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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구미출신으로 한말에 영남의 큰 유학자요. 독립운동가인 방산(舫山) 허훈(許薰)선생이 김천의 개령고을 방암산(舫巖山)아래 지천(芝泉)에 지천정사(芝泉精舍)를 짓고 학문을 강론한 공부방의 기문을 게재했고, 이어 지천정사에 거처하면서 적막하여 주변의 초목에 대한 기록을 발표한다고 약속했기에 이번에 치천초목지(芝泉草木誌)라는 풀과 나무에 대하여 기록한 글을 발표합니다.
芝泉草木誌
舫山 許薰
개령(開寧)의 지천(芝泉)골에 있는 내가 공부하는 지천정사(芝泉精舍)가 적막하여 즐거움을 불일 데가 없다. 그래서 풀과 나무에 대하여 살펴보니, 겨울에도 푸르고 수명이 긴 것과 향기가 꽃답고 맑은 것과 아름다운 열매가 먹을 만한 것을 많이 심고서, 그리고 기록한다.
솔은 온갖 나무의 어른이다. 사계절을 일관하여 가지를 고치지 않고 잎을 바꾸지 않는다. 송진의 딴 이름은 송방이니 땅 속에 들어가 천년을 묵으면 복령이 되고 또 천년을 지내면 호박이 된다. 대송은 천년이 되면 그 정이 변하여 청우가 되고 혹은 복구가 된다. 잎을 침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해송자는 즉 오침송이니 그 열매는 사람의 오장을 윤택하게 하고 뼈마디의 풍증을 치료한다. 세속에서 백자라고 부르는 것은 습관에 따른 잘못이다. 백송은 껍질이 서리나 눈빛 같다.
대는 선기처럼 아름다우니 기를 현헌의 별에서 받았다. 광지에 말하기를 “운모는 대죽이고, 혜죽은 피리를 만들며, 미죽은 집을 만들기에 마땅하다”라고 하였다. 대개지의 죽보에는 “성도에 삼릉죽, 의도에 홍죽, 구의에 쌍초죽이 있으니 그 종류가 하나가 아니어서 죄다 기록할 수 없다”라고 하였다. 지금 세곡에서 왕죽이라고 일컫는 것은 황죽이고, 사죽은 담숙이며, 오죽은 고죽이고, 분죽은 자죽이다. 관음죽은 환치에 2, 3마디가 있고, 금사죽은 점점이 금을 뿌린 것 같으니 또한 희귀한 품종이다. 순은 맹, 태, 관, 죽태, 죽아, 초황이라고 한다. 죽순은 난지 1일 만에 채취한 것을 언이라고 하고 2일 만에 채취한 것을 어라고 한다. 죽순을 먹는 법은 마유를 처서 그 독을 죽인 뒤에 바람을 쏘이거나 햇볕을 보는 일이 없게 해야 한다. 대의 열매는 낭간이라고 하는데 봉황이 먹는다. 죽엽, 죽력, 죽여는 모두 약에 들어가 병을 치료한다.
백은 이아에서는 국이라고 하였다. 우공에 형주에서 백을 공납한다라고 하였다. 백은 금의 정기를 얻었다. 그러므로 그 가지가 서쪽을 향한다. 백다는 지열, 자음의 약호가 있다. 희는 설문에서 “맥의 잎이고 송의 몸이다”라고 하였다. 태청궁기에 이르기를 “태텅궁의 희는 노자가 손수 심을 것인데 뿌리, 그루, 가지, 줄기가 다 왼쪽으로 쏠려 있다. 이당이 일어나니 한 가지가 재생하였으며 송나라 때에도 또한 이러한 이적이 있었다” 라고 하였다. 소식의 시에「여음에 늙은 전나무가 많아서 곳곳에 푸른 구름 두텁구나, 땅은 단사정에 이어지고 물건은 화하여 청우군이 되었다네, 때로 다시 살아나는 가지가 있어서 도리어 왼쪽으로 쏠린 무니를 짓네」라고 하였다.
