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미국
§제작년도: 2015년
§국내개봉: 2016년6월1일
§출연배우
§ 6년동안 일하던 카페가 문을 닫고 실업자가 된 루이자는 집안 살림을 위해 직장을 구해야만 했고, 마침 경력이
없어도 상관없는 병간원으로 저명한 사업가 트레이터 집안에 발을 딛게 된다.
§ 사고로 인해 목 아랫부분으로는 전부 사용할 수 없게 마비가 된 트레이터 집안의 아들 윌은 부모와 6개월
동안만 노력해 보고 자살로 생을 마감하겠노라고 약속을 했는데 아버지 스티븐은 아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한편
어머니 카밀라는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며 새로 들어온 루이자가 마음을 바꿔 주기를 기대한다.
§ 루이자는 병간호를 하면서 윌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기 시작하고 그가 자살할 예정임을 알고 윌의 마음을
돌리려고 윌의 조력자인 네이선과 함께 연주회 관람, 여행 등을 통해 많은 노력을 한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윌은 폐렴이 걸려 결국은 모든 걸 접고 스위스로 자살여행을 떠나고 . .
§ 윌 역시 루이자를 사랑하는 마음이 간절하지만 장애를 가지고 루이자를 사랑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과
루이자에게 이미 남친 패트릭이 있는 것을 감안해 마지막 결심을 하면서 루이자가 먹고살 만한, 아니 그녀가
공부하고파 했던 것을 이뤄주기 위해 유산의 일부를 남긴다.
§ 처음 영화의 도입부를 보면 또 한사람의 신데렐라가 탄생할 것 같은 느낌이 다분히 들 수밖에 없다.
뭐 그런다고 해도 이상할 것은 없지만 너무나 빤한 얘기는 지루했으리라.
사실, 가족의 생계와 동생 카트리나의 공부를 위해 일을 해왔던 루이자의 입장이나 그 가족의 입장에서
본다면 신데렐라가 되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이고, 그렇게 되기를 바랐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
운동도 잘하는 건실한 청년 패트릭을 두고도 윌에게 마음을 열어주는 루이자를 그닥 좋게 생각하면서 보진
않았다.
§ 오히려 사고로 장애를 갖게 된 윌을 지키지 못하고 그의 친구와 결혼하는 앨리시아가 충분히 이해되는
면이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윌의 선택은 단호했다. 그는 자신이 루이자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녀의 진정한 행복을 위해 부모와 약속했던 자살의 길을 택했다.
§ 육체적으로 받는 고통과 정신적인 실망감 앞에서의 윌의 선택은 과연 옳은 일이었을까?
아마 나 자신도 건실하게 살아갈 몸이 아니고 늘 고통이 있는 육체를 가지게 된다면 어떤 선택을 할는지
모를 일이다.
원래의 남친을 두고도 윌에게 사랑을 느끼게 된 루이자가 마지막 장면에서 윌이 생일날 선물한 스타킹을
신고 거리를 즐거운 모습으로 나서는 것은 윌에 대한 진정한 사랑의 행위가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