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3.26
14:30 PM
순천 향매실마을
매실농사를 하는 마을이 모여있어
봄이면 매화가 한 가득인 순천 향매실마을
작년에 방문했다가
반해서 다시 찾았다
꽃놀이는 하고픈데
사람 많은 곳은 싫은
그런 분들에게 딱 알맞는
숨겨진 보물 같은 곳이다
순천시내에서 20분 정도면
다다를 수 있는 곳이라서
부담없이 고고
마을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우리를 맞이해주는 매화-
이번주 토요일 (15.03.28)이
매화축제일이라서
현수막이 붙어있다
정겨운 현수막과 행사이름
동네방네 매화잔치
↓↓ 축제 정보는 아래로 ↓↓
향매실마을 도착-!
주차장을 중심으로
왼쪽 길(이문마을)로 쭉 따라가야한다
오른쪽(달빛행사장) 표지판을 따라가면
산길이 구불구불 나오는데
물론 구불구불 길을 따라
매화를 구경할 수 있고
중간중간 익살스런 장승들도
구경할 수 있지만
그 끝에는
가정집을 지키는 이 아이를 만나게 될 뿐이다ㅋㅋ
길을 잘못들어 가정집에 민폐가 되었지만(차를 돌리느라고;;)
주인 아주머니가 친절하게 길을 설명해주셨다
마침 외출하러 내려가는 길이시라
내려가는 산 길을 동행했는데
"여기는 영세하지~ 그냥 먹고 살자고 매실 농사하는 거야
매화는 섬진강(매화마을)이 예쁘지~"
쏘 쿨 하심
에이
충분히 예쁜데요 여기
게다가 ..
이렇게 정겹게 환영해주시잖아요
뭔가 갖춰지지 않은 이런 느낌이 참 좋다
마을 주 행사장 앞의 물레방아에
파이프로 물을 부어주는 모습이라든지
이런거ㅋㅋ
마을에서는 상시로
매실따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축제 때에는 공연과 행사가 몇가지 추가 되는것!
우리는
이문마을에서 -> 중촌마을 -> 외동마을로 넘어가는 코스
차로 진입할 수 있다
마을버스가 하루에 7번씩 다닌다고
외동마을 까지는
예쁜 풍경 보면서
걸어도 충분한 거리이다
봄을 부르는 대문앞을 지나면
바로 이문마을 -!
거기서
매화마을의 효시가 된
1호 나무를 볼 수 있다
작년에 이 앞에서
농업기술센터와 사진을 찍었더랬다...ㅋㅋ
추억이 새록새록
농사짓던 아저씨가
중촌마을 넘어 버스 종점까지 가보라고 알려주신다 -
향매실마을은 추운편이라서 매화가 늦게 핀다고도 했다
이렇게 일교차가 큰 곳에서
열리는 매화가 향이 좋다고 함!! 아하
그러고 보니
슬며시
매화향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여느 시골길같은 모습인데
매화가
잔뜩 피어나니
이렇게 아름다워 지는 군요!
새파란 하늘까지
더불어서
참 기분 좋은 산책이 되었다
산책이 더욱 좋은 건
여유로움과 친절한 분들 덕분이다
10년째 봄마다 매실마을을
찾는다는 분들이 방금 사셨다면서 주신
100% 건매실을 우물우물 씹으면서
가다가...
우와!!!
골짜기 가득 하얗게 덮인 모습에 놀라
씹던 매실 다 튀어나올 뻔!!
자연 그대로의 모습 ..
어쩐지 이런 배경이 욕심이 나서
인물 사진도 담아보지만
역시 꽃은
꽃대로 찍는게 제일인 것 같다 ㅋㅋ
오늘도 역시 드론을 띄워보았지만
바람에 넘실거리다가
바로 비상착륙!!
골짜기 사이에 바람이 은근히 심하다는걸 계속 깨닫고 있다
전경은 짧게 담았지만
가까이에 있는 꽃은 양껏 즐길 수 있으니까
가만히 향기를 맡고 있으면
저 앞에서 벌이 붕붕거리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조용하고 한가로운 매화 골짜기 ...
접을 붙인건지
원래 이런것인지
아래는 새하얀 청매화가 있고
위에는 연분홍빛이 피어있던 신기한 가지
가지의 모습도
꽃의 색깔도
다양한 모습들을 구경하며
슬슬슬 마을 행사장으로 내려온다
동네방네 매화잔치
15.03.28
순천 향매실마을
(순천시 월등면 계월길 138)
순천 매화축제 정보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닷!)
매화길 걷기를 비롯한 각종행사 -
행사장에서 매실차를
무료로 마실 수 있고
각종 특산품도 판매할 예정
향매실 마을의 매화는 이제 막 개화하고 있는 상황이라
축제 ~ 그 다음주 까지도 한창일 듯 하다 -
매화구경!!
늦었다 생각될 때가 가장 빠른 때!!!
모두 순천 향매실 마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