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불황,금리인상,빌딩 거래량 급감
금리인상에 따른 부동산 시장 침체 현상이 주택에 이어 빌딩 등 상업용 거래 시장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울 시내 월간 빌딩 거래량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20일 상업용부동산 빅데이터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0월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80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월간 거래량 기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월(61건) 이후 13년 여만에 최저치 입니다.
지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 빌딩 매매 시장은 월평균 200~300건의 거래 실적을 나타내고 있으며 금리인상이 본격화한 올해 하반기부터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지난 1년 새 거래량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강남구, 서초구 일대 GBD 권역이었다. 올해 10월 거래량은 15건에 그쳐 전년 동월 거래량(59건) 대비 74.6%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CBD(중구, 종로구)는 71.7%, YBD(영등포구, 마포구)는 68.4% 각각 빌딩 거래량이 감소했습니다.
요즘처럼 부동산 경기 악화 글로벌 경기 침체와 더불어 올해 일곱 차례나 기준 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국내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 시장도 크게 타격을 받아 금융위기 수준으로 거래량이 위축되고 있습니다.
올해 10월 서울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 금액은 1조3603억원으로 전년 동월 2조700억원 대비 34.3% 감소한 상황입니다.
거래량보다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는 대형 빌딩인 종로타워(6214억5000만원) 거래가 반영된 영향인것으로 파악됩니다.
구별 매매액은 종로구가 64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금천구(2481억원) 서초구(955억원) 동작구(712억원) 강남구(636억원)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빌딩 매매 시장은 침체했으나 오피스 임대 시장은 호조세를 나타냈으며 올해 10월 서울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2.31%로 1월(3.62%)보다 한층 낮아졌습니다.
권역별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CBD가 4.06%로 가장 높고 YBD는 1.35%, GBD는 0.66%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오피스 임대 수요 증가로 임대료는 오르는 추세이며 서울 오피스빌딩 전용 면적당 비용(NOC)은 3.3㎡ 당 19만5781원으로 지난달 19만4893원 대비 0.5% 상승했습니다.
지역별로 GBD가 3.3㎡당 20만3000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CBD(3.3㎡당 19만3000원), YBD(3.3㎡당 18만7000원) 순으로 임대료가 비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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