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병장수약초사랑

도올 김용옥선생님의 東醫壽世保元講論 1. 들어가면서 1-1. 김용옥 선생에 대해 1-2. 이제마 선생에 대해 1-3. 東醫壽世保元 이라는 책에 대해 2. 특강 내지는 小考 요약 2-1. 의학이란 무엇인가? (김용옥) 2-2. 東武의 性命과 四端에 대한 小考 (김용옥) 2-3. 19c 한국의 사회사상적 특성 (조광) 2-4. 과학과 인간 (김용준) 2-5. 오행의 수리물리학적 모형 (소광섭) 2-6. 8체질의학 (권도원) 3. 몸말 3-1.강론 1: 이제마,동의수세보원,格致藁 3-2.강론 2: 醫源論,내경과 상한 3-3.강론 3: 格致藁와 四端論 3-4.강론 4 : 四端論, 퇴계와 고봉 그리고 이제마 3-5.강론 5 : 姓命論과 四端論 1 3-6.강론 6 : 姓命論과 四端論 2 3-7.강론 7 : 四端論과 獨行篇 3-8.강론 8 : 姓命論, 四端論 ,醫源論 정리 및 擴充論 3-9.강론 9 : 이제마의 思想에 대한 도올의 생각 3-10.강론 10 : 擴充論과 臟腑論 3-11.강론 11 : 臟腑論과 四端論 그리고 廣濟說 3-12.강론 12 : 四象人辨證論 1.들어가면서 1-1. 김용옥 선생에 대해 약력과 저서를 중심으로 정리해 봅니다. < 약력 > - 충남 천안 태생 - 고려대 생물과 - 한국신학대학 - 고려대 철학과 졸업 (72) - 국립대만대학 철학과 석사 (74) - 일본 동경대학 중국철학과 석사 (77) - 하바드대학 철학박사 (82) - 고려대 철학과 부교수 (82) - 고려대 철학과 정교수 (85) - 양심선언문 발표 교수직 사직 (86.4) - 그 후 저술 활동 - 원광대학교 한의과 대학 졸업 (90~96) - 도올한의원 개원 (96.9 ) - 서울대 천연물과학연구소 교수,용인대 무도대학 유도학과 교수, 중앙대 의과대학 한의학 담당교수,한국예술종합대학 연극원 강사 역임 (96~98) - 2003년 6월 현재 도올서원 강주, 문화일보 기자 < 저서 / 역서 > 여자란 무엇인가 / 동양학 어떻게 할 것인가 / 절차탁마 대기만성 / 루어투어 시앙쯔 / 중고생을 위한 철학 강의 / 아름다움과 추함 / 이 땅에서 살자꾸나 / 새춘향뎐 / 노자철학 이것이다 / 나는 불교를 이렇게 본다 / 길과 얻음 / 신한국기 / 백두산신곡,기철학의 구조 / 시나리오 장군의 아들 / 讀氣學說 / 태권도 철학의 구성원리 / 도올세설 / 대화 / 도올논문집 / 기철학산조 / 三國遺事引得 / 石濤畵論 / 너와 나의 한의학 / 醫山問答 : 기옹은 이렇게 말했다 / 삼국통일과 한국통일 / 천명,개벽 / 도올선생 중용강의 / 건강하세요 I /화두,혜능과 셰익스피어 / 이성의 기능 / 금강경강해 / 노자와 21세기 1,2,3 / 도올논어 1.2.3 / 달라이라마와 도올의 만남 1,2,3 1-2. 이제마 선생(1837~1900)에 대해 - 함경남도 함흥에서 출생 - 전주 이씨, 호는 東武 - 군관직에 등용(1888) - 진해현감(1892~1893) - 격치고 저술 (1880~1893) - 동의수세보원 저술(1893.7월 ~ 1894.4월) 1-3.동의수세보원이라는 책에 대해 - 1894년(고종31년)에 동무 이제마가 저술한 독특한 의학서 - 사상의론의 기본이론과 실제 임상의 방법, 경험을 밝혀 놓은 고전 - 총 4권으로 구성되어 있음 - 제1권이 성명론, 사단론, 확충론, 장부론이며 - 제2권이 의원론, 소음인병론이며 - 제3권이 소양인병론이며 - 제4권이 태음인 병론,태양인병론, 광제설, 사상인병증론으로 되어 있다. - 1901년에 목활자본 4권 2책으로 출판됨 2. 