈아타야 한다. 산 정상으로 올라갈수록 서늘해지고 안개가 끼어 신비스런 풍경을 보여주고 있었다. 케이블카는 무려 20여분이나 탄다. 아찔한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내리니 추위를 느낄 정도로 날씨가 서늘해지고 중세기 프랑스풍의 놀라운 건축물들이 나타났다. 안개 휩싸인 하늘을 찌르는 프렌치 빌리지는 으스스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여기가 프랑스인가? 베트남인가? 할 정도로고개가 갸웃거려진다. 추위를 느끼기도 하고 안개비가 내려서 우리는 분수대 옆 멋진 카페에 들어가서 커피를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다행히 비가 멎어 밖으로 나온 우리는 프렌치 빌리지를 산책을 했다. 안개에 휩싸여 신비한 중세풍의 분위기를 연출하는 프렌치 빌리지는 사진을 찍기에 딱 좋은 곳이다.
테마파크에는 한나절은 족히 즐길만한 여러 가지 볼거리와 탈거리가 있다. 바나힐은 입장료가 60만동(한화 3만원)으로 베트남 물가에 비하면 다소 비싼 편이지만 케이블카 이용부터 놀이기구 등 웬만한 것들은 추가비용 없이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한국의 추운 겨울을 피해 휴식을 취하기 좋은 장소라는 생각이 든다.
첫댓글 며칠전 TV에서 여길 봤어요. 찰라님 사진이 더 환상적이네요. 정말 부지런도 하십니다. 전 7월에 다녀온 독일을 아직도 끝을 못 내고 있는데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우와 긴 케이블카 타고 가서 산꼭대기에 있는 원더랜드 놀랍습니다! 우리나라 겨울에 가면 좋겠네요^^
우리나라 추울때 가볼만한 장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