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루미선데이

[그렘블]

부다페스트하면

떠오르는 기억들이 있습니다

터미널에서 세체니다리를 가려면 

지하철로 가야돼서 길가던 행인에게 길을 물었더니
들려오는 알아듣지 못하던 강하고 투박한 독일어발음

드라큐라가 나올것 같은 고성곽 건물과 창백하고 딱딱한 사람들의 표정

오페라극장에서 확인한 음악에 대한 헝가리사람의 국민적 사랑과
평생동안 친 박수보다 더 많이 따라쳤던 2시간동안의 기립박수

도나우강변 선상에서 물안개속에 헤엄치던 오리떼를 보며 먹던 아침조식
한국의 감자탕과 소고기해장국과 비슷했던 헝가리전통요리 굴러쉬

여행의 피로를 한번에 날려버렸던 축구장하나정도 크기의 세체니온천
삼각대를 준비못해 제대로 찍지못했던 부다페스트의 도나우강 야경
그리고 
영화 글루밍 선데이가 생각납니다

이 영화음악은 우울한 날에는 절대 듣지마세요(중독성 높음_주의)

https://youtu.be/QadpfXWmU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