특강 내지는 小考 요약 2-1.의학이란 무엇인가? (김용옥) - 의학이란 몸의 항상성을 해치는 무질서를 질서로 환원시키려는 인간의 노력이다. - 인체의 인식은 그 시대를 지배하는 우주관을 반영한다. - 따라서 인체의 인식체계는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상대적이다. - 상대적인 인체 인식체계의 우열은 오직 비질서를 질서로 환원시키는 능력을 기준으로 할 수 밖에 없다. - 정밀성의 제고가 반드시 과학의 기준이 될 수는 없다. - 과학에도 서로 다른 언어체계를 인정해야 한다. - 과학은 반복가능해야 하고 검증가능해야 한다. - 한의학의 언어는 반드시 다른 몸의 인식체계를 전제로 해야 한다. - 서의학의 언어는 감관적이며 마이크로하고(microbiology) 동의학의 언어는 비감관적이며 매크로하다(macrobiology) - 진리의 가능성 앞에 우리의 마음은 항상 열려 있어야 한다. 2-2. 東武의 性命과 四端에 대한 小考 (김용옥) - 이제마는 조선사상사의 전체적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 - 이제마의 사상은 조선사상사의 어느 유파 개념과의 관계에서도 규정될 수 없는 독자적인 사상이며, 그가 지향한 사상의 어휘나 논리구조는 기존 담론의 틀을 완전히 벗어나 있다. - 이제마는 조선사상사의 종착역이며 그 완성이다. - 이제마는 구시대(선천개벽)의 완결이지 새시대(후천개벽)의 시작은 아니다. - 이제마 사상의 핵심은 天(機)과 人(事)을 몸(MOM)에서 통합했다는데 있다. 그는 心(太極)과 身(四端)을, 자유와 필연을, 철학과 과학을 몸에서 통합하였다. - 이제마는 자신의 사상의 과학성을 병증약리로 실증하려했다. - 頭 속에 耳,目,鼻,口가 들어있지 않다(대우주의 Galaxies를 연상) - 耳目鼻口,함臆臍腹은 신체의 앞 부분을 기준으로 말한 것이고 ,肺脾肝腎,頭肩腰臀은 신체의 뒤쪽을 기준하여 말하고 있다(동무는 인체의 앞을 天으로,인체의 뒤를 人으로 생각했다) - 인체는 어떠한 인식구조에서 접근해 들어가느냐에 따라 무한한 우주를 펼쳐낸다(인체는 단순히 6,70리터 부피의 공간체가 아니다) - 이제마의 논리는 철저히 4원의 형식을 지킨다.(하지만 易은 그에게 있어 표현의 장치일뿐 부차적인 것이다) - 이제마의 논리는 4원의 형식을 지키지만 그 내용의 심층구조는 항상 2원으로 귀결된다(음양/몸의 상하) - 이제마의 2원은 몸이라는 1원의 우주를 전제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데카르트가 말하는 실체로서의 心(Mind)과 身(Body)의 2원과 동일한 차원에서 개념화 되어서는 안된다. - 이제마는 好善과 惡惡의 세계를 지행(양명학에서의 知行合一: 도덕/자유의지)의 차원에 두지 않고 몸의 필연의 세계(이목비구는 호선,폐비간신은 오악)로 귀속시킨다. - 耳目鼻口와 肺脾肝腎은 이제마가 설정한 몸이라는 우주의 최소 기능단위며 그것은 조직으로 말한다면 하위 개념의 사회이다,이에 비해 함臆臍腹과 ,頭肩腰臀은 상위개념의 사회이다. - 하위개념의 사회는 필연의 문제가 되며,상위개념의 사회는 자유의 문제가 된다. - 필연은 생리(Physiology)다.자유는 도덕(Way and Virtue)이며 지행(Knowing and Acting)이며 성명(Capacity and Destiny)이다. - 이제마에게 있어서 耳目鼻口와 肺脾肝腎은 과학의 대상이다.그런데 함臆臍腹과 ,頭肩腰臀은 철학의 대상이다.