매는 이아에서 말하기를「행과 같다. 봄에 열매 맺어 여름 늦게 떨어진다. 능히 갈증을 멈추게 하고 맛을 조화한다」라고 하였다. 고종이 부열에게 명하기를「만약 대갱의 맛을 조화하고자 한다면 오직 네가 염매가 될 것이다」라고 하였다. 꽃은 푸른 꽃받침에 화심이 거꾸로 된 것을 귀하게 여기고, 가지는 가로 비껴서 성기고 파리한 것을 격이 높다고 한다. 범석호는 석호의 설파에 매화 수백본을 심었고, 장약재는 옥조당에 매화 3, 4백주를 심었으니 아마 천하에 가장 뛰어난 것일 것이다.
오동은 주서에 말하였기를「청명 날에 오동은 처음 꽃이 핀다. 만약 꽃이 피지 않으면 해가 크게 추울 것이다」라고 하였다. 회남자에는 말하기를「한 잎이 떨어지면 천하가 가을을 안다」라고 하였다. 유종원이 말하기를「거물고를 만드는 데는 오동보다 나은 것이 없고, 오동은 바위틈에서 난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라고 하였다. 숙야부에「이에 손지를 잘랐다」라고 하였는데, 대개 거문고를 만드는데 데는 그루가 가지만 못하기 때문이다. 이제 껍질이 푸른 것이 있으니 벽오라고 한다. 그 잎은 비 올 때에도 좋고 달밤에도 좋다.
뽕은 집에 심은 것을 상이라고 하고 산에 난 것을 작이라고 한다. 잎이 아자 모양으로 갈라진 것은 계상이라고 하는데 뿌리와 껍질은 폐의 병을 치료한다. 검은 오디는 장에 좋고 수염과 모발을 검게 한다. 기언에 말하기를「태백두타의 동쪽에 이상한 뽕이 산출되는데 활 만드는 재료로 쓰기에 알맞으나 누에치기에는 마땅치 않다. 그 잎의 크기는 손바닥 같고 그 열매는 길이가 세치나 된다」라고 하였다.
유는 설문에 말하기를「양은 포류이고 유는 소양이며 정은 하류이다」라고 하였다. 본초에 말하기를「양의 가지는 모질어서 일어서기 때문에 양이라고 하고 유는 가지가 약하여 드리워 흐르기 때문에 유라고 한다. 한 식물의 두 종류이다」라고 하였다. 이아에는 말하기를 「모는 못에 나는 버들이고, 기류는 물가에 나는 것인데 잎이 크고 희며 목리는 약간 묽다. 거곡을 만든다」라고 하였다. 최표의 고금주에는 말하기를「잭양은 잎이 길어, 가는 바람에도 크게 흔들린다. 그래서 일면 고비목이라고 한다. 적양은 서리가 내리면 잎이 불어지고 재리도 또한 붉다 지금 사람들이 가지가 길고 아래로 드리어진 것을 수양이라고 하며, 가드다란 실 같고 꽃이 약간 붉은 것을 위성류라고 한다. 버들가지가 바람을 따라 못에 들어가서는 화하여 부평이 된다」라고 하였다.
목과는 이아에서는 수라고 하였고, 본초에는 이르기를「맛이 달고 시며 약에 들어가 품을 조화 시킨다」라고 하였다. 공자는 행단 위에서 거문고를 치면 노래 불렀다.
복숭아는 오목의 정이니 사기를 엎어버리고 불상한 것을 제거한다. 태청제훼목방에 말하였기를「술에 복숭아꽃을 담가서 마시면 온갖 병을 제거하고 얼굴빛을 좋게 한다」라고 하였다.
배는 이아의 소에 말하기를「산에 있는 것을 돌배라고 하고 사람이 심은 것을 배라고 한다. 그 열매는 번열을 풀고 먹기 싫은 증 연을 풀어준다. 일명을 쾌과, 일명을 밀부, 일명을 함소라고 한다」라고 하였다. 도흥경의 별록에는「배는 성질이 냉하여 많이 먹으면 사람을 손상시킨다」라고 하였다.
