或復嚬蹙 而懷疑惑 汝當聽說 此人罪報 若佛在世 若滅度後 其有誹謗 如斯經典
혹부빈축 이회의혹 여당청설 차인죄보 약불재세 약멸도후 기유비방 여사경전
혹은 다시 얼굴을 찡그리고, 회의하고 의심하고, 의혹을 일으킨다면, 이 사람이 받게 될 죄의 과보를 설할 것이니, 그대들은 마땅히 들을 지로다. 만약 부처님께서 세간에 계실 때나 열반에 드신 뒤라도 이와 같은 경전을 비방하고,
見有讀誦 書持經者 輕賤憎嫉 而懷結恨 此人罪報 汝今復聽
견유독송 서지경자 경천증질 이회결한 차인죄보 여금부청
경전을 독송하고, 경서을 지니고 있는 사람을 가볍게 대하고, 천대하고 미워하고 질투한다면, 이 사람이 받을 죄의 과보를 너희들은 이제 다시 들을 지로다.
其人命終 入阿鼻獄 具足一劫 劫盡更生 如是展轉 至無數劫 從地獄出 當墮畜生
기인명종 입아비옥 구족일겁 겁진갱생 여시전전 지무수겁 종지옥출 당타축생
그 사람은 수명이 다하여 아비지옥에 들어가 한 겁을 채우고, 겁이 다하면 다시 태어나기를 이와 같이 계속하여 무수한 겁을 지나서 지옥에서 나온 뒤에는 응당 축생계에 떨어져서,
若狗野干 其形颔瘦 鯬黮疥癩 人所觸嬈 又復爲人 之所惡賤 常困飢渴 骨肉枯竭
약구야간 기형굴수 이담개라 인소촉요 우부위인 지소오천 상곤기갈 골육고갈
개가 되거나, 여우가 되나니, 그 모양이 바싹 마르고, 더럽고 병에 걸려서, 사람들이 접촉하기 싫어하고, 또한 다시 사람이 되더라도 천대받게 되는 도다. 항상 곤궁하고, 굶주리고, 목마르고, 뼈와 살이 상접하여
生受楚毒 死被瓦石斷佛種故 受斯罪報 若作駱駝 或生驢中 身常負重 加諸杖捶
생수초독 사피와석단불종고 수사죄보 약작낙타 혹생노중 신상부중 가제장추
살아서는 매를 맞고, 기와장과 돌에 맞아 죽나니, 부처님의 종자가 끊어진 까닭으로 이런 죄를 받는 도다. 낙타가 되거나, 당나귀로 태어나고, 몸에는 항상 무거운 짐을 지고, 채찍을 맞으면서도,
但念水草 餘無所知 謗斯經故 獲罪如是 有作野干 來入聚落 身體疥癩 又無一目
단념수초 여무소지 방사경고 획죄여시 유작야간 내입취락 신체개라 우무일목
오로지 여물만 생각하고, 다른 것은 모르나니, 이런 경전을 비방한 까닭으로 이와 같은 죄를 받는 도다. 여우가 되고, 마을에 들어오면 몸이 더럽고, 병들고, 또 눈은 하나는 없고,
爲諸童子 之所打擲 受諸苦痛 或時致死 於此死已 更受蟒身 其形長大 五百由旬
위제동자 지소타척 수제고통 혹시치사 어시사이 갱수망신 기형장대 오백유순
모든 아이들이 때리고, 돌을 던져서 갖은 고통을 받으면서 죽게 되고, 죽어서는 다시 구렁이의 몸을 받아 그 모양이 장대하여 오백 유순이나 되고,
聾騃無足 蜿轉腹行 爲諸小蟲 之所咂食 晝夜受苦 無有休息 謗斯經故 獲罪如是
농애무족 완전복행 위제소충 지소잡식 주야수고 무유휴식 방사경고 획죄여시
귀가 없고, 발이 없이 꿈틀거리며 배로 기어 다니고, 갖가지 작은 벌레들에게 빨리우고, 밤낮으로 고통을 받기를 쉼이 없나니, 이 경전을 비방한 까닭으로 이런 죄를 받음이로다.