전자는 의사의 영역이며 병증약리의 대상이지만 후자는 의사의 영역을 벗어난 인간 개인의 도덕적 존엄의 원리다. - 사단은 耳目鼻口와 肺脾肝腎의 측면에서 논구되는 것이다.하지만 성명은 오로지 함臆臍腹과 ,頭肩腰臀의 측면에서 논구되는 것이다. 사단은 필연이며 성명은 자유다.사단에는 선악이 개입되지 않지만 성명에는 선악이 개입된다. - 칸트의 말을 빌리자면 사단은 순수이성의 세계며,성명은 실천이성의 세계다. 칸트에게 있어서 실천이라는 말은 자유의지와 관련되는 모든 것을 지칭한다. - 이제마는 인간의 본질을 사단에 두지 않고 성명에 두고 있다. 즉 인간의 생리와 병리는 궁극적으로 사단의 병증약리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성명의 責心,責氣로 해결된다는 것이다. - 이제마가 음양을 몸의 상하로 말하였다는 것은 그가 인간 존재의 가장 중심된 형태(morphology)를 직립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 이제마의 인간관은 천지의 이해없이는 해결이 될 수 없다. - 하늘과 땅은 보통명사고 天과 地는 고유명사다 - 天地는 동아시아문명권에 고유한 기철학적 우주론의 전형이다. - 몸에 있어서 天은 肺脾며 耳目이다.몸에 있어서 地는 肝腎이며 鼻口다. - 이러한 언어를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인체에 대하여 어떠한 그림을 그리고 있느냐는 것이다. - Body is Imaging (몸은 그림그리기) 2-3. 19C 한국의 사회사상적 특성 (조광) < 시대와 사상은 교호적 관계이다 / 시대는 사상을 낳고 사상은 시대를 이끌어 간다> - 19C 조선사회의 삶 1) 인구 70% 이상이 영세 빈농 2) 두끼 식사가 거의 관습화될 정도로 빈곤 3) 당시 평균 수명 20세 미만 (높은 유아사망률) - 사회 신분의 변동 1) 조선전기 양반,중인,양인,천인의 4신분 체제에서 19C에는 반상(양반과 상놈)체제로 분화 2) 농민층의 분해와 挾戶(주인집에 같이 협거하는 가구) 流民의 증가 - 기근과 전염병 1) 조선후기를 살았던 사람들에게 거의 항구적으로 위협을 가해 주던 요소 2) 기근과 전염병은 인간을 바라보는 지식인의 눈을 변화시킴 3) 조선왕조의 의학(중인지학)에서 조선후기 儒醫 등장 - 삼정 문란의 상황 1) 하늘이 정해진 이치를 위배하는 상황이 발생 2) 사회에 대한 비판과 사회를 새롭게 건설하고자 하는 노력이 일어남 3) 인간 삶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려는 노력과 시도 - 민중의 저항 1) 민란(다수의 농민 전쟁 발생) 2) 유민의 화적화 3) 새로운 질서,가치의 요구 - 사상계의 특성 1) 성리학의 사상적인 독점체계가 붕괴 2) 불교,감교(정감록),서학,동학 3) 인간자체의 존귀함이 강조되는 분위기에서 중인지학으로 천시받던 의학이 인간을 구제할 수 있는 학문으로 새롭게 인식되고 그 가치가 확인됨 4) 정약용,이제마,최제우 등이 등장 2-4. 과학과 인간 (김용준) - 과학이 뭐냐?에 대한 잠정적 정의 : 앎이고 지식이다.지식이란 인류의 오랜 경험이다. - 독일어 wiβenschaft(과학) : 독일어 wiβen(앎) + schaft(기계의 축) - wiβen은 상대성에 중점, schaft는 객관론에 중점 - 최근 거론되는 포스트모더니즘은 이런 상대주의와 객관주의를 넘어보자는 시도 - 과학의 역사성과 윤리성이 중요하다. - 브로노프스키의 과학에 대한 정의 ‘모든 생물은 같은 생물종 사이에서 서로 교통할 수 있는 언어를 가지고 있는데 사람은 이에 더하여 또 하나의 언어를 가지고 있으며 이 또 하나의 언어가 바로 사고를 위한 언어이며 바로 사고를 위한 언어가 과학이다’ 2-5. 