감은 격물론에 말하기를,「일명은 녹심이다 작은 것은 이름을 후시라고 한다」라고 하였다. 이아에 말하기를「시에는 7가지의 뛰어난 것이 있으니 첫째 장수한다. 둘째 그늘이 많다. 세째 조작이 없다. 넷째 벌레가 없다. 다섯째 서리 맞은 잎이 구경할 만하다. 여섯째 열매가 좋다. 일곱째 낙엽은 흙을 살찌게 한다」라고 하였다. 도회에 말하기를「감은 이증을 그치게 하고 금창, 화창을 치료한다」라고 하였다. 의서에는 말하기를,「문릉이 있는 것은 종기를 치료하며 당장에 효력이 있다」라고 하였다.
대추는 계심이니, 우두니, 양각이니, 구아니 하는 이름이 있다. 허리가 가는 것은 녹록, 크고도 위가 첨예한 것을 호조, 작고 둥글며 자흑색인 것은 양시조, 희게 익는 것은 제백조, 맛이 신 것은 이조라고 한다. 대추늬 아름다움은 안읍의 것 만한 것이 없다. 우리나라에서는 삼산 것이 최상이고 봉성 것이 그 다음이다.
밤은 지리지에 말하기를,「제기에서 주먹 같은 밤을 생산하다」라고 하였다. 예에 여자는 예물로 개암, 밤, 대추, 말린고기를 사용한다고 하였다. 의서에 말하였기를「사람의 다리가 병약할 때 밤을 두어되 먹으면 드디어 일어나 다닐 수 있다」라고 하였다.
행도는 본초에 말하기를「일명은 주도, 일명은 화니 맛이 달고 속은 조화시키며 비기를 보태게 한다. 사람으로 하여금 얼굴빛이 좋아지고 뜾괴 기운을 아름답게 만든다」라고 하였다. 이아에서는 설형도라고 하였는데 곽박의 주에는「지금의 앵도다」라고 하였고, 소염의 주에는「가장 크고 단 것은 애밀이라고 한다」라고 하였다. 여람의 주에는「꾀꼬리가 머금어 먹기 때문에 함도라고 한다. 대개 백과에 앞서서 꽃다움을 머금은 것이다」라고 하였다. 월령에는 말하였기를,「중하의 달에 앵도로써 먼저 침묘에 천신한다」라고 하였다.
호도 장건이 외국에 사신으로 갔다가 돌아올 때에 호도의 씨를 얻어왔다. 껍질이 얇고 살이 많으며, 열매도 또한 방이 있는데 속의 알맹이가 희고 맛이 달아서 능히 폐기를 다스린다.
석류 오월에 꽃이 핀다. 꽃은 누른 빛 붉은 빛 2가지 색이 있다. 열매는 달고 시고 쓴 세 종류가 있다. 반악의 부에「일천 방이 막을 같이 하니 열 아들이 하나같다. 굶주림을 막고 병을 치료하며 술 취한 것 풀어주고 갈증을 그치게 한다」라고 하였다. 도가에서는 삼시주라고 한다. 삼시로써 일 과실을 얻으면 취한다는 것이다. 도림 안석국으로 부터 나왔기 때문에 이름을 석류라고 하며 일명을 단약이라고 한다. 죄사의 촉도부에「약류는 잘 터진다」라고 하였다.
연은 부거니 그 줄기를 가, 그 잎을 하, 그 꽃을 함담, 그 열매를 연, 그 밑둥을 밀, 그 뿌리를 우 그속을 적, 적의 속을 의라고 한다. 꽃은 붉은 것과 흰 것이 있다. 꽃받침이 겹인 것이 있고, 머리를 가지런히 한 것이 있는데 사람들이 그것을 가리켜 상서라고 한다. 흰 봉우리가 위는 뽀족하고 붉은 무리가 있는 것을 학정홍이라고 하는데 전당에서 산출되므로 일명을 전당홍이라고 한다. 초사에 말하기를,「모아서 치마를 만든다」라고 하였는데 그 꽂 답고 깨끗함을 취한 것이다. 염계선생은 애연설을 지었다.