若得爲人 諸根闇鈍 矬陋攣躄 盲聾背傴 有所言說 人不信受 口氣常臭 鬼魅所著
약득위인 제근암둔 좌누연벽 맹농배구 유소언설 인불신수 구기상취 귀매소착
만약 사람이 되었더라도 여섯 감관이 우둔하고, 난쟁이, 곰배팔이, 절름발이, 장님, 귀머거리, 곱사등이 되나니, 어떤 말을 하더라도 사람들이 믿지 않고, 입에서는 항상 나쁜 냄새가 나고, 귀신들이 따라 붙고,
貧窮下賤 爲人所使 多病痟瘦 無所依怙 雖親附人 人不在意 若有所得 尋復忘失
빈궁하천 위인소사 다병소수 무소의호 수친부인 인불재의 약유소득 심부망실
빈궁하고 천대 받고, 사람들의 심부름이나 하고, 병이 많고, 여위고, 의지할 바가 없고, 비록 사람들에게 친하고자 하더라도, 사람들은 뜻이 없고. 무엇을 얻었다 하더라도 금방 다시 잃게 되고,
若修醫道 順方治病 更增他疾 或復致死 若自有病 無人救療 設服良藥 而復增劇
약수의도 순방치병 갱증타질 혹부치사 약자유병 무인구료 설복양약 이부증극
의술을 닦아서 약방문 대로 치료하더라도, 다시 다른 병이 더하고, 다시 죽게 되고, 자기가 병이 있으면, 치료해 줄 사람도 없고, 좋은 약을 먹더라도, 다시 병이 더욱 악화되고,
若他反逆 抄劫竊盜 如是等罪 橫罹其殃 如斯罪人 永不見佛 衆聖之王 說法敎化
약타반역 초겁절도 여시등죄 횡리기앙 여사죄인 영불견불 중성지왕 설법교화
다른 이의 반역이나 노략질 절도죄와 같은 죄에 연루되나니. 이와 같은 죄인들은 영원히 부처님이나 갖가지의 큰 성인들을 만나 뵙지 못하고, 설법과 교화를 받지 못하는 도다.
如斯罪人 常生難處 狂聾心亂 永不聞法 於無數劫 如恒河沙 生輒聾瘂 諸根不具
여사죄인 상생난처 광농심란 영불문법 여무수겁 여항하사 생첩농아 제근불구
이와 같은 죄인들은 항상 험난한 곳에 태어 나고, 미치광이, 귀머거리나 마음이 심란하여, 갠지스강의 모래알같이 무수한 겁을 영원히 법을 듣지 못하고, 날 적마다 벙어리나 귀머거리로 모든 감관을 구족하지 못하는 도다.
常處地獄 如遊園觀 在餘惡道 如己舍宅 駝驢猪狗 是其行處 謗斯經故 獲罪如是
상처지옥 여유원관 재여악도 여기사택 타로저구 시기행처 방사경고 획죄여시
항상 지옥에 처하기를 동산에서 노는 듯하고, 악도에 있기를 안방같이 하고, 낙타, 당나귀, 멧돼지, 개는 그들이 가는 곳이나니, 이 경전을 비방한 까닭으로 이와 같은 죄를 받는 도다.
若得爲人 聾盲瘖瘂 貧窮諸衰 以自莊嚴 水腫乾痟 疥癩癰疽 如是等病 以爲衣服
약득위인 농맹음아 빈궁제쇠 이자장엄 수종건소 개나옹저 여시등병 이위의복
만약 사람으로 태어나더라도, 귀머거리나 벙어리가 되고, 빈궁하고, 몸이 쇠약하고, 부스럼, 건선, 소갈증, 학질, 나병, 등창 등의 이러한 병을 의복을 입듯하는 도다.
身常臭處 垢穢不淨 深著我見 增益瞋恚 婬欲熾盛 不擇禽獸 謗斯經故 獲罪如是
신상취처 구예부정 심착아견 증익진에 음욕치성 불택금수 방사경고 획죄여시
몸은 항상 더러운 곳에 있어서 때가 묻고 더럽도다. 나라는 소견에 깊이 접착하고, 성내는 일이 늘어나고, 음욕이 치성하여 금수조차 가리지 않나니, 이러한 경전을 비방한 까닭으로 이와 같은 죄를 받는 도다.
告舍利弗 謗斯經者 若說其罪 窮劫不盡 以是因緣 我故語汝 無智人中 莫說此經
고사리불 방사경자 약설기죄 궁겁부진 이시인연 아고언여 무지인중 막설차경
사리불에게 이르는 도다. 이 경전을 비방한 이들의 죄를 만약 다 설하고자 한다면, 겁을 다하여도 다할 수가 없도다. 이러한 인연으로 내가 그대에게 말하는 까닭은, 지혜가 없는 사람 가운데서는 이 경을 설하지 말지로다.
