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의 게르니카 대학살
게르니카의 비극과 위대한 작품의 탄생
한 화가가 그린 전쟁의 참상이 오래 동안 인류에게 커다란 감동을 준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전쟁은 비극이고 불행이다. 그것을 목격한 사람들은 그것을 사진으로 찍고, 기사화하고, 역사로 기술한다. 하지만 피카소는 이것을 그림으로 남겼다. 그래서 더욱 남다른 감동을 주고 있다.
1936년 7월, 스페인에서는 쿠테타가 일어났다. 3년에 걸친 내전이 시작되었다. 공화파와 왕당파의 대립이었다. 이 전쟁의 결과, 군부가 이끄는 왕당파가 승리했고 프랑코가 집권했다. 그로부터 1975년까지 프랑코의 독재정치가 계속되었다.
1937년 4월 26일, 스페인 바스크 지방의 도시 게르니카는 독일 콘도르 비행단에 의해 무차별 폭격을 당했다. 이 폭격으로 1,540여 명이 죽거나 부상을 당했다. 피카소는 이 사건에 대한 분노를 그림으로 표현했다.
게르니카는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1881-1973)가 그린 전쟁에 관한 작품이다. 독일군에 의해 파괴된 도시를 화폭에 담았다. 죽은 아이를 안고 우는 어머니, 불타는 건물, 창에 찔린 말 등이 등장한다. 이 작품은 높이 3.5미터, 너비 7.8미터나 된다. 적(敵)인 파시즘을 그림으로 극복하고자 했다.
게르니카의 비극도 끝났고, 스페인의 내전도 끝이 났다. 스페인의 왕당파를 지원했던 독일도, 이탈리아도 패망했다. 지금 남아있는 것은 오직 피카소의 그림뿐이다. 그림민이 남아 사람들에게 전쟁의 비극과 왕당파의 잘못을 알리고 있다. 인간의 잔혹함과 평화에 대한 염원을 표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