국화는 월령에「끝 가을에 국에 누른 꽃이 있다」라고 하였다. 꽃은 누른 것을 상품으로 하고 흰 것이 그 다음이며 붉은 것이 또 그 다름이다. 줄기가 자색인 것은 맛이 달고 약에 들어간다. 줄기가 푸른 것이 맛이 쓰고 진국이 아니다. 굴원이 좋아하였다고 도연명은 더욱 사랑하였다. 남양역현 사람은 국화의 물을 마시고 백여세의 장수를 하였다. 육구몽, 소동파, 장남헌이 다 국화의 부가 있다. 남헌이 말하기를「중화가 모인 바로서 무너져 가는 나이의 노쇠를 제어할 수 있다」라고 하였다. 이시진이 말하기를「국화의 품종은 무릇 백가지나 된다」라고 하였다. 유몽천이 국보를 지어 자못 상세하다. 그러나 또한 다 기재하지 못하였다.
목단을 중국 사람은 목작약이라고 일컫는다.
또 백량금이라고 이름하기도 한다. 그 품종이 매우 많다. 요황이 상품이고 위자가 다음이다. 또 백목단, 쌍두목단, 낙양목단이 있어서 천하에 일컬어진다. 이 꽃을 이식하는 일은 꽃필 때가 좋다. 구양공이 보를 짓고 서원여가 부를 지었으며 구경산의 목단영욕지가 있다. 뿌리와 껍질은 약에 들어가는데 동철을 꺼린다.
작약은 목단의 아류이다. 일명은 가이니 장차 이별하려 할 때에 이것을 선물로 준다는 것이다. 꽃은 누른 것을 좋게 여긴다. 광릉에서 생산되는 것은 특히 풍토의 바른 것을 얻었으니 붉은 잎에 누른 빛 허리를 갖추어서 금대위라고 부른다. 종자가 없이 때로 저절로 난다. 이것이 나면 성중에 재상이 난다고 한다. 뿌리는 주로 장을 조하시키며 또 독기를 제거한다. 적색인 것과 백색인 것도 다 약에 들어간다. 산에서 나는 것이 더욱 좋다.
치자는 화품에서 담복화라고 하였다. 일명을 목단이라고 하고 월도라는 이름도 있다. 여름에 피는 꽃은 깨끗하고 희며 가을의 열매는 붉고 누른빛이어서 물들일 수 있다. 방서에 말하기를「산치자는 칠릉내지 구릉인 것이 좋다. 다른 꽃은 다 4, 5개 나오는데 오직 치자꽁 만은 6조각이 나온다. 대개 수의 성수를 얻는 것이라고 말한다」
파초는 이름을 포저라고 한다. 붉은 꽃봉오리가 처음 나와 함담처럼 거꾸로 드리운 것을 홍초라고하고, 꽃이 흰 것을 수초라고 하는데 꽃의 크기가 술잔과 같다. 꿀을 간직하고 있는 것을 감초라고 한다. 잎이 큰 것은 자리를 편 것 같아서 소나기에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는 매우 장대하다.
장미화, 일명을 우극이라고 하고 일명을 자홍이라고 한다 줄기는 푸르고 가시가 많다. 꽃은 혹은 희고 혹은 자색, 혹은 황색이니 봄에 이어 여름에 닿도록 맑은 향기가 좋다. 자미화는 속명을 피양화라고 한다 나무의 몸이 광채가 나고 미끄럽다. 화판은 자색이면 주름졌다 줄기와 잎이 대생한다. 4, 5월에 꽃피기 시작하여 피고 지는 것이 서로 잇달아 6, 7월에 이른다. 그러므로 또 이름을 백일홍리라고 한다.