오행의 수리물리학적 모형 (소광섭) - <<과학과 철학>> 제 4집에 실린 논문 - 서구과학의 기본적 전제는 성분분석 => 끝까지 분석해 들어가면 생명의 실체도 파악할 수 있다는 믿음 (환원주의) - 환원주의 철학에 반대되는 사상을 전일적 유기성이라고 한다 - (기관 전체에 대한 상호연관성과 상호작용을 중시하는)인간이라는 생명체를 전체로 서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라는 생각이 전일적인 사고이다. - 서구 과학의 기본 전제에 대한 반성이 신과학운동이다. - 본 특강은 한의학과 서구과학을 성분 분석식이 아닌 한의학의 기본 정신은 살리면서 수학화하는 방법에 대한 시도이다. - 서구과학은 결국 환원주의, 환원주의는 직선적 사고에 바탕, 직선적 논리는 양끝이 분명함. - 동양에서는 역사관이나 그 밖의 많은 것이 순환성에 바탕, 이 순환성은 오행체계에서 잘 알 수 있다. - 이 순환현상을 물리학에서는 파동이라고 한다. 이 파동은 수학화가 가능하다. 이렇게 수학화한 것이 파동역학이고 파동역학의 다른 이름이 양자역학이다. - 원자 현상이나 소립자 현상에서 가장 기본적인 특성 중의 하나는 파동성이다. - 한의학의 기본정신에 부합하는 새로운 수리과학의 개발이 과제이다. - 인체안의 보이지 않는 세계는 분명히 다른 수리 모델이 가능하다.그것은 출발부터 언어가 달라야 한다.이것을 임상경험과 연결시키는 것이 새로운 과학(의학) 태동의 단초가 될 것이다(김용옥) 2-6. 8체질의학 (권도원) - 체질은 나면서 죽는 날까지 변하지 않는다. - 8체질론은 1965년 10월24일 동경에서 발표되어 주목받기 시작함. - 8체질론의 원리는 우리 몸에는 오장육부(육장육부)가 있고, 그 장기들의 강약의 배합을 8개의 구조로 나눌 수 있다는 것 - 四象을 둘로 나눈 것이 8체질이 아니다.. - 조직은 7이라는 숫자와 밀접한 연관성을 가진다.(눈,귀,코,입은 7구멍/ 손가락 마디 14개/ 소리 7음 / 색 7색) - 조직의 움직임은 12라는 숫자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 시간 / 달 ) - 8이라는 숫자는 무슨 역할을 하는가? : 독립된 개성을 나타낼 때 8이라는 숫자 표시 - 8가지 체질이란 개성을 가진 독립된 조직이다. - 8체질의 이름(목양,목음,토양,토음,수양,수음,금양,금음) - 체질의 특징은 여러가지를 통해 짐작할 수 있다(체형,성품,재능,취미,식성,체온,땀 흘리는 정도,체취,신발 닳는 부위,필체,목소리 등) - 목양체질은 간을 가장 강하게, 폐를 가장 약하게 타고나는 체질이다. 목양체질은 금양체질과 정반대의 장기구조를 타고나는 체질 이다. 그래서 성품도 아주 상반된다. 목양체질은 한마디로 과묵하다. - 목음체질은 쓸개를 가장 강하게 대장을 가장 약하게 타고 나는 체질이다. 목음체질은 하루에도 몇 차례씩 화장실에 간다. 아침 먹기 전에 대변보고, 점심 먹기 전에 대변을 보고, 저녁 먹기 전에 또 대변볼 정도로 자주 화장실에 자주 간다. 이렇게 자주 가는 데도 힘도 안 빠지고 허우대도 건장하다. 이는 위도 건강하고 소장에서 흡수도 잘 시켜 소화에는 지장이 없으나, 단지 대장이 짧고 무력하여 대장에 오래 담아 둘 수가 없어서 그렇다. - 토양체질은 신체의 오장육부 중에서 신장을 가장 약하게, 그리고 췌장을 가장 강하게 타고난 체질이다. 