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진들이 인터뷰에서 촬영된 사진들이었네요
앨범 '입맞춤'에 관해 멜론에서 진행한 인터뷰 입니다
신유미님의 이야기에 관심있으신분들은 한번 읽어 보셔요
Q.안녕하세요.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
2019년 7월 EP 앨범 이후에 곡 작업을 꾸준히 해왔어요. 그동안 유튜브 활동을 열심히 해왔는데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셔서 새로운 콘텐츠들을 만들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Q.'입맞춤'은 어떻게 처음 곡 작업을 하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미술이든 문학이든 대부분의 예술가들이 사랑이라는 감정의 가장 완벽한 순간을 입맞춤이라는 특별한 행위로 표현해 왔던 것 같아요. 클림트의 "키스"라던가, 안톤 체호프의 책 "입맞춤" 같은 작품들처럼 말이죠. 아마도 모든 이들에게 입맞춤은 사랑이라는 감정에서 정점의 순간이라고 느끼게 하는 것 같아요. 그걸 저도 곡에 담아보고 싶었어요.
Q.노랫말이 참 예뻐요. 어떤 내용인지 설명해 주세요.
쉽게 말해 사랑에 빠진 순간을 담아봤어요. 요즘같이 힘든 시기에도 햇살이 따사로워지면 거리에 꽃들은 봉우리를 터트리잖아요. 어쩌면 이건 숨길 수도 감출 수도 없는 것 같아요. 누군가와 사랑에 빠졌을 때 볼이 붉어지는 것처럼요. 그 감정은 어쩌면 서로를 소유하고 싶은 마음도 들어있는 게 아닐까 싶다는 생각도 했어요.
Q.음악적 분위기가 많이 바뀐 것 같아요. 특별히 이유가 있나요?
노래가 따뜻하고 밝아진 까닭인 것 같아요. 일렉트로닉 음악을 좋아하기 때문에, 아날로그 신스를 초반부터 배치해서 제가 가진 음악적인 색깔은 놓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Q.이번 신곡 '입맞춤'을 작업하면서 특히 신경 쓴 부분은 뭘까요?
바이올린 퀄텟을 구성해서 진행한 편곡이 음악적으로 가장 공을 많이 들인 부분이에요. 일반적으로 쓰이는 앙상블의 느낌이 아니라 오로지 바이올린만으로 퀄텟을 꾸며봤어요. 음악을 들으면서 바이올린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들어보면, 차별화된 스트링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요.
Q.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혼자 다 하는 싱어송라이터잖아요. 그렇게 혼자 다 하면 어려움이 많을 것 같아요.
그래서 많은 연주자분들의 도움을 받아요. 바이올린은 친구인 장수현 씨가 연주해줬고, 건반과 드럼은 공연 때 함께 하고 있는 김민서, 박도협 씨가 참여해 줬어요. 이 자리를 빌려 감사 말씀 드립니다.
Q.그렇게 혼자 다 할 수 있는 힘이 어디서 나오나요?
결국 창작자의 에너지는 어떤 메시지를 주고 싶은가에 달린 것 같아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가사와 사운드에서도 그걸 정확하게 표현할 방법을 계속 찾게 되는 거죠.
Q.이번 곡에서는 어떤 메시지를 주고 싶었어요?
로맨틱 사랑이죠. 그걸 위해 악기 하나하나 소리를 잡는 방법이 뭘까 생각했어요. 먼저 노래를 들어보신 분은 이 곡을 들으면 외로워지는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제 메시지가 잘 전달된 것 같아서 미안하고 좋았어요.
Q."프로듀스 101 시즌2"와 "프로듀스 X 101" 보컬 선생님이셨잖아요. 많은 분들이 기억하는 모습에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시는 순간이네요.
선생님으로서의 이미지를 많이 기억하고 있을 텐데, 가수 신유미로 많은 분들이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이번 곡은 특히 여성 신유미로서의 느낌으로 들어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Q.'입맞춤'과 함께 수록된 '너 인걸'이라는 곡도 소개해 주세요.
힘든 순간에,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하지 않아 사랑하는 사람을 밀어내게 되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런 모습마저도 감싸주고 좋아하고 있다고 얘기하고 있는 곡이에요. '입맞춤'은 풍성한 볼륨감이 있는 곡이라면 '너 인걸'은 건반 하나로 만들었어요. 자세히 들어보시면 '입맞춤'과 '너 인걸'이 LP 판의 노이즈 소리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걸 들으실 수 있답니다.
Q.유튜브 활동도 활발하게 하시는 것 같아요. 유튜버로서의 매력이 뭘까요?
대단한 콘텐츠를 만들지 않아도 소통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별거 아닌 주제로도 소통하고 서로의 의견을 공유할 수 있거든요. 유튜브를 통해서 좋아해 주는 사람도 생겨서 저에게 큰 의미가 되는 것 같아요.
Q.끝으로 인사말 부탁드려요.
많은 분들이 [입맞춤]을 좋아해 줬으면 좋겠고, 들어줬으면 좋겠네요. 지속적으로 음원을 발표하면서 음악적으로 다양한 세계를 보여주는 신유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시면 더 많이 사랑하시고, 사랑하는 분이 곁에 없다면 제 노래를 들으며 외로워져 사랑하고 싶어졌으면 좋겠어요. 모두들 건강하시고, 아프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