봉선화는 군방보에 말하였기를「일명을 조진주라고 하고, 일명을 소도홍이라고 한다. 잎이 길고 뽀족하여 도류와 같고 톱니가 있으므로 또 협죽도라는 이름이 있다. 꽃이 피면 머리를 들고 있는 것 같은 모습이 봉과 같으므로 또 금봉이라는 이름이 있다. 첫여름부터 가을이 다하도록 피고지고 하는 것이 서로 이어진다. 열매가 생기면 부딪치면 곧 터지고 껍질은 말리어 주먹 같이 된다. 그런 까닭에 또 급성리라는 이름이 있다. 화판 위에 붉은 점이 있어서 금을 뿌린 것 같은 것이 아름답다」라고 하였다. 의서에는 이르기를「능히 여러 가지 독을 풀며, 능히 타태시킬 수 있다」라고 하였다.
아래홍은 일명을 주홍이라고 하는데 오나라 사람들은 노소년이라고 부른다. 군방보에 말하기를「순홍인 것은 노 소년 이라고 하고, 홍, 자, 황, 록을 서로 겸한 것은 금서풍이라고 이름 한다」라고 하였다. 명나라 사람의 시에「기러기 남으로 오고 변방의 풀에 가을이 드니 아직 서리도 오기 전에 붉은 잎이 이미 먼저 수심에 잠기네, 녹주가 연희를 파하고 금곡으로 돌아가니 칠척산호 밤에 거두지 않네」라고 하였다. 또 양용수의 아래홍부가 있다.
태는 석야라고 하고, 오비라고 하고, 원영리라고 하고, 천비라고 한다. 집위에 나는 것을 옥유라고 하고, 돌 위에 나는 것을 오비라고 하며, 땅 위에 있는 것을 지의라고 하고, 담 위에 있어서 무성하게 빼나는 것을 토마총이라고 하며, 물속에 나는 것을 척리라고 하고, 소나무 위에 옷을 애납이라고 하는데 향을 썩어서 태우면 연기가 곧게 오른다.
석창포는 돌 사이에 도랑에 난다. 일명을 창잠이라고 한다. 그 뿌리는 서리고 굴절하여 마디가 있는데 한치에 아홉 마디가 있는 것이 아름답다. 본초에 말하기를「구규를 통하고 심공을 열며 이목을 총명하게 한다. 오랫도록 북용하면 수를 연장한다. 그러나 뿌리가 크고 마디가 드문 것은 창양으로서 복용하여서는 안된다」라고 하였다.
옥잠화의 일명은 학선이니 줄기가 백채와 같고 잎의 키기가 손바닥 같은데 둥글고도 첨단이 있으며 전면은 푸르고 배면은 희다. 칠월에 꽃이 피는데 봉오리의 길이가 2, 3척이나 된다. 근본은 작고 끝은 커서 아직 피기 전에는 정히 백옥잠과 같다. 황산곡의 시에「요지 아모의 잡에서 잔치를 파하고 눈경이 자운거에 날아오르다가 옥비녀 땅에 떨어뜨리니 줍는 사람 없어서 화하여 동남 제일의 꽃이 되었네」라고 하였다. 도회에 말하였기를,「능히 골경을 치료한다. 만약 치아에 붙으면 치아가 부서진다」라고 하였다.
백지는 본초에 말하였기를「일명을 방향. 일명을 택분이라고 한다」라고 하였다. 이견지에 말하였기를「어떤 사람이 독사에게 물려 한 팔이 다리만하더니 조금 뒤에 가죽이 누르고 검게 부어올랐다. 한 길 가던 사람이 새로 길어온 물에 향백지의 분말 한 근을 타서 입에 부어 넣으니 누런 물이 입으로 나오면서 비린내 나는 더러운 것이 거꾸로 올라왔다. 한참 뒤에 부은 것이 사라지고 예전처럼 줄어들었다」라고 하였다.
석죽은 군방보에 말하기를「초품이 섬세하고 푸르다. 꽃은 오색이 있는데 고운 태도가 뛰어나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라고 하였다. 의서에는 말하기를「능히 방광열을 치료한다」라고 하였다.
전영수 기자 / 2022년 08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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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교수, 학자들은 모 먹고 살라고
호모사피엔스 시절에는 한마디면 다 되던
시절이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