토양체질은 매우 활동적이고 외향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강하고 항상 생각과 행동이 바쁜 편이다. 성질이 급하여, 걸어가도 남들 앞에서 걸어야 하고, 일을 해도 미리 미리 준비를 하고 기다려야 하지, 목양체질처럼 되는대로 하자면 속이 터진다 - 토음체질은 신체의 오장육부 중에서 위장을 가장 강하게, 그리고 방광을 가장 약하게 타고나는 체질이다. 토음체질은 아주 귀해서 임상을 해보면 일년에 한 사람을 만날까말까 한다.그 체질 자체가 드물어서 오질 않는지 그 체질이 특히 병이 없어서 오질 않는지는 알 수 없으나, 토음체질의 환자는 드물다. - 수양체질은 신체의 오장육부 중에서 콩팥을 가장 강하게, 그리고 췌장을 가장 약하게 타고나는 체질이다. 수양체질은 어깨가 조금 넓은 편이고 허리는 가늘고 엉덩이가 나와 몸매가 아주 귀엽고 아름다우며, 얼굴은 계란형이다. 또, 미남, 미녀가 많으며 여자는 애교가 많고, 남자는 곱상하고 단아하게 생겼다 - 수음체질은 신체의 오장육부 중에서 위장을 가장 약하게, 그리고 방광을 가장 강하게 타고나는 체질이다. 수음체질은 조용하고 침착하며, 굉장히 꼼꼼하다. 중•고등학교 때 친구 중에 서기를 맡아서 글씨를 예쁘게 쓰고, 스케줄을 아주 촘촘하게 하나도 빠지지 않고 자기가 하루에 한 일을 언제 누구와 커피를 먹었다 등등으로 빼곡이 수첩에다 체계적으로 적어두는 사람들이 수음체질의 사람이다. 성격이 이러하다 보니, 학교 선생님 중에 수음체질이 많다 - 금양체질은 폐가 가장 크고, 간이 가장 작은 체질이다. 이러한 장기구조로 태어난 금양체질은 여덟 가지 체질 중 독창성이 가장 뛰어난 체질인 반면에 비현실적이고 비노출적이며 비사교적이다 - 금음체질은 대장이 가장 길고 강하며, 담낭이 약한 체질이다. 금음체질은 무엇보다도 세상을 한 눈에 꿰뚫어 보는 직관력과 큰 야심, 뛰어난 통치력의 소유자가 많아 위대한 정치가의 전기를 살펴보면 네로 황제, 나폴레옹, 등소평, 모택동 등 금음체질로 추정되는 사람이 많다. 그들 중에는 체질에 맞지 않는 육식을 하여 폭군이 된 경우도 더러 찾아 볼 수 있다. 그러나, 채식을 위주로 하면 아주 온순해진다. 이는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 육식을 많이 먹음으로 강한 대장의 기운이 더욱 강해진 탓이다. 특히, 금음체질은 '영웅은 색을 좋아한다'는 말을 상기하고 주의해야 한다. - 체질감별 (옷 벗겨 놓고 신체 구조를 본다/ 맥진으로 감별한다) - 맥속에는 우리 몸 속에 있는 장기의 모든 흐름의 대표적인 것이 나타나지만 맥으로 병을 볼 수는 없고 부침지삭은 볼 수는 있다. - 체질생리: 체질에 따라 체온,땀을 흘리는 정도,혈압이 모두 다르다. - 체질병리: 무슨 장기와 무슨 장기사이의 불균형이 어떤 병을 만들었느냐 하는 것 ex) 목양: 간과 췌장의 불균형이 심하면 위병이 생긴다. 목음: 폐와 심장사이의 불균형이 심하면 위병이 생긴다. - 체질약리: 살균제를 쓰는 것보다 균에 저항하는 힘을 만들기 위해 장기간의 균형을 잡아주어야 한다.그 장기간의 균형을 잡아주기 위한 약을 연구해야 한다. - 포도당중독 : 어떤 체질(목양)은 포도당 중독을 일으킨다. - 체질적인 치료방법 : 모든 장기에서 나오는 생기가 너무 강하면 억제를 하고 너무 약하면 보강을 해서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 중요하다.