若有利根 智慧明了 多聞强識 求佛道者 如是之人 乃可爲說
약유이근 지혜명료 다문강식 구불도자 여시지인 내가위설
만약 어떤 사람이 근기가 날카롭고, 지혜가 명료하고 많이 듣고, 지식이 강하여 부처님의 도를 구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설법할 수 있도다.
若人曾見 億百千佛 植諸善本 深心堅固 如是之人 乃可爲說
약인증견 억백천불 식제선본 심심견고 여시지인 내가위설
만약 어떤 사람이 거듭하여 억 백천의 부처님을 뵙고, 모든 선의 근본을 심고, 깊은 신심이 견고한 이와 같은 사람들에게는 설법할 수 있도다.
若人精進 常修慈心 不惜身命 乃可爲說
약인정진 상수자심 불석신명 내가위설
만약 어떤 사람이 정진하고, 항상 자비심을 닦고, 신명(身命)이 올바르다면 이런 사람들에게는 설법할 수 있도다.
若人恭敬 無有異心 離諸凡愚 獨處山澤 如是之人 乃可爲說
약인공경 무유이심 이제범우 독처산택 여시지인 내가위설
만약 어떤 사람이 부처님을 공경하여 다른 마음이 없고, 모든 범부의 어리석음을 여의고, 홀로 산이나 물가에 있다면, 이러한 사람들에게는 설법할 수 있도다.
又舍利弗 若見有人 捨惡知識 親近善友 如是之人 乃可爲說
우사리불 약견유인 사악지식 친근선우 여시지인 내가위설
또한 사리불이여, 만약 어떤 사람이 악지식을 버리고, 선지식을 친근한다면, 이런 사람들에게는 설법할 수 있도다.
若見佛子 持戒淸潔 如淨明珠 求大乘經 如是之人 乃可爲說
약견불자 지계청결 여정명주 구대승경 여시지인 내가위설
만약 어떤 사람이 청정하게 계행을 지키고, 그 마음이 맑은 구슬 같아서, 대승경전을 구한다면 이러한 사람들에게는 설법할 수 있도다.
若人無瞋 質直柔軟 常愍一切 恭敬諸佛 如是之人 乃可爲說
약인무진 질직유연 상민일체 공경제불 여시지인 내가위설
만약 어떤 사람이 성을 안내고, 질박하고 곧고 부드럽고, 항상 모든 이들을 가엾게 여기고, 모든 부처님을 공경한다면. 이런 사람들에게는 설법할 수 있도다.
復有佛子 於大衆中 以淸淨心 種種因緣 譬喩言辭 說法無礙 如是之人 乃可爲說
부유불자 여대중중 이청정심 종종인연 비유언사 설법무애 여시지인 내가위설
다시 어떤 불자가 대중 가운데 청정한 마음으로 갖가지의 인연과 비유로 설법에 걸림이 없다면, 이런 사람들에게는 설법할 수 있도다.
若有比丘 爲一切智 四方求法 合掌頂受 但樂受持 大乘經典
약유비구 위일체지 사방구법 합장정수 단락수지 대승경전
만약 어떤 비구가 일체지(一切智)를 위하여, 사방으로 불법을 구하기 위하여 합장하고, 머리 숙여 받아드리고, 오로지 대승경전을 받아 지니고,
乃至不受 餘經一偈 如是之人 乃可爲說
내지불수 여경일게 여시지인 내가위설
다른 경전이나 게송을 받아 들이지 않는 다면, 이런 사람들에게는 설법할 수 있도다.
如人至心 求佛舍利 如是求經 得已頂受 其人不復 志求餘經
여인지심 구불사리 여시구경 득이정수 기인불부 지구여경
어떤 사람이 지극한 마음으로 부처님의 사리를 구하듯이 대승경전을 구하여 머리 숙여 받아 들이고, 그 사람이 다시 다른 외도의 경전을 구하거나
亦未曾念 外道典籍 如是之人 乃可爲說
역미증념 외도전적 여시지인 내가위설
또한 외도들의 전적(典籍)에는 생각이 없다면, 이런 사람들에게는 설법할 수 있도다.
告舍利弗 我說是相 求佛道者 窮劫不盡 如是等人 則能信解 汝當爲說 妙法華經
고사리불 아설시상 구불도자 궁겁부진 여시등인 즉능신해 여당위설 묘법화경
사리불에게 말하는 도다. 내가 이러한 불도(佛道)을 구하는 이들의 이러한 모양을 모두 설명하려고 한다면 한량없는 겁을 설하더라도 다할 수가 없도다. 이와 같은 사람들은 즉시 능히 가르침을 믿고 이해하리니, 그대는 마땅히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을 설할지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