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을 둔 학부모님의 동화책 추천! 「떡볶이 삼남매」 (은경미 저 / 보민출판사 펴냄)
어떤 날 나에게 행운이 찾아와 무엇인가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는 것이 진정 이루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어린 시절에 누구나 한 가지의 꿈을 지니고 살아갑니다. 그것을 이루기 위해 어린아이들은 아주 커다란 꿈을 꾸게 됩니다. 여러 가지 일들이 다채롭게 진행되어 나가고 있는 글을 읽으면서 동심의 마음을 알게 됩니다. 어느 날 우연히 만나게 되는 ‘떡볶이 삼남매’가 어린아이들의 마음 깊은 곳에 숨어 있는 꿈을 발견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글 속에서 등장하는 인물들과의 만남을 또한 매우 기쁘게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어린아이들이 매일 무럭무럭 커나가고 있고, 그러한 마음속에 순수하고 맑은 하나의 희망을 줄 수가 있는 ‘떡볶이 삼남매’가 되었으면 합니다.
<작가소개>
지은이 은경미
● 생년월일 1965년 6월 24일생
● 문학광장 2020 동시 부문 등단
● 희망봉광장 2020 시 부문 등단
● 한국문학예술 신인상 소설 부문 당선
● 용인 문학회 2015년 동화 부문 등단
● 2020년 동시집 「옛 어린 시절」 출간
● 2021년 시집 「너를 향한 그리움은 오렌지 향기처럼 날리고 111」, 「영원한 너」 출간
<이 동화책 본문 중에서>
엄마가 파랑새 떡볶이 가게에 나가고 난 뒤 동혁이가 학교를 가야 하지만 아직도 잠을 자고 있었다. 동석이와 선미도 늦게 일어나서 기지개를 켰다. 아침에 해가 하늘에 떠올라 동혁이가 있는 방의 창문을 환하게 밝혀주고 있었다.
아침에 동혁이가 일어나서 식탁으로 가서 앉았다. 그리고 동석이와 선미가 함께 식탁에 앉아서 달콤한 떡볶이를 먹었다. 동혁이는 엄마가 만들어 놓은 떡볶이가 정말 맛있다고 생각하며 자꾸만 떡볶이를 먹었다. 그런데 동생들은 달콤한 떡볶이가 매워서 물을 냉장고에서 꺼내 자꾸만 마셨다.
우리가 학교에 등교를 하기 위해 걸어갔다. 그런데 동혁이가 신발을 또 구겨서 신고 뛰어갔다. 그래서 동혁이가 돌부리에 걸려 철푸덕하고 넘어졌다.
“동혁아?”
“우영아.”
“괜찮아?”
“응.”
“신발을 또 구겨 신었구나?”
“히히.”
“동혁아, 얼른 가자.”
“그래, 우영아.”
동혁이가 우영이를 만나서 학교에 등교를 하기 위해 부지런히 걸어갔다. 우영이가 학교에 걸어가면서 동혁이한테 잔소리처럼 말했다.
“신발을 꼭 신어야 해.”
“그러게.”
“히히.”
우영이가 동혁이한테 자랑을 하고 싶어서 덜렁이 이야기를 했다. 우영이가 덜렁이를 키우면서 항상 키득거리며 웃었다. 우리가 학교에 걸어가면서 등교를 하고 있는 동안 떠들썩한 소리를 새들이 듣는 것 같았다. 그리고 나무에 앉아 있는 새들이 화들짝 놀라 날아갔다.
이 책 「떡볶이 삼남매」는 총 22가지 재미있는 이야기로 구성된 동화책으로서, 짧지만 그 울림은 결코 얕지 않은 다양한, 바로 우리네 사랑하는 아이들에 대한 일상생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저 덤덤한 이야기를 모았을 뿐이라고 말하는 작가이지만,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동화책으로서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은경미 저 / 보민출판사 펴냄 / 252쪽 / 변형판형(134*198mm) / 값 12,000원)