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하우] [윤총무의 골프 Tip] 오르막과 내리막 경사에서의 스윙

[윤정민]

사실 오르막과 내리막 경사에서의 스윙의 요령은 기본적인 셋업과 팔로우 드로우 부분에서 많은 부분이 유사하기에 이 번에 한꺼번에 묶어서 굴울 올리기로 하였습니다.   이런 라이에서의 샷은 오르막 라이(오른손 잡이 기준으로 볼때 왼발이 오른발보다 높은 경우)에서든 내리막에서는 어떤 때는 뒤땅이고 어떤 때는 탑볼인 종잡을 수 없는 타구가 나와서 어디서 어떻게 손써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이 발생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실수들이 발생하면 자신의 스윙이 무언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게 되지만 대부분의 경우 스윙자체의 문제보다는 어드레스 셋업 자체의 문제로 인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 것이 무슨 말이냐 하면 스윙궤도라는 것이 목부분을 중심으로 한 원궤도 운동이라고 가정할 때 경사면에서 평지에서 어드레스 할때의 자세 그대로 경사면에서 똑바로 서게 되면  오르막 스윙의 경우 스윙의 최하단부, 즉 공을 맞추는 임팩트 존에 클럽이 들어와서 공을 때리고 클럽이 미처 빠져나가기 전에 경사면에 걸리게 되어 충분한 힘전달을 공에 전달하질 못하여 뒷땅을 친듯한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이 와 반대의 경우에는 임팩트 존에 공이 들어오기 전에 이미 스윙이 경사면에 걸려서 뒷땅이 나오게 됩니다.

이러한 뒤땅 실수를 줄이려고 상체를 빨리 일으키는 경우에는 스윙퀘도가 지면에 닫지는 않기만 이미 스윙의 궤도가 높아져 버리기에 뒷땅을 치지는 않지만 공의 탑부분을 때리거나 심하면 헛스윙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즉 경사면에서의 스윙의 관건은 스윙궤도를 어떻게 지면의 경사면과 동일한 경사도를 가지는 스윙궤도를 만드느냐 하는 것이 관건 입니다.  이를 위하여서 (1) 공은 공한개 크기 만큼 약간 오른발쪽으로 위치시키고, (2) 경사면의 경사도와 동일한 각도를 이루도록 허리와 어깨선을 맞추어 줍니다.  즉 몸 전체의 위치를 경사면과 평행하도록 맞추어 놓는 것입니다.  예) 오르막 경사의 경우 왼쪽어깨가 높게 위치하고 오른쪽 어깨가 낮게 위치 합니다.   내리막 경사의 경우 왼쪽어깨가 오른쪽 어깨보다 낮게 위치하는 자세.

그리고 가장 흔히 저지르는 실수가 임팩트하며 경사면에 맞서는 자세를 만들려고 하게 되면 경사면 스윙은 절대로 성공 할 수 없습니다.  이 말의 의미는 내리막 경사에서는 공을 임팩트하고 몸이 전체적으로 경사면 아래로 밀려 내려 갈려고 할 때 이를 막지 말라는 이야기 입니다.  평지의 스윙에서는 임팩트 후 팔로드루우에서 균형을 유지하라고 하는데 경사면에서는 균형을 유지하려고 하면 할 수록 오히려 상체가 들리는 효과가 있기에 경사면의 방향을 따라 자연 스럽게 몸의 체중이 흐르도록 두라는 것입니다.  (3) 마치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듯이 경사면에서의 임팩트 이후에는 체중이동을 경사면을 따라 낮은 방향으로 흘러가도록 하는 스윙을 하라는 것입니다.   좀 과하게 설명한다면 오르막 라이에서는 스윙하고 임팩트 후 경사면 아래로 몇 걸음 뒷걸음 치듯이 스윙을 하고 내리막과 같은 반대의 경우에는 임팩트하고 팔로우 하며 앞으로 몇발자국 앞으로 나간다는 기분(실제로 한 두발자국 나가도 상관 없음)으로 스윙해주게 되면 경사면에서 평안하게 스윙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외에 거리에 있어서 오르막 라이에서는 낙하지점이 높은 지점이기에 공의 비거리 자체도 줄어들지만 경사면에 몸을 맞추어 어드레스를 하면 자연 스럽게 클럽 헤드의 각도가 누워서 큰 로프트(7번으로 어드레스하였지만 실제 수평면 기준으로 볼때는 8~9번의 로프트 각도로 어드레스 하게됨) 로 공을 때리는 효과가 있기에 이를 감안하여 1~2 클럽 긴 클럽을 잡아야 합니다.

이와 반대의 내리막 라이에서는 공의 낙하지점이 낮은 지점이기에 공의 비거리 자체도 늘어나지만 경사면에 맞추어 어드레스한 효과로 인하여 수평면을 기준으로 하여 볼 때는 클럽헤드의 로프트가 일어난 상태(7번으로 어드레스 했지만 수평면 기준으로 볼때 5~6번의 로프트 각도로 어드레스 하게 됨)로 공을 때리기에 이를 감안하여 1~2 클럽 작은 클럽을 잡아야 합니다.

앞의 설명을 종합적으로 해설하면 경사면 스윙의 원칙은 절대로 경사면에 맞서지 말고 순응하는 스윙을 하라는 것입니다.  경사면에 순응하기 위하여 어드레스도 경사면을 따라서 어드레스 하고, 경사면에 순응하기 위하여 임팩트 후 체중 이동도 마치 물이 흐르듯이 경사면을 따라서 체중이 이동하게 놔두라는 것입니다.  이 원칙만 항상 기억한다면 어떠한 경사면에서의 스윙에서도 자신있고 부드러운 샷이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윤정민]

공의 구질과 관련하여 내리막 라이에서 스윙하는 경우 공의 구질이 드로우 성이 많이 나게 됩니다(아무래도 클럽헤드가 공을 덮는 형태로 내려가니 임팩트 후 조금 빠르게 턴이 되는 경향이 생기게 됩니다). 오르막에서는 그 반대의 경우로 팔로우를 충분히 못해주게 되기에 훼이드가 나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