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화락 신심으로 행복경애를!
해남본부/ 김 익 수
함박눈이 휘날리던 1969년 12월 하순경 저는 부모님을 따라 암태반 좌담회에 참석하면서 입신하게 되었습니다. 순수한 마음으로 좌담회에 참석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환희차고 즐거웠습니다.
그 후 저는 서울에서 페인트칠 작업을 하다 그만 7층 건물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깨어나보니 병원 병실에 누워있었습니다. 묘하게도 다친 곳은 없고 눈 한쪽이 떠지질 않았는데 당시 함께 신심을 하시던 숙모님께서 하루 5시간 이상의 제목을 올려주신 덕분으로 보이지 않던 눈이 떠져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초신의 공덕이었습니다.
저는 목포고 기계과를 다니다 제적당하는 어려움을 겪었으나 거기에 굴하지 않고 홍일고 야간으로 편입한 후 주간으로 옮겨 힘겹게 졸업을 하였습니다. 그 속에서도 절대적으로 본존님을 확신하고 좌담회를 찾아다니며 신심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군대 수경사에서 근무할 무렵 서울지방법원 공판에서 고 박성일 2대회장님을 뵐 수 있었습니다. 하얀 수의를 입으시고 양쪽 팔과 몸이 포승줄로 묶여 판사 앞에서 '살아생전에 친필본존님을 모시지 못하면 할복자살 하겠다'라고 말씀하시며 눈물 흘리셨습니다. 모두 퇴장한 방청석에서 군복 입은 저는 퇴장하시는 박성일 본부장님의 뒷모습을 쓸쓸히 지켜보았습니다.
그 사건 이후 우리나라 제일의 조직인 동대문 총합본부는 산산 조각나기 시작했고 당시 일련종, 창가학회 등으로 가버린 몇몇 간부들은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으며 저는 파합승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1981년 3월 9일 이날은 제가 갱사수명하는 날입니다.
저는 술을 마시고 자전거를 타며 집으로 귀가하던 중 브레이크를 잡지 않고 달리다 커브 길에서 자동차에 치일 뻔했습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자전거가 넘어지면서 약간의 상처만 났을 뿐 아무 이상이 없었습니다. 본존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렸으며 저는 더욱 확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일가화락 신심의 중요성을 알기에 부인을 절복시키려 하였지만 믿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1996년 7월 21일 그렇게 반대하던 부인은 병을 얻어 사경을 헤매다가 입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병명도 정확하지 않고 엑스레이를 찍어도 나타나지 않자 퇴원해 집에서 약만 복용하니 병은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보리차도 쓰고 밥은 모래알 씹는 것 같다고 하면서도 자식들 핑계되며 입원하라는 의사의 권유를 뿌리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부인과 저는 아이들과 처음으로 과외제목 1시간을 불렀습니다.
다음날 신기하게도 부인은 밥맛이 생긴다고 했습니다. 「가까이에 있는 현증을 보아 멀리 있는 신을 구하라」는 어서를 생각하며 더욱 신심에 면려하기로 했습니다.
현증이 즉각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속이 울렁거리면서 고름 액체가 변으로 나왔으며, 달걀만한 알 수 없는 딱딱한 덩어리도 나왔습니다. 의사말로는 대장에서 나온다고 했습니다. 그런 후 하루에 두 끼밖에 못하던 식사는 세끼다 먹게 되었습니다. 제목을 하니 좋아지면서도 또 다른 병이 나타났습니다.
귀 옆에 구멍이나 수술도 몇 차례나 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부인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낳게 해주십시요’라고 기원했다고 합니다. 병은 점점 많아져서 뇌를 뚫어버릴 것만 같았습니다. 그러나 하루에 과외제목을 4~5시간씩 하다 보니 병은 점점 완치되어 갔습니다. 지금은 피부에 약간의 흔적만 남아있을 뿐입니다. '원질은 독약이다.' 라고 항상 부인에게 주위를 시키고 있으며 본인도 열심히 수행에 임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발에 악성 무좀과 티눈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하루를 거르지 않고 저녁이면 칼로 티눈 부위를 긁어내고 그 자리에 무좀약을 바르고, 다음날이면 다시 그런 과정을 수없이 반복하며 10년동안 티눈과의 싸움을 하던 중 그동안 제목을 올릴 때 정좌를 하지 못했었는데 제목과 병원치료를 병행하던 중 2005년 4월 3일부터 정좌를 할 수 있는 공덕을 받았습니다.
30년 이상의 신심을 하며 말로 다할 수 없는 정말 많은 공덕을 받았습니다. 본존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앞으로 해남본부 육성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