약으로는 한계가 있고 침으로는 가능하다. - 知體質知天命 : 자기가 무엇 때문에 났는지,하늘의 명령이 무엇인지,나는 무엇을 먹어야 되는 사람인지,나는 무엇을 하지 말아야 되는 사람인지,내 인생의 도리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으려면 자기체질을 알아야 한다. 3.몸말 3-1.강론 1: 이제마,동의수세보원,格致藁 - 동의수세보원은 1893.7.13~1894.4.13까지 썼다. 이후 1900년 까지 성명론에서 태음인제론까지는 첨삭을 했고 태양인,광제설,사상인변증론은 첨삭 못함 - 동의수세보원은 기본적으로 성명론,사단론,확충론,장부론,의원론,광제설,사상인변증론으로 구성되어 있다. - 앞의 4편(성명론,사단론,확충론,장부론)은 의학철학이라 할 수 있다. - 의원론은 이제마가 생각하는 세계의학사이다. - 의원론에는 임상적인 사상에 대한 약방과 병증 분석이 있다. - 의원론은 소음인,소양인,태음인,태양인의 순서로 썼다. - 壽世保元이란 한 세상을 오래 살 수 있고 원기를 보전할 수 있다는 뜻이다. - 東醫壽世保元이란 수세보원하는데 주체적인 한국사람들의 방식으로 하자는 말이다. - 이제마는 1880년부터 1893년까지 격치고를 썼다. - 格致藁는 사물에 이치를 주어서 파악해서 어떤 지식에 도달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 格致藁는 과학에 대한 이제마의 생각을 정리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 이제마는 우주와 인간과 모든 사회의 문제를 통틀어서 物,身,心,事로 나누었다. - 心은 mind의 문제이고,事는 마인드에서 생겨나는 여러가지 일이고,身은 어디까지나 物의 바탕을 가지고 있다. - 격치고의 卷之一儒略 첫머리에 아래와 같은 말이 있다.(이 말은 이제마가 이 세계를 어떻게 보냐 하는 것을 철학적으로 정리해 놓은 것이다) - ‘物宅身也身宅心也心宅事也’ (객관적인 사물(세계)은 나의 몸에 깃들고,몸은 나의 마음에 깃들고,마음은 이 세상에 깃든다) - 이제마의 위대성은 격치고에서 동의수세보원으로 오기까지 과정이 과거의 유학자들이 단순히 형이상학적 관념적인 유의만 했던 것을 구체적인 인간의 질병현상과 관련지어임상적으로 연결시켰다는데 있다. - 사상의학은 넷으로 이 세계를 해석하려는 태도를 구체적으로 질병으로부터의 인간구원이라는 문제와 연결시키는데 어느 정도 성공했다는 것이다. 3-2.강론 2: 醫源論,내경과 상한 - 醫源論이란 醫의 근원,The Origin of Medicine, 또는 의학통사로 이해하면 된다. - 東醫壽世保元卷之二 의원론부터가 이제마 의학의 본령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 東醫壽世保元卷之一 (성명론,사단론,확충론,장부론)은 이제마가 의학적 비전을 가지게 된 세계관과 모든 철학의 원론적인 것을 완전히 집약해서 써 놓은 부분이다. - 의원론에서는 자신이 과거 의학사를 어떻게 보고 있다는 내용과 전개되어 나가는 과정이 구체적인 체질론에 따라서 병을 치료하는 얘기들이 나온다.(예문 참조) - 예문 : 書曰: 若藥不瞑眩,厥疾不 ,商高宗時,已有瞑眩藥驗,而高宗至於稱歎,則醫藥經驗其來已久於神農•黃帝之時,其說可信於眞也.而本草素問出於神農•黃帝之手,其說不可信於眞也.何以言之,神農•黃帝時文字應無,後世文字例法故也. - 이제마는 세계의학사를 내경 중심으로 보지 않고 상한의학 중심으로 보고 있다. - - 이제마의 의학은 처음부터 구체적인 증상에 대한 실증의학으로써 인간을 어떻게 치료하느냐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가장 구체적인 것은 약방에 관한 연구이다. 