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평 성지는 1901년 신축교안때 희생된 무명의 순교자들이 묻혀 있는 곳이다.
당시 조선 왕실의 재정 확보를 위해 파견되어 온 봉세관이 과다한 조세 징수로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었고, 여기에 조세 중간 징수 관리자로 이용된 일부
신도들로 인해 교회는 많은 오해를 받고 있었다.
그리고 미신 행위 등 신앙에 위배되는 지역 풍습을 시정하는 과정에서 자주
주민들과 충돌하게 되었다.
이러한 교회의 무리한 전교 활동과 왕실 조세 정책에 저항한 민회(民會)가
1901년(신축년)에 대정현(모슬포)에서 열리면서 민란이 일어났다. 이 사건으로
700여명의 신자들과 양민들이 관덕정 등지에서 피살되었는데, 이를 '신축교안'
이라 한다.
신축교안으로 관덕정 등지에서 희생된 교우들의 시신은 다른 희생자들과 함께
별도봉과 화북천 사이 기슭에 옮겨 가매장했는데, 사태가 진정된 후 교회는
별도봉 밑에 묻혀 있던 피살된 교인들 가운데 무연고 시신 31기를 이곳 황사평에
이장했으며, 천주교 제주 선교 100주년을 맞아 이곳을 공원묘지로 새롭게 단장
하여 무명 순교자 합장묘를 조성하였다.
주소 :제주시 화북 2동 5618
관할 : 천주교 제주교구청 (064)751-0145
가는 길
제주국제공항(공항버스 500번) - (6km) - 제주여자중고등학교 입구 네거리에서
하차, 택시 이용(제주여자중고등학교 입구 - 황사평 성지: 약 2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