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고신ㆍ고려 “'통합' 합의했습니다”
통합추진위, ‘통합합의문’ 발표… 9월 총회 거쳐 정식 통합
이병왕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총회장 김철봉)와 고려총회(총회장 천환)이 통합을 합의하고 지난 14일 양 교단인 통합키로 합의했다는 합의문을 발표했다. 외형상으로는 두 총회간의 교단 통합이지만 실제로는 고려총회가 고신총회에 들어가는 흡수 통합이다.(첨부된 합의문 합의사항 참조)
고려총회는 지난 1974년 경향교회(당시 담임 석원태 목사)를 중심으로 고신총회로부터 분리돼 나왔다가 지난 2014년 경향교회와 결별한 교회들에 의해서 세워진 교단으로 현재 8개 노회와 2개의 해외노회(미주, 유럽), 전체 교회수는 271개(국내 171개, 해외 14개, 선교지 86개개)며 목사 222명, 선교사 16명, 시무장로 120명, 협동장로 30명 교세의 교단이다.
다음은 통합합의문 전문이다.
고신총회와 고려총회 통합합의문
대한민국 광복 70주년, 선교 130여년의 역사적인 해에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와 고려총회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됨을 이루고자 한다.
고신총회와 고려총회는 성경대로 믿고 고백하며 가르치고 살아가는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에 따라,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와 공산주의자들의 만행에 순교로 대처하였으나 안타깝게도 1976년 제26회 총회 사ㅣ에 “신자간의 사회 법정 소송에 대한 이견”으로 분열되었다.
그러나 분열의 원인이 된 사회법정 소송문제는 고린도전서 6장 1-10절의 말씀에 의지하여 “성도간의 사회법정 소송은 원칙적으로 불가하다”라는 원리가 옳은 줄 믿고, 고신총회와 고려총회는 통합하고자 한다.
양 총회의 통합은 성경적으로나 한국교회사적으로 이 시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임을 인식하고 다음과 같이 합의한다. 1. 고신총회와 고려총회는 2015년 9월에 개회되는 제 65회 총회 시에 통합을 하기로 한다.
통합 시, 양 총회의 모든 역사(총회회기, 교회역사, 신학교졸업기수 등)는 병합한다. 2. 고려총회의 노회는 그대로 유지하고 통합총회의 행정 개편과 함께 지역노회로 편성한다.
3. 양 총회 소속의 목사, 선교사, 교역자의 신분은 헌법대로 보장하며, 항존직을 비롯한 교회의 직분은 그대로 유지된다. 교회(당)는 가급적 유지재단 가입을 권장하고, 목회자에게 은급(연금)
제도 혜택 및 계속 수학의 기회 등은 양 총회 공히 동등하게 제공한다. 4. 고려신학교 신학원(M.Div 과정)은 고려신학대학원의 역사와 병합하며, 졸업자의 학적은 고려
신학대학원에서 관리하고, 재학생은 신입생으로 입학(특례)하게 한다. 고려신학교 여자신학 원은 고신대학교의 병설과정으로 하여 총회 직영으로 한다.
5. 통합에 따른 경과조치와 추후 필요한 사항은 양 총회 통합위원회가 합의해서 처리한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고, 한국 교회의 하나됨과 조국 통일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하여 주
안에서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 전진할 것을 다짐한다. 주후 2015년 7월 14일
고신총회 통합추진위원회 고려총회 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 김철봉 목사 위원장 천 환 목사
위 원 주준태 목사 위 원 양문화 목사 신상현 목사 박창환 목사
배굉호 목사 이무영 목사 신수인 목사 이성용 목사
구자우 목사 오성재 목사 최수우 장로 홍종권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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