그의 사상의학은 주축이 藥이다. - 내경의학은 인간의 내면적인 양생을 중심으로 한 내과학(요새 개념으로 보면 예방의학)이라고 본다면,상한의학은 증후에 대해서 어떤 약을 쓸 적에 어떤 효과가 있다는 구체적인 치료서라고 볼 수 있다. - 조선의학사는 내경중심으로 보면 되고,일본의학사는 상한 중심으로 보면 된다. 3-3.강론 3: 格致藁와 四端論 - 격치고의 卷之二反誠箴은 乾箴,兌箴,坤箴,艮箴,離箴,震箴,坎箴,巽箴 등 八箴으로 구성되어 있다. - 주역에서 괘의 이름만 빌려쓴 것이니 주역하고 관계짓지 말아라. - 乾坤離坎箴之情僞, 我必行欺詐於人之機勢也, 存心戒也 (건곤리감잠은 내가 타인에게 사기를 칠려고 하는 기세로 나로부터 타인에게 나가는 방향의 문제로 내 마음을 어떻게 가꾸느냐 하는 존심의 문제이다) - 艮兌震巽箴之情僞, 人必行欺詐於我之機勢也, 守身之戒也 - (간태진손잠은 타인들이 나에게 사기를 칠려고 하는 기세로 내 몸을 타인으로부터 어떻게 지키느냐 하는 문제이다) - 우주는 유한하다. 그 limitation을 어디에 설정하나 다 똑같다.은하계로 설정하든,태양계로 설정하든,지구 중심으로 설정하든,나라(혹은 사회)도 설정하든,인간 개체의 몸으로 설정하든 똑같이 limit한 우주라는 것이다. - 인체라는 우주에서 하나가 크면 하나가 약해진다. - 유한성에 있어 기의 총량은 제한되어 있다. - 기의 총량은 일정한데 그 기의 분배 형태가 다르다 - 우주는 유한하다.몸도 유한하다.그러나 무한성이라는 것은 유한성속에서 발현되는 기능의 무한성이다. - 방제학이나 본초학의 가장 큰 문제는 어떤 장기가 문제가 있으면 그것을 강화시킬 것인지 약화시킬 것인지에 대한 규정이 정확히 없다는 것이다. - 이제마는 이에 비해 어떤 감정은 어떤 장기에 +가 되고 –가 된다는 이야기를 한다. - 이제마의 이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의 총량은 유량이 있다는 것이다.거기서 어느 하나가 강하면 다른 하나가 약하게 되기 마련이니까 병이라는 것은 약한 것도 병이요 강한 것도 병이라는 것이다. - 이제마는 몸이라는 우주를 장기들 사이의 강약으로 원칙을 세워서 체질을 논했다. - 격치고의 도식중에서 태극이 있는데 이 태극이 이제마에게 있어서는 중앙 土가 아니라 心(화라는 것은 인체에 있어 무형적인 것이다)이 된다. - 太陽人. 太陰人. 少陽人, 少陰人은 장리를 근거로 해서 나눈 인간의 유형이고, 鄙懦薄貪(비나박탐)은 인간의 心慾의 형태를 가지고 나눈 것이기 때문에 이 양자를 같은 차원에서 묶으려 하면 안된다. - 동양학에서는 하늘의 기운과 땅의 기운의 복합체를 인간으로 본다. - 하늘에서 오는 부분을 魂이라고 하고 땅에서 오는 부분을 魄이라고 한다. - 혼백이 하나로 되는 사태를 생명이라 한다. - 혼백이 분리되면 죽음이다. - 서양의학은 시체 해부로부터 출발했기 때문에 魄의 의학이다.그래서 인체에 있어서 땅의 구조는 치밀하게 밝혔지만 하늘의 구조는 밝히지 못하고 있다. 3-4.강론 4 : 四端論, 퇴계와 고봉 그리고 이제마 - 人稟臟理有四不同 ,肺大而肝小者,名曰太陽人. 肝大而肺小者名曰太陰人. 脾大而腎小者,名曰少陽人, 腎大而脾小者名曰少陰人 - 人趨心慾有四不同. 棄禮而放縱者名曰鄙人; 棄義而偸逸者名曰懦人; 棄智而飾私者名曰薄人; 棄仁而極慾者名曰貪人 - 五臟之心, 中央之太極也. 五臟之肺脾肝腎, 四維之四象也. 中央之太極, 聖人之太極, 高出於衆人之太極也 四維之四象, 聖人之四象, 旁通於衆人之四象也. - 太少陰陽之臟局短長, 四不同中有一大同, 天理之變化也. 聖人與衆人一同也. 