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내가, 심각한 판단의 오류를 범한 게 있는 것 같은 생각이다.
아니정 지사의, 도저히 상상이 불가능한 막말( 쥐와 닭도 선한 의지로 정치했다)을 전해 듣고.
쥐와 닭 정권이 저지른 망국 망민에, 국민들이 직접 촛불 들고 거리로 나선 이 시국에서!
제아무리 권력에 눈깔이 뒤집혔다 해도, 국민들의 염원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양손에 떡쪼가리(박정희 노무현) 들고 잔대가리의 대가로 쑥쑥 자라온 그가,
왜 그토록 ‘과격한 막말’을 할 수밖에 없었을까?
결론적으로, “달 씨보다도 내가 더 확실하게, 보장해 줄께! 그러니……”
그렇다면 굳이, 엄청난 파장을 감수하면서까지 공개적으로 노출해야 했을까?
간접적이거나 은밀한 방법은 얼마든지 존재하는데도 말이다.
불과 얼마 전, 노무현 대통령 사위의 글이 논란이 되었다가 삭제 된 사건이 있었다. (뒷맛이 영 개운치 않게도.)
노통님 서거 당시 아니정의 행적과 관련된 글이었다.
그러니까 노무현 죽음의 과정에 의혹을 갖고 있었던 나는, 이명박 집권 후로 거의 본 적이 없는 TV를 열심히 들여다보며, 한 편으로는 넷 상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했었다. (지금 생각해도, 상식적 사고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건 매우 합리적 의혹 의심이었다)
그로 인해, 처음으로 달씨 라는 사람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사망한지 2시간도 채 되지 않아 ‘자살했다’ 발표한 장본인이니까!
그 당시 넷 상에서 ‘앞길에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한 측근들이 관여되었다.’ 라는 음모론적 소문들이 떠돌았었다. 물론 나는 그 말을 액면 그대로 믿지 않았지만, 그러나 달씨의 행동반경을 지대한 관심을 갖고 지켜봤었다.
천호선 대변인을 시켜 “자살을 의심하는 건 노무현을 두 번 죽이는 행위로써,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발표한 달 씨의 막강함. 부검을 주장하며 화장터로 향하는 운구를 막아선 추모객들을 물리친 달 씨의 힘.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당시 제기되었던 측근들에 대한 의혹 중에 특별히 ‘아니정’이라는 이름을 거론되었던 게 최근에서야 떠올랐다. 그 당시 나는, 달씨의 행적에 대해서만 의혹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아니정이 거론되는 것에 대하여는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단정 지었었다.
적어도 아니정은, 정치자금 건을 혼자 뒤집어쓰고 만기 감옥살이를 하지 않았던가 말이다!
노무현 대통도 그런 그에 대하여, 몹시 아파하며 눈물 흘리는 동영상이 엄청나게 퍼졌었다.
노통님 사위가 쓴 글 내용(삭제되엇지만)
그 파장을 잠재우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보장 보험’을 공개적으로 확약하여 -좀 더 적극적인 응원 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