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영, 백제약품과 함께 도매업계 빅3로 불리는 동원약품이 쥴릭파마코리아와 9년간의 거래에 종지부를 찍는다.
23일 관련업계 및 회사측에 따르면 동원약품그룹은 전계열사의 쥴릭 거래 종료를 결정했다.
동원은 당초 대구 동원약품 본사와 서울 석원약품 등 2곳의 거래를 정리하려는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직거래가 회사에 미치는 영향이 더 긍정적이라고 판단, 전 계열사 직거래 선회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동원약품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6월 거래종료 의사를 밝히는 내용증명을 통해 전계열사 탈쥴릭의지를 전달했지만 상황에 따라 몇 곳은 지속하려고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하지만 쥴릭과 거래하면서 크게 혜택받는 부분이 없어 전 계열사 직거래로 선회키로했다"며 "다국적사들마다 반응은 다르지만 직거래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쥴릭측은 회유정책을 써가며 협상을 진행했지만 동원의 의지를 꺾지 못했다. 이에 동원약품은 다국적사와의 직거래를 시도할 전망이다.
다국적사 관계자는 "동원약품으로부터 전계열사 쥴릭탈퇴를 결정했다며 직거래 의사를 밝혀왔다"며 "당초 동원약품과 석원약품만 거래가 종료되는줄 알고 직거래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전계열사가 거래를 종료함에 따라 지역에 따라 한 두곳정도 추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원약품은 수도권에 석원약품과 서울동원팜, 영남권에 동원약품, 동보약품, 진주동원약품, 충청권에 대전동원약품, 제주도에 제주동원약품이 있으며 지난 7월 강원동원약품이 지점을 개설, 강원도까지 진출해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