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ivzw(2936, 크티조)
창조하다 create
1. 고전 헬라어 문헌의 용법.
동사 크티조(Homer 이래)는
(a) '만들어 내다, 작업하다',
(b) '식민지로 만들다, 식민시키다',
(c) '창조하다'를 의미한다.
2. 70인역본의 용법.
동사 크티조는 70인역본에서 약 66회 나오며, 그 중 39회가 히브리어 상당어 없이 나온다.
크티조는 바라(창조하다)의 역어로 16회 사용되었으며, 신학적 용어로 주어는 항상 하나님이시다. 이 단어는 땅의 위도(시 89:12), 산과 바람(암 4:13), 땅 위의 사람(신 4:32)에 대해 사용되었으며, 또한 하나님의 새로운 창조 사역(시 104:30), 개인의 창조(겔 28:13, 15), 사람 속에 정한 영을 창조(시 51:10), 평안과 환란의 창조(사 45:7), 무기의 창조(사 54:16)에 대해 사용되었다.
크티조는 카나(창조하다, 산출하다)의 역어로, 하나님이 하늘과 땅을 지으신 것을 나타낸다(창 14:19; 창 14:22).
크티조는 야차르(형성하다, 만들다)의 역어로 2회 사용되었으며, '계획하거나 경영하시는 것'을 나타낸다(사 22:11).
크티조는 쿤의 역어로 사용되었으며, 처음 창조와 역사 내에서의 하나님의 사역, 즉 보석들로 단장하는 것(겔 28:13), 이스라엘을 준비하거나 세우는 것(신 32:6)을 나타낸다.
크티조는 야사드(창건되다)의 역어로 사용되었으며, 애굽의 창건(출 9:18)을 나타낸다.
크티조는 아마드(하나님의 창조적인 말씀으로 서다)의 역어로 사용되었다(시 33:9).
크티조는 샤칸(놓여있다, 설립되다)의 역어로 사용되어, 세워진 회막을 묘사한다(레16:16).
3. 신약성경의 용법.
동사 크티조는 신약성경에서 15회 나오며, 바울 서신에 11회, 마가복음에 1회, 요한계시록에 3회 사용되었다.
(a) 하나님은 세상과 인간을 창조하신 분이시다.
① 엡 3:9,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취었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려 하심이라".
② 골 1:16, "만물이 그에게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보좌들이나 주관들이나 정사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③ 마 19:4,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사람을 지으신 이가 본래 저희를 남자와 여자로 만드시고".
(b)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것은 선하므로, 하나도 거부할 것이 없다. 여기서 감사함으로 받아야 하는 음식물도 포함된다: "혼인을 금하고 식물을 폐하라 할터이나 식물은 하나님이 지으신 바니 믿는 자들과 진리를 아는 자들이 감사함으로 받을 것이니라"(딤전 4:3).
(c) 인간은 창조주만을 예배해야 한다. 그분만이 예배와 숭배를 받으시기에 합당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배가 피조물에게 드려지는 곳에서는 하나님이 자신들의 악한 방법으로 범죄한 자들을 포기하신다: "이는 저희가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 것으로 바꾸어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김이라 주는 곧 영원히 찬송할 이시로다 아멘"(롬 1:25).
(d) 한 논쟁의 구절인 고전 11:9에서 바울은 예배시 여자의 행동과 역할에 대한 자신의 가르침의 근거를 최초의 창조 원리에 둔다: "또 남자가 여자를 위하여 지음을 받지 아니하고 여자가 남자를 위하여 지음을 받은 것이니". 이 최초의 창조 원리에 의하면 여자는 남자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창 2:18). 그러나 주요 구절인 갈 3:28에서 바울은 그리스도와의 교제 안에서 하나됨을 들어 양성의 평등성을 선언한다. 바울이 창 2:18에 근거하여 여자에게는 돌리지 않는 어떤 권위를 남자에게 돌리면서도 남녀의 서로에 대한 상호 의존성과 또한 하나님께 대한 그들의공동 의존을 단언한다(참조: 고전 11:11 이하).
(e) 엡 2:15에서 인간들 사이의 기본적 구별, 곧 하나님의 백성과 하나님의 백성에 속하지 않은 자들, 즉 유대인과 비유대인 간의 구별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제거되었음이 화해의 결정적인 행동으로 간주된다. 하나의 새로운 인간이 이제 모든 사람들을 대표하여 하나님 앞에 서신 그리스도 안에서 창조된다: "원수 된 것 곧 의문에 속한 계명의 율법을 자기 육체로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의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여기에서 이 새 창조의 결과는 에베소서와 골로새서에 자주 쓰이는 어구인 새 사람으로 지칭된다. 전적으로 또한 무조건적으로, 그리스도 안에서의 하나님의 창조 행위에 비추어 자기 자신을 하나님의 작품으로 보는 것이 이 새 사람의 본성이다(엡 2:10).
골 3:10 이하에서 이 새 사람은 더 이상 옛 사람과 아무런 관계도 없는 새로운 자아로 "덧입혀"질 수 있다. 옛 사람이 하나님 및 다른 사람들과의 친교를 파괴하는 행동들로 특징지워진 반면, 새 사람은 하나님의뜻으로부터 나오는 새로운 지식으로 특징 지워진다. 새 사람은 이 지식으로 인하여 이웃 사랑하는 행동을 함으로 참으로 자신의 창조주의 형상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엡 4:24에서보면 '하나님을 따라 지으심을 받은' 새사람의 상태란 곧 그가 하나님과 조화하도록 창조되었음을 의미한다. 그는 (의 안에서) 우리 위에 내려진 하나님의 자비로운 판단의 공정성을 받아들이며(거룩함 안에서)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구별되며(진리 안에서) 진리이신 분, 곧그리스도께 의존하여 산다. 자신의 노력에 의해 자신을 세우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은, 비록 이 노력들이 종교적인 성격을 가질 때일지라도, 옛 사람의 영역에 속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선한 일들을 위한 여지는 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단순하게 새 사람을 창조만 하신 것이 아니라 선한 일들을 위하여 그를 창조하셨으며, 이 선한 일들 가운데 우리가 생활하도록 하나님께서는 미리 이 선한 일들을 예비하셨기 때문이다(엡 2:10).
(f) 계 4:11에서 보좌 위에 앉으신 분이 영광과 존귀와 능력을 받으시기에 합당한 것은 그 분은 만물을 창조하셨고 만물의 존재는 그의 뜻에 따른 것이기 때문이다.
계 10:6에서 천사는 영존자이며, 만물의 창조주신 하나님 앞에 맹세의 오른손을 들고 선언한다. 이것은 그의 선언이 하나님 앞에 진실하며 이 세상에 대해 엄격함을 나타내는 것이다: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존귀와 능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 하더라".
(참조: Walter Bauer; J. H. Thayer; H. -H. Esser; W. Foers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