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강 진출한 기사들. 미위팅-안성준, 한승주-커제, 구쯔하오-신진서, 왕싱하오-변상일.
한국이 좋은 성적을 내기 쉽지 않겠다는 예측이 많았던 16강전이었다. 7명이 16강에서 뛴 중국은 랭킹 1위부터 6위까지가 포진해 있었다. 그러나 한국은 잘 싸웠다. 한국랭킹 2위 박정환과 4위 신민준이 각각 중국의 신예 간판 왕싱하오와 중국 1위 커제에게 꺾이긴 했다.
하지만 랭킹 1위 신진서가 중국 3위 리쉬안하오를 제압했고 12위 한승주가 지난 대회 챔피언인 중국 5위 딩하오를 꺾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지난 대회 준우승자인 중국 6위 양딩신을 맞아 안성준이 접전 끝에 승리했다. 변상일은 일본의 위정치를 꺾었다.
오로대국실에서 신진서-리쉬안하오 대국을 해설한 홍무진 6단은 “리쉬안하오 선수가 너무 승부를 서둘러서(89) 신진서 선수가 유리해졌지만 타개를 너무 안전 위주로 한 탓에 형세가 다시 비슷해졌다. 하지만 이후 리쉬안하오 선수가 형세를 지나치게 비관하면서 너무 버텨서(125) 순식간에 엷어졌고 이 기회를 신진서 선수가 놓치지 않고 승부를 판가름냈다.”고 총평했다.
▲ 16강을 치른 대국장.
▲ 검토실 풍경. 목진석 한국 바둑국가대표팀 감독(1시 방향)과 함께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너른 공간에서 자유롭게 LG배 16강 대국들을 검토했다.
▲ 일본과 대만이 함께 연구를 하고 있다. 일본 쉬자위안(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수준 일본 단장, 천스위안 대만 단장, 대만 라이쥔푸.
▲ 16강 대국을 승리로 마친 중국의 미위팅(왼쪽)이 황이중 중국 단장과 검토하고 있다.
▲ 오정아 국가대표 여자팀 감독(오른쪽)이 선수들과 검토하고 있다. 31일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 특별대국장에서 펼친 제28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 16강에서 한국은 신진서 변상일 한승주 안성준까지 4명이 8강에 올랐다.
중국은 커제 미위팅 구쯔하오 왕싱하오까지 4명이 8강에 올랐지만 전기 우승자와 준우승자인 딩하오와 양딩신의 탈락은 아플 수밖에 없다.
16강을 끝낸 직후 진행된 추첨식에서 8강 대진이 결정됐다. 신진서는 중국의 구쯔하오와 맞붙게 됐다. 6월 14일 신진서는 난가배 결승에서도 구쯔하오와 3번기가 예정돼 있어 난가배 대결이 LG배 8강의 전초전격이 됐다. 상대전적은 신진서가 6승 4패로 앞서있다
변상일은 왕싱하오와, 안성준은 미위팅과, 한승주는 커제와 대결한다. 상대전적은 다음과 같다. (왼쪽 선수 기준)
변상일 9단 vs 中왕싱하오 8단: 0승 2패 안성준 9단 vs 中미위팅 9단: 1승1패 한승주 9단 vs 中커제 9단: 공식 첫 대국
본선8강과 4강 경기는 12월 11일과 13일 펼쳐질 예정이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주)LG가 후원하는 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 원, 준우승상금은 1억 원이다. 생각시간으로는 각자 3시간, 40초 초읽기 5회를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