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총연합회는 11일 성명을 통해 ‘ 재외동포청 유치환영, 유정복시장 활동지지' 의사를 밝혔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이다.
1902년 12월 22일 인천 제물포에서 하와이 호놀룰루로 향하는 우리나라의 첫 해외 이민 1세대들이다. 121명의 이민자 중 제물포(68명), 강화(5명), 부평(10명), 교동 (4명), 서울(7명), 기타(10명)로 인천인이 전체의 84%를 차지했다.
그 시작이 만들어내 740만 재외동포들 그들이 각국에 진출해 자랑스러운 한국이 되었다.
최초의 공식 이민 출발지였던 인천은 세계 곳곳의 재외동포들이 모국과 거주국을 오가고 있으며, 전 세계 관광객이 인천국제공항과 항만을 통해 한국을 드나드는 명실공이 한국의 관문도시가 됐다. 그러기에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는 ‘이민 역사의 도시’이자 ‘해외동포 거점도시’의 상징성과 지리적 이점을 넘어 인천의 사명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재외동포청 설립을 정부의 120대 국정과제에 반영했다.
이에 유정복 인천시장도 ‘재외동포청’을 인천에 설치하고자 나섰다. 지난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유치 당위성을 강조했고, 오는 12일에는 재외동포청 유치를 위한 해외 동포들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해외 출장길에 오른다고 한다.
유시장은 이번 출장을 통해 유럽 내 한인들을 격려하고 유럽한인총연합회(회장 유제헌)와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는 유럽한인문화타운 조성과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에 대해 설명하고 유럽 동포들을 대상으로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시 중구의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 연수구의 송도시민총연합회, 비법인사단올댓송도, 인천시민생명권보장비상대책위원회, 남동구의 서창지구자치연합회, 서구의 검단주민총연합회, 비법인사단청라국제카페, 청라미래연합회, 루원총연합회, 오류지구연합회, 수도권매립지종료 주민대책위원 등 21만 회원 주민단체로 구성된 인천광역시총연합회(이하‘인천총연)는 ‘재외동포청 인천유치’를 적극 환영하며 유정복시장의 유치활동을 지지한다.
재외동포청은 재외동포 관련 지원정책 기능을 강화하고 영사·법무·병무 등 원스톱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담 기구다. 인천은 국제공항·항만이 있고, 외교부 청사가 위치한 서울과도 가까워 750만 재외동포들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천은 재외동포들을 대상으로 한 송도아메리칸타운, 국내 유일의 이민사박물관,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UN 산하의 녹색기후기금(GCF)를 비롯한 15개의 국제기구 등이 재외동포청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 내 재외국민의 지위와 생활 보장, 권익 증진에 크게 기여하리라 기대된다.
지난 7일 송도컨벤시아서 열린 '2022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는 64개국 333명의 한인회장들이 재외동포청의 수도권 설치를 촉구하는 결의문도 채택했다.
근대 이민의 역사성과 상징성, 인천공항의 접근성, 지역 내 국제기구 및 인프라 등을 고려하면 인천의 재외동포청 설치는 당연하다. 재외동포청 유치를 위해 인천과 더불어 제주도, 대전시, 광주시 등도 뛰어들었지만 인천을 제외하면 명분도 당위성 부재하다.
정부는 인천 지역 발전 차원을 넘어 국가적으로도 시너지효과를 확보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인천에 설립해야 한다.
300만 인천시민의 뜻을 모은 인천총연은 재외동포청 설치 선점을 위한 유정복 시장의 발빠른 행보를 적극적인 지지하고 환영한다. 이번 유럽 방문길에 인천광역시의 발전을 넘어 대한민국과 재외국민의 권익을 위해 큰 성과를 내길 기대한다.
인천총연은 재외동포청 유치 성공을 위해 민·관협력으로 공동의 노력을 기울 것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