鄙薄貪懦之心地淸濁, 四不同中有萬不同, 人慾之闊狹也, 聖人與中人萬殊也 - 이제마는 인간 장기의 이치를 가지고 인체의 유형을 구분했다는 것이 기발하다. - 이제마의 사상의학은 장기상의 구분이지 心慾상의 구분이 아니다. - 五臟 중 四臟은 肺脾肝腎으로. 人稟臟理(인품장리)로 나간 것이고 五臟중 肺脾肝腎을 뺀 心은 人趨心慾의 4가지 鄙懦薄貪로 나타난 근원의 心이다. - 사상의학은 어디까지나 장리를 중심으로 하고 심의 문제는 빠져 있다. - 심의 문제는 격치고에서 다루고 있다. - 이제마는 심의 문제와 장리의 문제를 다르게 분리하는 이원론적 시각이 있다. - 주자학의 대명제는 무엇인가? 存天理去人欲이다 - 이제마의 기발한 점은 무엇인가? 천리를 형이상학적인 것으로 본 것이 아니라 肺脾肝腎의 장리로 보았다는 것이다. 그는 천리라는 것이야말로 법칙화가 가능하다고 말한다.그것은 science의 대상이라는 것이다. - 사단이라는 것은 인의예지를 말한 것이고 칠정은 喜怒哀樂愛惡欲을 말한 것이다. - 퇴계는 인간에게는 도덕적인 본성이 있는데 그 도덕적인 본성의 당위성에 의해서 선한 행동을 해야 한다는 당위적인 입장이 강하다.그래서 감정에 인간의 도덕성을 맡길 수 없다(칠정에 맡기면 통제가 안된다)는 입장이다. - 고봉은 인간의 문제를 칠정의 입장에서 일원화시키자. 도덕성이라는 것을 이원적으로 볼 수 없다.그래서 인간에게 발현되는 칠정만 잘 통제하자는 입장이다. - 퇴계와 고봉의 논쟁으로 압축되는 조선조 유학자들의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마음이라는 것이 도덕적 자발성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이다. 그 마음이라는 것이 칠정의 세계이고 그것을 넘어서는 언어를 어떻게 확보하느냐 하는 문제이다.그 넘어서는 언어를 브로노프스키는 ‘science’라고 하고 퇴계는 ‘도덕’이라고 했고,고봉은 인간의 도덕이니 ‘science’니 하는 것은 다 헛 것이고 생물적인 언어를 넘어서는 언어를 칠정의 레벨에서 다 환원시켜 해결하자고 했다. - 이제마는 天理는 공통이다. 人欲이 다르다. 인간의 질병의 문제가 대두되는 가장 기본적인 것은 장리의 문제이기보다는 심욕의 문제이다. - 이제마의 사상의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喜怒哀樂의 과불급이 장기에 미치는 영향을 가지고 인체를 나누었다. - 그래서 이제마는 장리는 성인과 방통이라고 했다.장리는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 이렇게 본다면 이제마는 기고봉이 얘기하고 있는 입장을 철저화시켜 나온 사람이다.그것을 형이상학적인 구조가 아니라 장리의 구조로 환원시켜 장리의 구조속에서 보자고 했다. - 하지만 도덕적인 문제에 가면 이제마는 中央之太極이라는 心을 따로 설정했다.여기에 이원적 구조가 있고 결국 퇴계적 패러다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 이 부분에서 도올은 이제마가 철저성이 없고 애매하다고 했다. 3-5.강론 5 : 姓命論과 四端論 1 3-6.강론 6 : 姓命論과 四端論 2 3-7.강론 7 : 四端論과 獨行篇 3-8.강론 8 : 姓命論, 四端論 ,醫源論 정리 및 擴充論 3-9.강론 9 : 이제마의 思想에 대한 도올의 생각 3-10.강론 10 : 擴充論과 臟腑論 3-11.강론 11 : 臟腑論과 四端論 그리고 廣濟說 3-12.강론 12 : 四象人辨證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