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창 TV에서 보는 영화광고가 있습니다.
<모가디슈> .... 류승완 감독의 11번째 장편영화로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저도 아직 관람하지는 못했는데 ... 중앙일보의 영화저널리스트 김형석님께서 기고하시는 <그 영화 이 장면>의 칼럼을 보고 타이핑을 하게 되었습니다.
김형석님의 칼럼에 의하면,
이 영화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이 있는데요~ 하나는 남한과 북한 사람들의 우연한 만남의 기회를 통해 이념을 넘어 휴머니티를 공유한다는 것과 다른 하나는 소말리아의 수도인 항구도시, '모가디슈' 내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대혼란속에 있는 모가디슈에서 목숨을 건 탈출을 해야하는 상황을 묘사한 것이 총을 든 소년들의 모습인데요~ 영화 전반부에서 이 소년들은 바닷가에서 공을 차고 있었답니다.
그리고 그 내전은 30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하구요~
영화저널리스트 김형석님은 칼럼 마무리에 이런 질문을 하고 계셨습니다.
인생의 대부분을 전쟁터에서 보낸 그 꼬마들은 지금 어떤 모습일까? ......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는 어른에게서도 놀이감은 무척 중요하지만 아이들에게 있어서 '놀이', '놀이감'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어른은 일과 놀이가 나누어져 있지만, 아이들에게 있어서 놀이는 삶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놀이를 통해서 긴장감을 해소하기도 하지만 중요한 삶의 목표, 내용, 방법 등을 배웁니다.
그러니까.... 아아들이 30년동안 전쟁터에서 총을 들고 살아냈다면 그 삶 속에 무엇이 있을까요?
하지만 이것은 소말리아 아이들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의 아이들에게도 무서운 총과 같은 상황들이 생활곳곳에 퍼져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의 정서를 무디고 끔찍하게 만들어 가는 사회, 문화적 환경들로 인하여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행복한 모습을 어떻게 그려져야 하는지도 모르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아이들의 놀이감 .... 고민하게 되는 저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