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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유족들을 위로하는 합동위령제
- 경남지역 국회의원과 도의원, 각 시도협의회장, 유가족 등 500여명 참석 추모 위령제 가져
- 강제동원 희생자 103만여 명의 넋을 위로하고 생전의 한을 풀고 천도 살풀이 추모공연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유가족협의회 총연합회(회장 심창섭)는 10월 19일 오후 2시 경상남도청 도민홀(별관 1층)에서 『2024 일제 강제동원 희생자 추모 전국합동위령제』를 거행했다.
이날 위령제는 경남 창원 성산구 허성무 국회의원과 창원 의창구 정혜경 비례대표 국회의원, 경남지역 도의원, 유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제 강제동원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유족을 위로하는 위령제는 1부〜3부로 나눠 진행했다.
1부 식전행사는 정선화 힐링누리문화센터 대표 사회로 ▲동영상 상영 “일제강점기 일제의 만행으로 희생된 희생자들의 역경과 피해상황을 담은 영상시청 ▲지윤스님(경남 사천 토함사) 강제동원 희생자 103만여 명의 넋을 위로하고 생전의 한을 풀어 저승으로 편히 가도록 천도하는 살풀이 추모공연을 시작으로
이어 2부행사는 정선화 대표 진행으로 김재훈 경상남도협의회장 개회선언 ▲국민의례 ▲순국선열, 호국영령 및 일제강제동원 희생자 영령을 기리는 묵념 ▲내빈소개 ▲심창섭 총연합회장 인사말 및 추모사 ▲박완수 도지사 영상추도사 ▲허성무 국회의원 추도사 ▲정혜경 국회의원 추도사로 이어갔다.
3부에는 희생자를 기리는 합동제사로 ▲김호근 마산살리기범시민연합 사무총장 집례로 ▲신승희 교수 추모시 ”회상“ 낭송 이어, 제관 △초헌관 심창섭 총연합회장 △아헌관 신종우 △종헌관 정규헌 경남도의원 △축관 김인태(전, 경남대학교 행정실장) △우집사 안제호 △좌집사 황충성으로 구성 합동제사 의식을 지낸 후 이어 각 시도협의회장과 희생자 유가족 합동제례와 헌화 순으로 위령제가 진행됐다.
이번 위령제는 유가족 등 참석자들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며 일제강점기 아픈 역사와 교훈을 되새기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허성무 국회의원은 추도사에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에 의해 패해를 입으신 유족분들께서 그 피의 한이 가슴 절절이 맺혀 있을 건데 유족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우리 선친들과 우리 민족들이 겪었던 엄청난 수탈과 고통을 잊혀질 수가 없을 것이라'며 '다시한번 유족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응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추도사를 이어갔다.
정혜경 국회의원(비례대표)는 일제강제동원 희생자 여러분들의 영전에 명복을 빌면서 일제강제동원으로 수많은 고초를 겪었던 희생자들이 고향에 돌아와서도 가슴에 맺힌 한을 다 풀지 못했고, 살아생전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한 분들,.. 모두의 아픔에 위로를 전한다면서 '진정한 추모는 기억과 정의'라고 생각한다. 아직도 일본 정부는 강제역사를 지우고 왜곡하고 있다. 여러분들과 부모님 그리고 조부모들이 지켜오신 삶이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역사라고 말했다.
심창섭 회장은 추모사에서 각 시도협의회장, 각 시군지부장님, 유가족 회원님, 일제강제동원피해자 유가족협의회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많은 고민의 시간과 노력을 해왔다며, 우리 일제강제동원희생자 103만여 명의 유가족 선친을 추모하고 그 실태조사 및 진상규명과 피해자 유족의 권익보호와 상호 교육활동을 통해 국가발전과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하는 전국 합동위령제 및 추모공원 설립 등 아픈역사의 진실을 규명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합동 위령제를 계기로 "억울하게 목숨을 잃으신 희생자분들의 넋을 진혼하고 유족분들의 마음에도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면서 "일제 강제 동원의 역사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심 회장은 △일제강제동원피해자 실태조사 및 진상규명 △일제강제동원 국외희생자 유해발굴, 유해봉안 추모공원 설립 추진 △일제강제동원피해자 유족에 대한 정부상대 보상금 청구 △정부가 일제강제징용피해자 손해보상을 위한 특별법, 입법조치 촉구 △강제동원피해자에 대한 후생사업 추진 △한국정부 상대 강제동원피해자 1억 보상 청구 소송 진행중이라며 앞으로도 희생자들과 유족들에 복지지원 등 모든 일들을 전국시·도회장과 유족들과의 협의를 통해 진행해 나가겠다"는 말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